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번(필리핀 - 춤추고 노래하는 주방장과 웨이터들 )에 이어서 필리핀에서 스쿠바 다이빙으로 유명한 사방 Sabang 으로 여러분을 모시고 갈께요.
사방에는 한국사람들과 유학생들이 참 많이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중에는 거기서 스쿠바 다이빙 shop 을 하는 한국분이 계셔서 한국사람들이 단체로도 많이 온다고 하던데.
저는 아래의 지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사방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리조트인 Coral Cove 라는 곳에 묵었었어요.
사람이 많지 않고 아주 조용한 곳이라서 아침에 떠나온 마닐라와는 아주 대조를 이루었지요.
아침에 지난 번에 보셨던 마닐라 시내 구경을 끝내고는 어젯밤에 마중을 나오기로 했다가 바람 맞친 리조트의 밴 운전사가 호텔로 데리러 왔어요.
어젯밤에 안 왔던 게 뻔 한데도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하는게 너무나 얄미롭더군요.
필리핀이 하도 악명이 높고 치안이 불안하다고 하며, 또 가는 곳이 낯선 곳이라서 리조트의 Private 교통수단을 이용했는데.
일단 마닐라에서 바탕가까지 약 3시간 정도 가고, 바탕가에서 복잡한 공동부두와 떨어진 곳에서 Private 배를 타고 사방과는 떨어진 리조트 바로 앞에까지 갈 수가 있었어요.
가격은 상당히 비싸서 차와 배가 약 $200 정도 들었지요.
그곳의 물가로는 엄청난 것이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시간절약과 안전을 위해서.....ㅠㅠ
그곳 사람들은 안전 불감증에 걸린 사람들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가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가 나서 길ㄱ리에 사고난 사람이 누눠있는데 아무런 조처도 없이.
생명을 잃었을 정도의 중상자인데도 그냥 방치한 대로 이 사람 저사람이 발로 툭툭 차는 광경을 보고는 기절을 할 뻔 했지요.
이 곳은 바탕가의 Private 배가 떠나는 죠옹한 부두예요. 아름답고 평화롭게 보이지요?
거기에 비하면.....
이 곳은 얼마 떨어지지 않은 연락선부두 근처인데, 너무나 복잡하고 무질서한 것에 그만 질릴 뻔 했지요.
물론 배 삯은 제가 낸 것의 1/10 밖엔 안 되고요.
나중에 돌아 오는 길에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했는데, 한 번 길을 알고 나니까 훨씬 마음도 편하고 쉽게 느껴지더군요.
우선 값이 비교도 안 될 만큼 싸고 말예요.
바탕가에서 배가 출발을 하자 아이들이 매달려 따라 오고 있었어요.
이곳 아이들의 유일한 놀이 같았어요.
이렇게 텅 빈배에 불어 오는 시원한 바다 바람....
아 ~~~ 시원해 ~~~ ^_^
손님보다 일하는 사람이 더 많았던 배로 한 시간을 달려 가니 거의 목적지에 도달하였고.
스쿠바 다이빙을 하러 바다에 나온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와 ~~ 가슴 설레 ~~~
나도 얼른 바다에 들어가고 싶어....
배가 다가가면서 보이는 혼자 있는 리조트는 참 편안하게 보이더군요.
작은 리조트 전용 부두에 손님을 내려 주고는 이 배는 다시 바탕가로 돌아 간다고 하더군요.
한 숨 돌리고 사방을 둘러 보니, 이 리조트 옆에 또 다른 건물이 있었는데, 개인집이라고...
아주 부자인 모양이예요.
여기는 리조트의 로비이자, 식당과 바가 있는 곳이예요.
도착하니 시원한 음료수로 환영을 하더군요.
이곳이 바로 묵었던 카바나였어요.
Private 발코니가 달려 있고, 방안의 모든 시설은 마닐라의 비싼 호텔보다 괘적하고 좋았지요.
리조트의 전체 모습이예요.
필리핀 여자와 결혼한 영국사람이 주인이라고 하는데, 아주 좋은 자리에 자리를 잡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건 필리핀의 국민차, 지프니... 리조트 전용으로 손님들을 사방으로 데려다 주는 서비스를 했지요.
하지만, 운전사가 한 번도 시간 지키는 꼴을 못 봤어요.ㅠㅠ
발코니에서 내다 본 풍경은 너무나 평화로워 보였지요.
리조트에 있는 수쿠바 샵이었어요.
이곳에서는 사방의 다른 샵들과는 달리 Private Instructor 를 연결해 주고 있엇지요.
Private 스쿠바 Instructor 였던 영국에서 왔다는 32살 난 미남이었지요.
원래는 엔지니어였는데, 물이 좋아서 이렇게 여러 나라로 돌아 다닌다고 하더군요.
아주 자상하고 상당히 숙달돼 마음을 놓을 수 있었어요.
조개를 주우러 나갔던 바닷가에는 부서진 산호와 조개 껍질들로 이루어진 해변이었어요.
전에 이곳에서는 고기를 잡기 위해서 다이나마이트를 썼기 때문에 산호가 많이 파괴되고,
또 환경오염으로 파괴되고.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자연을 지키자는 단체들이 몰려 와서 보호복구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현재의 모습으로 본 저의 인상은....
아무래도 호주의 Great Barrier Reef 는 따라 가질 못 하더군요.
물론 값은 비교가 안 되게 쌌지만, 그래두 ~~~~ ㅠㅠ
배를 타고 가면서 본 바닷가 절벽위에 있는 이집은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집 같이 보였어요.
한국사람이 미스터 우 가 주인이라고 하더군요.
호기심에 그 집을 찾아가 보았지요.
등대가 있는 곳에 몇 채의 비씬 집들 속에 있었는데, 멀리서 본 것보다는 초라해서 실망을 했어요.
등대로 가는 길에 절벽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한장.... 찰깍 ~~~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사방의 모습이예요.
한 눈에는 아름다워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그렇지도 않더군요.
이곳의 밤거리는 싸게 여자를 살 수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보고 싶지 않은 풍경들이 눈에 띄어서그렇게 가서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곳이었어요.
술집과 음식점이 즐비한 사방의 부둣가예요.
사방의 부둣가인데, 건물이 이렇게 바로 물에 닿아 떠 있는 거 처럼 지었더군요.
그래도 떠 내려 가지 않는게 신가하다고 생각했어요.ㅎㅎㅎ
그리고 그 곳의 아이들은 정박해 있는 배가 장난감이자 놀이터 였어요.
이렇게 물에서 놀던 아이들이 배에 사람이 타면.....
잽싸게 배에 접근해....
이렇게 걸터 앉아 돈을 구걸하고 있었어요.
보는 마음이 아주 안 좋더군요.
여기 배들은 선장이 뱃 속 한 가운데에서 키를 잡고 있어서 앞이 안 보이기 때문에
이렇게 뱃머리에 앉아 인도를 해 주는 사람이 반드시 있더군요.
이 사람은 귀찮은 듯 발로 뱃길을 인도하고 있었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이렇게 평화로워 보이고, 아름다워 보이는데.
현지 사람들의 생활은 참 힘들어 보였어요.
가난 때문이겠지요.
모든 걸 3,000 켤레의 구두 콜렉션으로 유명한 이멜다와 마르코스에게 돌리긴 하지만.
아직도 이멜다는 건재하고 있다고 하는 소리에 씁쓸한 기분이 들더군요.
참 ~~ 돌아오는 길에 배에서 본 눈쌀을 찌프리게 했던 것이 있었어요.
대중교통수단인 사람들이 하나 가득 찬 배를 자기집 안방이나 아니면 자기침대로 착각을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신경도 쓰지 않고 행동하던, 어느 곳에서도 보지 못했던.....
젊은 한국여성들의 모습에 내가 같은 한국사람으로 그 자리에 있다는 게 챙피하게 까지 느껴졌어요.
외국에 나가면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행동을 조심하면 참 좋겠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