(+)꽤나 자세하게 올려져 있어서 허락받고 퍼온 것입니다.
2007.1.29일 (월) 7시 30분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이모집에서 집으로 돌아가 씻고 10시 즈음 미사토씨와 집으로 돌아와서
간호사 옷 입고, 피 뿌리고 화장하고 모든 준비를 마친 후에 출발했다.
공연장에 도착했을 때는 팬이 많이 있었지만 일찍 온 편이라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코인로커에 물품을 넣고 엘루시퍼에서 신청한 수건을 받아들고 각트 대형 천 사진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수건과 함께 비타음료를 받았는데 '공연에서의 필수품 비타G' 이런 식으로 쓰여져 있었고
각트 캐릭터가 그려진 버튼까지 받았다.
코인로커에서 각트가 탄 벤을 보았는데, 나는 아 저거 각트 벤. 하고 그냥 물끄러미 쳐다봤다.
아직까지는 공연이라는 실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거의 2~3시간을 기다리고 줄을 설 차례가 왔다.
아마 각트 팬카페에서 준비한 듯 한 실사 사진 스티커를 나눠 주어서
구겨지지 않게 배에 넣고 표는 스타킹 안에 넣었다.
공연장에 들어갔다.
이제야 실감이 났다, 아 각트를 보는구나 하고.
빨간 천막 가운데에는 이번 드러그 파티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공연은 지체되지 않았고 거의 정시에 시작했다.
천막이 걷히자 모두 함성을 질렀는데, cm이었다.
각트 upty 카드 cm이었는데, 화면 뿐임에도 모두 즐거워하고 웃고 춤추는 장면에서는 소리를 질러댔다.
cm몇 개와 각트 플래티넘 박스 광고, 파판 광고 후에 드디어 각트가 등장했다.
일제히 가쿠토 하고 외치면서 센터로 몰렸다. 그 때는 압박이 굉장히 심해서 아 이제 죽는구나 싶었다.
내 옆의 분은 시작하시자 마자 뒤로 빠졌지만 내 번호가 174번이었음에도 정말 가까운 곳까지 밀려갔기 때문에
욕심때문인지 그 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계속 버텼다.
17곡은 mc없이 불렀기 때문에 각트의 멘트는 그 다음 곡부터 시작됐다.
처음의 곡은 cube.
계속 압박이 있었지만 버텼다. 거의 곡 중간 부분까지는 압박이 있다가 내가 뛰기 시작하니까
왠일인지 내 주위에 원이 생겼다. 나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공연 내내 처음 빼고는 압박을 느끼지 못했다.
앞뒤로 공간이 조금 남아서 물도 마시고 손도 바꿔들어 후리도 하고 가벼운 헤도반도 할 수 있었고
뛰고 싶을 때는 뛸 수 있었다.
각트는 정말로 섹시했다. 의상도 그렇지만 눈빛이 굉장했다.
僕の姿が見えますか
나의 모습이 보입니까
この閉ざされた世界なら
이 닫혀있는 세계라면
貴方にもこの聲が屆いているはず
당신에게도 이 목소리가 닿을 수 있을 거야.
僕の心が見えますか
나의 마음이 보입니까
もう二度と離さないから
두 번 다시 떨어지지 않을 테니까
からっぽのこの體にもどして
텅 비어있는 이 몸으로 돌아와줘
이 클라이막스 부분에는 뛰었다. 각트를 볼 때 드는 생각은, 각트도 같은 사람이구나 였다.
유도, 챠챠도, 쥬켄도, 새로온 드러머 쥰지도 각트도 가깝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 곡은 Maria
계속 후리하고 뛰었다. 지칠 줄도 모르고 팔을 한번도 내린 적이 없다.
뛸 부분에서는 계속 뛰었고 지를 때는 계속 질렀다.
각트의 퍼포먼스는 역시 굉장했다. 손으로 몸을 쓸거나 어쩔 때는 강한 눈빛으로 직시하거나
풀린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거나..
간간히 유와 쥬켄에게 최고 표시를 하거나 손을 흔들어줬다.
내가 붕대를 감은 손을 들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 손 사이에서 눈에 띄었는지 모두 각트에게 후리하고 있을 때
혼자 유와 쥬켄에게 후리했던 걸 유가 봤다.
하지만 그 때는 웃으며 호응해 줄 분위기의 음악이 아니었기 때문에(보통 호응은 마지막 즈음 한다.)
유는 계속 기타를 쳤지만 난 포기하지 않았다 ㅍㅍ
다음 곡 絵夢-for my dear-
곡이 바뀔 때마다 기타도 바뀌었고 마이크도 바뀌었다. 평범한 마이크와 리뎁션에서의 마이크.
忘れないから··· 이 부분은 왠일인지 팬들이 따라불렀다.
28일에는 센터에는 들리지도 않고 음향시설이 저질이라고 들었는데 웬걸, 너무 생생하게 잘 들렸다.
팬들도 함께 부를 곳에만 불렀기 때문에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uncontrol
이 곡에서는 첫 부분에 기계음으로 각트가 소리지르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을 라이브로 해줬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貴方は俯いて愛しい目を閉じて
여기서 미친듯이 헤도반했다.
내 주위의 사람들은 너무 얌전하게 놀아서ㅍㅍ; 내 주위에는 공간이 생겼다.
각트에게 후리하다가 또 유에게 후리하고 쥬켄에게 하고..
seven
이 부분인 것 같다. 여기에서 각트가 겉옷을 벗는다. 역시 환호성이 나온다. 여기 저기 찢어진 망사옷이었기 때문에
거의 다 보였다. 자기 몸을 쓸어내리고 각트가 자신있게 매그넘이라고 말하는 ㅍㅍ 매그넘을 쓰다듬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리고 Redemption
리뎁션 마이크로 바뀌고, 유가 센터로 들어간다. 각트 노래 부분 중간중간 유가 랩하는 부분이 있는데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유는 앞머리 없는 조금 긴 머리였나..각트의 리뎁션 컨셉에서 조금 더 긴 머리였다.
각트는 스모키메이크에 렌즈를 끼고 있었다. 거의 앞줄까지 갔기 때문에 머리카락 까지 다 보이고
렌즈를 낀 것, 찢어진 바지의 올들까지 볼 수 있었다.
잔잔한 부분에서의 조명은 감동적이었다.
Ash
유가 다시 돌아와서 어쿠기를 쳤다.
각트는 윗 무대에서 내려와 낮은 자세로 불렀다.
팬들의 매너가 좋았다. 조용할 땐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았고 큰 소리로 따라부르지도 않았다.
이번 순서는 Ninespiral
각트가 최고로 섹시해 지는 순간. 반주 부분이 긴 편이었는데 계속 몸을 쓰다듬고 매그넘을 쓰다듬고
환호성은 더 커지고 戱ばれて...殺されて 이 부분에서는 인상을 강하게 찡그렸다.
중간에 lie 부분에는 각잡과 팬들 모두 lie! 라고 외치면서 후리했다. 온 몸에 전율이 왔다.
각트는 각기춤 같은 춤을 췄는데 각트의 눈빛연기는 최고라고 생각했다.
Speed Master
love! 이 부분도 모두 같이 했다. 미친듯이 뛰었다. 각트도 점점 열정적이게 더듬기 시작했다 ㅍㅍ
だけど君はここにいない 이 부분에서는 팬들이 조금씩 따라 불렀다.
다음은 Lu:na
처음에 가면을 쓴 여자 무용수들이 등장한다.
각트가 그 중 한명과 정말로 진한 키스를 하는데 팬들은 전부 난리나고 ㅍㅍ
키스 뿐인데도 얼굴이 달아오르고 민망할 정도로 야하게 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역시..라고 생각했다.
또 다른 무용수와는 성행위를 모티브로 한 것 같은 춤을 추고 팬들도 점점 크게 소리질렀다.
무용수들이 뒤로 빠지고 반주부분에는 같이 뛰었다.
ちぎれた薔薇を胸に抱いて 이 부분, 각트가 조금씩 춤을 추는 부분에서 손짓을 모두 같이 따라했다.
그리고 storm
각트는 時の流れは残酷すぎていつまでも僕を苦しめる 이 부분에서 주저앉은 채로 불렀다.
cd를 듣는 것 같았다. 역시 소문대로 라이브나 cd음질이나 틀릴 게 없었다.
papa lapped a pap lopped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각트도 춤을 추고 나는 미친듯이 흔들고.
이 노래는 가사도 알다시피 선정적이기 때문에 목소리도 각트의 몸짓도 굉장히 선정적이었다.
papa 특유, 각트 특유의 춤은 신났다.
君を抱いて宇宙の彼方へ
너를 안고 하늘의 저편으로
孤獨な旅から「さようなら」
고독한 여행으로부터 "안녕히.."
無重力な關係でもいい
끌어당기지 않는 관계라도 좋아.
それでも君は
그래도 너는
誰かに夢中
누군가에게 몰입해.
이 부분은 각트가 손으로 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후리로 따라했다.
후리 중에서는 이 부분이 제일 신났던 것 같다. 유도 웃고 있었다. 뭐 쥬켄은 계속 웃었다 ㅍㅍ 챠챠 언니도.
kalmia
こぼれた淚を受け止めたときに碎けてゆく音まで 여기서 각트에게 또 한번 반했다.
가슴을 쥐어 뜯으며 부르는 모습에 감동했다.
Fragrance
이 부분에서 뒤쪽의 영상 부분에 노을이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불렀다.
유가 어쿠기를 잡고 치고, 각트는 무대 위쪽에서 앉아 불렀다.
각트가, 깊숙히 더 깊숙히..아픔은 쾌락으로 변한다..안아줘..라고 말했다.
어둠의야상회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라는 말도 있었는데, 순서는 잘 모르겠다.
聞せておくれよ その聲を
들려주세요 그 목소리를
見せておくれよ その夢を
보여주세요 그 꿈을
醒めぬ眠りに落ちても 怯えることはないから
깨지않는 꿈에 떨어져도 두려워하지는 않을테니
여기서 팬들이 부르다가 너무 조용한걸 알았는지 모두 중얼거리거나 입을 막는게 보였다 ㅍㅍ
어쿠기의 유가 너무 멋있었다..유한테 엄청 후리하고 최고 표시하고 손흔들었는데 유가 그걸 기억해 줬다.
후반부의 세 곡에서 알았다.
Mind forest
이 곡에서는 유와 차차 쥬켄 모두 헤도반을 했기 때문에 유와 쥬켄보기 바빴다 ㅍㅍ
쥬켄은 불가사리 처럼 뾰족히 군데 군데 세운 머리에 수염을 땋았었는데, 난 쥬켄이 그렇게 멋진지는 몰랐다.
그리고 Metamorphoze
今も今でも誰かの優しい言葉より
지금도 지금이라도 누군가의 상냥한 말보다
君の君だけの唇にそっと觸れたい
너의 너만의 입술을 살며시 느끼고싶어
이 부분에서는 팬들이 거의 전부 따라불렀다. 방해되기는 커녕 더 즐길 수 있었고 함께 뛰는 것도 재밌었다.
내 주위 사람들은 잘 뛰질 않아서 나 혼자 뛰었는데 헤도반도 두명 정도 외에는 하질 않았다.
힘든 사람도 많았는지 점점 뒤로 빠지는 사람이 보였다.
나는 팔은 거의 계속 들고있었는데 힘들지 않았고 목도 마르지 않았다. 공연 때는 그저 즐거웠다.
재밌고 즐겁고 행복하다는 생각 뿐이었다. 압박도 없어서 지치지도 않았고, 센터로 가지 않길 잘 했다.
각트는 센터보다는 양 쪽에서 더 잘 놀았고 물도 뿌려줬다.
전반부 마지막 곡인 Bird cage
정말 좋아하는 곡이다..따라부르는 사람이 많았지만 작은 소리로 불렀기 때문에 공연에 지장은 없었다.
그리고 커텐이 닫혔다. 모두 가쿠토! 각상! 갓쨩! 불러댔지만 커텐은 닫혔다.
2~3분 정도 여유가 있었다. 모두 물을 마시고 있는데 역시 지지징~ 하고 기타소리가 났다.
이건 각트가 공연에서 자주 하는 건데, 기타 소리 뒤에 함께 '가쿠토!' 하고 외치는 거다.
처음에는 사람들끼리 입이 맞지 않았는데 점점 함께 가쿠토!!! 하고 외쳤다.
몇 번 하다가, 각트가
"들리지 않아~"
하고, 한국말로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기타소리 후에 또 "가쿠토~" 하고 외쳤지만
"그럼 그냥 돌아갈까~?"
모두 안돼!! 가쿠토!! 하고 소리질렀다. 즐기는 각트의 목소리 ㅍㅍ
"에이 그것밖에 안돼~?"
한국 억양과 똑같아서 웃으며 가쿠토! 하고 외쳤다.
"좀 더~"
가쿠토!!!!!!!!!!!!!!!!!!!
이제 좀 됐다 싶었을 때, 각트가 "오늘 각트가 한국에 왔습니다." 라고 말했다.
엄청난 환성소리와 함께 커튼이 열렸다.
커튼이 열리자 마자 보인 건, 겨드랑이에 북실한 털을 양쪽에 붙이고 머리에 뽀글뽀글 검은 아프로켄 머리로
뽀빠이 자세로 양 팔을 근육자랑하듯 들고 있는 유.
유가 "냥" 하고 서있었다.
모두 엄청나게 웃으면서 환호했고, 유가 센터 보컬, 그리고 각트가 드럼을 맡았다.
드럼의 쥰지는 간호사 코스프레를 하고 기타를 들고 있었다.
mirror
이 노래가 바로 시작되었고 유상은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유상 차차 쥬켄이 노래를 부르고 각트는 멋지게 드럼을 치고 있었다.
각트는 웃으며 드럼을 치고 모두 뛰면서 함께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우리를 위한 이벤트인것 같았다. 팬들이 엄청나게 즐거워 하면서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니까 각트는 더욱 더 환하게 웃었다.
그 모습에 갑자기 감정이 북받혀 올랐는지 울음이 나왔다.
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면서 뛰었다.
この大空の下へ飛びこんで
이 하늘 아래로 뛰어들어
一人きりで···
혼자서···
僕の飼われたからだは君の腕で受けとめられるかな
나의 부숴진 몸은 너의 팔로 받아낼 수 있을지
この大空の下で抱き合って
이 하늘 아래에서 서로 마주 안아
二人きりで···
두사람만이···
僕の壞れたココロに君の聲が きますように叫んで···
나의 부숴진 마음에 너의 소리가 닿도록 부르짖으며···
そして もっとギュット抱きしめて
그리고 좀더 세게 안고서
여기에서는 팬들의 목소리가 엄청나게 커졌다.
모두가 웃고 있었다. 행복해서 눈물이 계속 쏟아졌다.
노래 후에
유상이 "냥냥냥!" 하면 팬들도 냥냥냥! "냥냥냥냥" 냥냥냥냥!
"냥냥냥냥냥~후!" 냥냥냥냥냥~후!
"사무계탕(삼계탕)~후!" 삼계탕~후!
사무~계~탕! 할 때 유상이 너무 귀여워서 엄청나게 웃었다. 입이 귀에 걸렸다 각쟙 전부 ㅍㅍ
우리가 냥냥냥 하고 엄청나게 소리를 질렀기 때문에 유상이 마지막에,
"나 죽어." 하면서 푹 쓰러졌다. 그리고 나서 잠시 분장 떼러 들어갔다.
그리고 유가,
유 : 내 안에 너 있다!!!!!!!!!!!!!!!!!!!!!!!!!!!!!!!!!!!!!!!
어느 순서에 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 말에 아주 사람들 뒤집어졌다.
각트가 나와서 다시 기타를 메고,
각트 : 많이 기다렸어?
팬 : 네!!!!
각트 : 정말??
팬 : 네!!!!
각트 : 정말?!!!!!
팬 : 네!!!!
각트는 엄청 행복해 하는 모습이었다 숨을 헉헉 거리면서도 웃고 입에 팔자주름, 눈가 주름이 다 보일 정도로
크게 웃으면서 정말? 정말? 하고 외쳤다. 각트가 웃을 때마다 눈물이 마구 쏟아졌다.
각트 : 얼마나 보고싶었어?
팬 : 많이!!!!!!!!
각트 : 얼마나? 요만큼?
하면서 손가락을 조금 들어보였다.
팬 : 아아악!!! 많이!!! 많이!!!!
각트 : 이만큼?
팬 : 네!!!!!! 많이!!!!!!!!!!!!!!!!!
하하하하 자꾸 웃으면서 각트가 하는 말은
각트 : 나도 많이 보고싶었어.
각트 : 각트입니다
팬들 모두 쓰러지고 각트는 허리춤 잡고 계속 웃었다. 유도 웃고 차차도 쥬켄도 쥰지도 크게 웃었다.
유는 자기 쪽 팬들에게 웃어줬는데, 내가 유에게 최고 하는 사인을 보여주니까 유가 지금 와서야
나에게 최고 표시를 해줬다. 웃는 모습에 또 수건으로 입가리고 울었는데, 쥬켄이 혀를 내밀고 우습게 웃었다.
나는 손을 막 흔들고 쥬켄도 입을 쭉 내밀고 웃었다.
유와 쥬켄과 손짓과 웃음 뿐이지만 소통할 수 있었다는게 너무 기뻤다.
각트 : 춥지?
팬 : 네!!
각트 : 한국은 추워..
팬 : 아니야!!! 뜨거워!! 아쯔이!!아쯔이!!
각트 : 그런데....여기는 뜨거워
팬 : 꺅!!!!!!!!!!!!!!!!!!!!!!!!!!!!!!!!!!!!!!!!!!!!
각트 : 타다이마(다녀왔어)와 오카에리(어서오세요)라는 말 알아?
팬 : 네!!!!!!!!!!!!!
각트 : 무슨 의미인지 말해봐~
이 말투가 너무 귀여웠다. 해봐 알어? 알어? 하는 그런 말투로 웃으면서 물었다.
팬들이 서로 다녀왔어 어서와요 하면서 함께 외치지 못하니까 조르는 말투로
각트 : 무슨 의미인지 말해봐봐~
하고 말했다.
팬들이 모두 의미를 말 했고 잘 알고 있으니까 각트가 흐뭇해 했다.
각트 :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야
각트 : 뜻을알어?? 타다이마가 무슨뜻이야??
팬 : 다녀왔습니다~
각트 : 오카에리는?
팬 : 어서오세요~
각트 : 여긴 너희집이지? 그러니까 내가 타다이마.
각트 : 오카에리, 타다이마. 괜찮아? 해도 괜찮아?
팬 : 네!!!!!!!!!!
각트 : 정말 괜찮아?
팬 : 네!!!!!!!!!
각트 : 오카에리!!!!!
팬 : 타다이마!!!!
각트 : 오카에리!!!!
팬 : 타다이마!!!
이걸 빠르게 몇 번 반복하고
각트 : 타다이마!!!!
팬 : 오카에리!!!
각트 : 타다이마!!!
팬 : 오카에리!!!!
각트 : 나 한국말 많이 늘었어?
우리는 네~ 하다가 한 명이 최고라고 하기 시작했는지 모두들 최고 최고 최고!!! 하고 소리질렀다.
손을 엄지만 편 상태로 최고, 최고 하고.
각트는 웃었다. 솔직히 공연은 한국이 잘 노는 것 같다.
예상치 못한 호응에 각트는 정말로 기뻐했고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해 하는 표정이 보였다.
각트 : 고마워.
각트 : 츠카레~(피곤해)
아픈 상태에서의 공연이라 피곤했는지 멤버들에게 힘들게 웃으면서 말했다.
내 옆 사람이 간밧떼!!(힘내)라고 외치길래 나도 따라했고 어느순간 팬 모두가 간밧떼! 간밧떼! 하고 외치고 있었다.
또 놀란 각트는 크게 웃으면서 , 고마워. 하고 말했다.
각트가 볼빅을 한 모금 마시자 모두 기대하면서 소리질렀다. 각트가 A구역으로 왔다. 모두 각트 쪽으로 쏠리고
각트가 물을 뿜었다. 앞쪽이었기 때문에 정수리에 물방울이 떨어졌다. 그리고 볼빅 병을 던져줬다.
팬들이 손가락을 하나 들면서 한번 더, 한번 더! 하고 외치니까 각군이 멤버 보면서 우리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웃었다. 팬들은 이미 하나가 되어있었다. 2층도 지지 않고 2층! 2층! 하니까 각트가 즐거워 하면서 피식, 웃었다.
진행을 하려다가
각트 : 미안... 목소리가 안나와..조금만 기다려줘...목소리가 안나와..
웃으면서 말하는 데도 힘들어 보였다. 그러다가 스탭이 와서 산소 호흡기 같은 걸 건네주자 한 번 호흡하셨다.
안타까운 모습에 팬들이 사랑해! 사랑해! 하고 외쳤다.
팬 : 사랑해! 사랑해!
각트 : (귀를 관중석에 대면서)응?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것 같아서 팬들이 전부 두 손을 들고 하트모양을 만들었다.
팬 : 사랑해! 사랑해!
각트가 하하하 웃으면서, "나도 사랑해." 라고 말했다. 거의 다들 실신..ㅍㅍ
각트는, 자기 멘트에만 반응하는 것 보다 팬들이 생각치도 못한 말로 응원하고 말하는 게 정말로 기쁜 것 같았다.
한번 더 ! 한번 더 ! 할 때마다 못말리겠다는 듯이 웃으면서 호응해주고는 했다.
볼빅을 2층에 던졌다. 손가락으로 사이드를 가리키고는 던졌는데, 힘 정말 세더라. 2층까지 날아갔다 두 병 모두.
그리고 나서 싸인된 뚜껑을 엄청나게 던졌다. 유상도 쥬켄도 물을 뿌려줬는데
유상의 물은 거의 다 맞고 쥬켄이 뿌려주니까 모두 또 다시 한번 더 ! 한번 더! 라고 소리질러서
쥬켄이 2병 모두 뿌려줬다.
각트 : 어제도 말했지만 한국인이네, 일본인이네, 중국인이네하는게 아니라 아시아인으로서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어.
팬들이 중간 중간 네, 네 하고 학생처럼 대답했다. 각트가 또 그 반응에 웃었다. 우리도 같이 웃었다.
각트 : 우리는 가족 맞지?
팬 : 네!!!!!!!!!
정말로 가족같은 느낌이었다. 가수와 팬. 이라는 느낌 보다는 정말로 가까이 지내는 가족같은 느낌에 눈물이 나왔다.
공연장이 좁은 탓도 있겠지만 너무 가까웠고, 의사소통도 막힘없이 서로 전달할 수 있었고, 모두 즐거워 했고
꼭 가족끼리 만나서 대화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행복했다.
각트 : 그럼 내 가족들을 소개할께.
갑자기 엉덩이 뒤춤에서 작년처럼 컨닝페이퍼를 꺼내신 각군.
각트 : 컨닝페이퍼 괜찮아?
팬 : 네!!
그러면서 대놓고 종이를 흔들어 펴신다ㅍㅍ 그리고 음..하고 뜸을 들이면서 하는 말이,
각트 : 멤버들한테 한국어 공부했냐고 물어봐봐~하나, 둘
팬 : 한국어 공부 했어요?!!!!!!!!!!!
멤버들 어리둥절, 각트는 웃겨 죽으려고 한다 ㅍㅍ 내가 못살아~ 하는 표정으로.
각트 : 다시, 하나 둘
팬 : 한국어 공부 했어요?!!!!!!!!!!!!!!!!!!!!!!!!
또 어리둥절, 각트는 허리춤 잡고 웃었다.
각트 : 그래서 오늘은 우리 멤버들이 각자 할 수 있는 한국말로 한마디씩 하기로 했어
팬들은 폭발적인 반응, 쥬켄은 뭣도 모르고 그저 호응에 즐겁다 ㅍㅍ
각트 : 그런데 의미는 하나도 몰라.
모두 웃겨서 뒤집어졌다.
각트 : 불고기, 갈비, 삼계탕 그런 말만 할 줄 알아.
삼계탕에 또 한번 뒤집어졌다. ㅍㅍ
각트 : 그러니까 알 수 있도록 리액션으로 알게 해줘.
팬 : 에? 에?(리액션이라는 말이 들리지 않았다)
각트 : 리~액션! 리~액~션!
팬 : 아~ 리액션! 리액션! 리액션!
각트 : 오케오케
팬 : 삼계탕! 삼계탕!
연호에 들어갔더니 유상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각트 : 야, 너 바보지? (즐거워하면서 유에게 말했다)
팬들 : 바보 바보 바보!
각트 : 그런데 저 녀석이 우리 멤버야.
팬도 각트도 엄청나게 웃었다.
각트 : 우리 멤버 중에서 ??을..
팬 : 에? 엉?
각트 : 싸~움! 싸움!
하면서 권투하는 포즈로 싸움~ 싸~움 하고 반복했다.
팬 : 아~ 오케 오케이!!!!(손가락으로 오케이 표시)
그리고 각트가 나오라고 손짓을 하자 새 드러머 쥰지가 나왔다. 모두 카와이 카와이! 하고 ㅍㅍ
각트 : 마이크 가져와(스탭에게)
쥰지의 키가 작아서 마이크가 이마에 닿는다. 모두 웃고 각트도 웃으면서 조절을 했더니 너무 낮다.
팬들이 또 웃었다.
각트 : 자 이야기해봐.
쥰지 : 누구..
우리는 자기가 누구냐고 하는 줄 알고 쥰지!!!!!! 라고 대답했는데 예상외의 쥰지의 말
쥰지 : 누구 나와 결혼해 줄래!!!!!!!!!!!
쥰지 : 감사하무니다.
팬 : 한번 더 한번 더!
우리가 이렇게 외치자 각군이 다시 쥰지를 부르더니 뭐라고 한다.
쥰지 : 감사하무니다.
그러자 각상이 엄청 웃으면서 그 앞에 말 하라고 하니까,
쥰지 : 누구..나와 결혼해줄래!!!!!!!!!
각트와 팬들 웃겨서 뒤집어진다..
그리고 각트가 쥬켄을 부른다.
쥬켄 : 나는 내 자신이!!!!! 너무너무너무너무(팬들을 하나씩 가리키면서)좋아!!!!!!!!!!!!!!!!!!!!!!!!!!!!!!
팬은 웃겨 미치려고 하고 각트는 아예 주저앉아서 웃었다.
또 한번 더! 한번 더 외치고 쥬켄 한번 더 해주고 들어갔다.
각트 : 길거리를 같이 다니면 여자들이 쓰러지는....차차!!
팬 : 언니! 언니! 언니! 언니!
우리가 언니 하면서 외치니까 차차가 뭐라고 하는 거냐는 표정으로 각트를 쳐다봤다.
각트 : 오네상..오네상.
각트가 통역해주자 아니라고 마구 팔로 엑스자를 표시한다. 그리고,
차차 : 아가씨~ 이따~ 어때?!!!!!!!!!!!!
두 번이나 해주셨다. 각트는 아예 엎어져서 웃고 팬들도 웃었다.
각트 : 길거리를 다니면 아줌마들이 쓰러지는..유라고 불러줘!!!
팬 : 노예! 노예! 노예!
유 : 나눈 놀 교루코 노치 안케쏘
팬 : 응?? 에??
각상 미친듯이 웃은 후에 유에게 귓속말로 두번 더 가르쳐 주신다. 열심히 따라하는 유상 ㅍㅍ
유 : 나는 널 결코 놓지 않겠어!!!!!!!! 사랑해~
팬 : 와아악!!!!!!!!!!!!!!!!!
각트 : (신나게 웃다가 조금 호흡을 가다듬으면서)다음에 만날 때에는 우리 멤버들이 한국말을 잘하게 될까?
팬 : 네!!!!!
그 후에 각트가 마이크 앞에서 윗옷을 올려 몸을 보여주니까 팬들이 난리가 났었다.
그리고 모오 잇뽄 모오 잇뽄! 하고 소리지르니까 각트가 푸하하 거리면서 "알았어. 봐라" 하고
윗옷을 다 올렸다. ㅍㅍ 뒤집어진 공연장..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팬들이
팬 : 유상! 유상 ! 유유유유유유!!!!!
하니까 유도 어깨를 보여줬다.
팬 : 쥬켄! 쥬켄! 쥬켄!
쥬켄은 목부분을 아래로 내려서 가슴의 문신을 보여줬다 ㅍㅍ
팬 : 차차! 차차! 차차!
차차도 유처럼 어깨부분을 내려 보였다 ㅍㅍ
팬 : 쥰쥰! 쥰쥰! 쥰쥰!
쥰은 머리만 흔들어보여서 야유를 받았지만 전부 신나게 웃었고 각트도 웃고 있었다.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모두 들떠 있고 텐션도 완전히 업되어 있었고 나중에 사람들 말 들어보니까, 일요일 보다
오늘이 훨씬 한국말도 많이 해 줬고 팬들도 호응이 더 좋았고 일요일 보다 훨씬 좋았다고 했다.
각트가 이야! 하면 팬도 이야! 하고 이야야야야! 팬도 이야야야야! 이거 너무 재밌었다 ㅍㅍ
조금 쉰 목소리에도 크게 외쳐준 각트를 위해서 크게 소리질렀다.
그리고 mirror의 후렴구 다 부른 후에 another world !
각쟙 모두 양 사이드를 뛰어다니며 부르고 팬들도 큰 소리로 따라불렀다.
그리고 조용한 분위기. 君が追いかけた夢 차례인데 조용한 반주가 흘러서 뭐지, 했지만
처음부분은 각트가 조용한 분위기로 불렀다.
懷かしい夢を見た あの頃は寄り添うように
그리운 꿈을 꾸었어요, 그 시절에는 바싹 달라 붙는 것처럼 하며
あふれる孤獨をみんなで分かち合って
흘러 넘치는 고독을 모두 함께 나누었죠…
이 부분은 각트가 앉아서 불렀고 마이크를 팬들 쪽으로 넘겨줬다.
大切なものが何かと築いた時には遅すぎて
소중한 게 뭔지 깨달은 때에는 이미 늦어요
過ぎ去った思い出はいつもまぶしすぎて
지나간 추억은 언제나 너무나 눈부시죠…
그리고 이 두 줄은 팬들이 불렀다. 가사를 외운 팬들의 모습에 감동했는지 웃으면서 그래 그래 하는 표정으로
입모양도 해주면서 끄덕끄덕 해줬다. 팬들의 목소리가 울리는 공연장은 최고였다.
もしも君が泣きたいくらい傷ついたら
만약에 그대가 울고 싶을 정도로 상처를 입었다면
そんな時には淚がかれるまで歌ってあげる
그 때에는 눈물이 마를 때까지 노래불러 줄게요…
여기는 각트와 팬이 같이 불렀다. 그리고는 드디어 드럼이 울리고 원곡의 반주가 흘렀다.
처음 부터 끝까지 팬들도 엄청 큰 소리로 따라불렀고 전반부 후반부 곡 끝나고도
아직 뛸 수 있지?!!!!!!!!!!! 아직 소리지를 수 있지?!!!!!!!!!! 아직 힘 남아있지?!!!!!! 시작이다!!!!!!!
등등 소리질러줬다. 더우면 벗어, 괜찮은 거야? 마음속에 기억하고 있으니까...라던가, 감동이었다.
손흔들면서 또 올게 하고 공연은 끝이 났다.
앵콜 앵콜 하면서도 앵콜 하지 않을 건 알지만 그래도 아쉬움에 소리쳤다.
끝났다는 방송이 나오고 공연장을 나왔다.
다른 공연처럼 이번엔 큰 공연은 아니었지만, 열기는 그 어떤 공연보다 더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공연장이 좁았기 때문에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고
정말로, 정말로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말할 수 있었다.
큰 공연장에서는 사소한 의사소통은 굉장히 힘들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한사람 한사람과 대화하는 느낌이었고 하나가 되는 분위기였다.
가장 기뻤던 것은, 어느 공연보다 각트가 많이 웃어주었던 점이고 각쟙 멤버 모두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각트는 매 공연마다 많은 걸 준비했고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 공연도 역시 그랬지만,
나는 팬들이 각트에게 선물해 준 것도 각트 못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예상치 못한 팬들의 선물에 크게 웃어줬던 각트에게 감사한다.
팬들과 했던 약속을 꼭 지켜내왔던 사람이기에 다음 공연에도 이렇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7만원이 결코 아깝지 않았다.
각트는 단지 공연이 아니라 추억까지 만들어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소중한 경험을 하고 왔다. 행복했다.
이번 공연은 팬도, 각트도 노력해서 이루어진 공연이었다고 생각한다.
첫댓글 맞아요, 콘서트 정말 신났죠,(웃음) 내년에도 꼭 보러갈려고요,!!!
아 잘써져있네요. 이거 좀 가져갈 수 있을까요? 미니홈피에 올려놓고 싶은데.. 너무 자세하게 써져서 저두 까먹고 있던게 새록 생각나네요.참,출처 가르쳐주시면 출처도 써놓을게요.
되신다고 합니다. 출처는 blog.naver.com/merveyu 입니다. 어짜피 그 포스트 외에는 서로이웃 공개라 괜찮다고 하시네요
와...29일이 더 잼났던거 같어 ~ ㅠㅠ 슬포용~ 월요일도 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직장인의 압박...
와 감사합니다. 너무 너무 새록새록해서 ...훨씬 저보다 기억력이 좋으신분..흐. 출처 꼭 밝힐게요.
앗, 그런데 블로그에서 그 글을 찾을 수가 없는게 이웃만 공개되나봐요. 혹시 이 글 제 메일로 복사해서 보내 주실 수 없으실까요? 흑... te8129 한멜입니다. 염치없는 부탁...^^:
아 그 사람 블로그 전체공개던데요?;;다 볼수 있어요 ㅍㅍ
유상이 한국말로 첨에 한말은 '나는 널 결코 놓지 않았겠어'였습니다. 2층이라 잘 들렸어여 구래서 무지 웃었었져 ㅎㅎ
정말로 다시 현장에 와 있는듯 생생한 레포 감사합니다.
완전정리 잘되있네요,,, 28일은 누가 이렇게 안해주시나,,,
아 눈물 나올것같아요
아아 저도 28일인........ㄷㄷㄷ 29일도 가고싶었으요 ;ㅅ;!!
이분 머릿속엔 메모리칩이 있으신가 봐요. 상세하다..; 아 , 후기 보고있으니까 못간 한이 점점 더 커진다 .ㅜㅜ
정말 자세히 들으셨네요 ;; 전 쥬켄이 '난 아저씨지만' 이라고 한 줄 알았는데-_-;
아 너무 좋았어요..ㅠㅠ
대단했군요 ㅠㅠㅠ ... 아아 ㅠㅠㅠ .. 그냥 .. 갈 걸 ㅠㅠ 돈 없다고 뻐기는 게 아니였어요 ㅠ
와아 정말 자세하네요 ㅠㅠ 제가 못들은 내용들이 수두룩 ! 아아 그래도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너무 즐겁습니다! 후기 잘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