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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푸른희망 평택21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1998년부터 도전했지만 선거 때마다 맛보던 실패와 좌절, 이번에 최다 득표로 마감했다. 박환우(새정치민주연합, 평택다) 평택시의원 당선인의 이야기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부진한 성적에 아쉬워하기도 했다.
16년 전부터 시의원 3번 도전, 도의원 예비후보 등 4번이나 정치에 입문하기 위해 도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결국 4전 5기로 이번에 시의원이 된 것이지요. 꾸준히 시민·환경운동을 해오면서 한길을 걸어온 것을 시민들이 알아주신 것 같습니다.”
전문성을 인정하고 주민들이 표를 주신 것 같다며 시민들이 시의원에 대한 기대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기 내에 도시개발과 환경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이루고 싶다는 박 당선인은 지역구에 브레인시티와 KTX 지제역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주민들이 재산상 피해가 없고 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협조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고 다짐한다.
기초의원으로서 고유의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하며 야당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주민들과 자주 만나고 주민을 위해 활동하는 생활정치를 기본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선거운동은 다른 후보들과 사뭇 달랐다. 경로당에 가서 명함 뿌리고 인사하고 나오면 10분이면 족하지만 항상 점심을 같이 먹고 대화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의견도 말하는 즉석토론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것이 승리의 비결인 것 같다고도 말한다.
한번은 박 당선인이 통복천에 선거운동 중 "통복천에서 조깅도중 뱀이 나온다"며 "뱀들을 없애달라"고 요청을 받은 적이 있었다. 박 후보는 시민에게 뱀을 무조건 없애면 자연생태계 파괴로 오히려 안 좋다고 설명했더니, 옆에 있던 한 시민이 대부분의 후보들은 무조건 뱀을 없애겠다고 말하는데 박 후보는 분명하게 소신을 밝혔다며 오히려 칭찬을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 시민은 이런 후보가 시의원이 돼야 한다고 홍보하고 다니며 적극적인 지지자로 변했고, 결과적으로 다선거구 1위의 득표율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