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간단히 정리된 천안함 침몰과 관련된 6가지 항목에 대한 기술적 분석, 잘 읽었습니다.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명확한 사실에 긴 시간을 끌어 온 과정이 참으로 “불가사의”할 뿐입니다. “격침이 예상되는 잠수정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번 사건과 연관된 해군 내부의 적성 세력을 수사해야 한다”는 윤박사의 결론에도 적극 공감입니다. 적성세력은 해군 내부뿐 아니라 국방부와 청와대까지도 수사를 해야 할 텐데 ---!
이 나라는 위기에 빠져 들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눈만 확실히 뜨고 또 할 말을 할 수만 있다면 어떤 위기도 극복되리란 생각을 갖고 이 글 씁니다.
이 못난 놈은 “해군 초계정이 침몰 중”이라는 첫 보도를 들은 후 잠을 설치다가 이튿날 오후, 그 답답했던 심정을 “천안함 침몰에 sabotage 가능성은 없나?”의 글을 써서 몇 곳에 올린 후에야 눈을 붙였었다오. 외부타격이 아니라면 내부의 sabotage 가능성이라고 살쳐야 할 것 아닌가?의 뜻을 담았던 것인데 지금 보니 우리 까페에는 올리지 못 한 것을 발견하고 답 글 삼아 아래에 부칩니다.
천안함 침몰에 sabotage 가능성은 없나? (2010.3.27.14:00 에 쓴 글)
현역도 아닌 육군 예비역이 밤새 잠을 설치고 계획했던 모임에도 나가지 못한 채 이 글을 쓰고 있다. 대한민국의 많은 애국시민들도 같은 심정으로 밤을 새웠을 것이다.
“해군 초계정이 침몰 중”이라는 첫 보도가 있은 후 14시간이 지났는데도 영양가 없는 지루한 반복보도만 계속되고 있다! 생존한 함장과 승무원들의 이야기만이라도 들어보고 싶은데 생존자와 실종자의 이름만 화면에 비치고 있다. 그 흔한 기자들은 다 어디를 갔는지?
침몰의 원인은 함정을 인양하든가 잠수부가 물속으로 들어가 봐야 판단이 된다고 하니, 언제부터 우리 군대가 언제 이렇게 됐나?
군인의 생명은 귀하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는 통수권자의 지침은 역겹다. 군은 유사시에는 생명을 던져 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100년 전에 위국(爲國)헌신(獻身) 군인(軍人)본분(本分)하신 안중근 열사의 추모행사를 며칠을 두고 해 계속해 온 것 아니었던가? 어딘가 앞뒤가 맞지 않은 관심의 초점이 불편하기 짝이 없다.
필자는 현역으로 주미 국방무관 재직당시, 동기생이었던 이현부 제7군단장의 헬기추락 사망 사건시 한국담당 실무자로부터 북의 대남공작에 의한 사보타지(sabotage)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한민국엔 그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기무부대가 활동하고 있다는 답변을 해 주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조금 전까지 해군 제독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저런 가능성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으나 궁금증이 풀리지 않아 지금으로부터 2년 여 전에 인터넷에 올렸던 글을 한자 고치지 않고 그대로 옮겨 놓는다. 조국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다 유명을 달리한 해군 용사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그 가족들의 슬픔을 같이하며, -2010.3.27.14:00-
아래
북은 ‘대남공작’을 중단했는가? (이것도 까페에 올리지를 못했었기에 아래에 부칩니다)
언제부터인가 ‘간첩’은 없는 양, 이야기도 안(못)하는 세상이 되었지만
반듯이 상기하고 짚고 넘어가야만 하겠기에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비전향 장기수’는 지령 받고 남파된 후 전향하지 않았던 ‘간첩’으로서
YS 대통령은 1993년 3월 19일, 비전향장기수 이인모를 북송했었고
DJ 대통령은 6.15공동선언 후 2000년 9월 2일, 63명을 북송했습니다.
북송을 조건으로 대남공작을 중단하라는 공식적인 요구도 한 바 없었고
북송을 대가로 우리들에겐 국군포로 조차 한명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것은 혁혁한 대남공작임무수행(1947-1950)으로
‘인민공화국 영웅 1호’의 칭호를 부여받았던 성시백에 대한 대대적인
찬양보도가 10년전(1997.5.26)의 북한 노동신문 2면에 기사화됐었음에도
지난 10년간 정부기관, 정당, 언론이 모두 침묵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청와대(68.1.21)기습과 KAL기 폭파(82.11.29)등도 남쪽의 자작극으로
오리발을 내밀던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공식인정했던 ‘대남공작’에 대해
지난 두 차례 정상회담에서 조차 따지지도 않고 중단요구도 없었으니
어디까지가 ‘정상회담’이었고 어디까지가 ‘공작의 연장’이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가운데 지난 10년이 흘렀다는 자괴지심(自愧之心)이 듭니다.
북의 ‘대남공작’ 총책이 대선을 앞두고 남쪽에 와서 MH대통령을 만나고
우리 국정원장이 총선전날 북에 올라가 대통령의 ‘표지석’을 심고 왔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후의 청와대 사과 해명자체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도저히 알 수 없지 않습니까?
오호 통재라! 이제는 어느 기관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으니
우리 시민들이 스스로 눈을 크게 떠야만 고비를 넘기게 되지 않을까요?
다 함께 ‘철경만대’의 눈을 뜨지 않으면 새 정부도 못 믿게 될 것입니다.
10년 전의 노동신문 특집보도 전문을 나름대로 처음 발견했던 필자는
이 사실을 알리고자 청와대와 국방부를 비롯한 여러 인터넷 게시판에
첨부 #1,2,3의 글을 연속으로 써 왔으나 아직 같은 침묵이 계속되기에
오늘 이글 다시 쓰며 애국시민들께서 읽고 전파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철경만대’는 ‘철’저한 ‘경’계로 ‘만’반의 ‘대’비를 갖추자는 준말입니다)
2008. 2.17. 08:00
(전) 4.3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위원회 위원(2003년 10월 사퇴)
첨부#1: “인민 공화국 영웅 1호”의 대남공작
첨부#2: 10년전의 노동신문 특집보도 전문
첨부#3: 급! 북의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주시는 대통령께
<#3만 첨부하며, #1,2는 vietnamwar.co.kr 의 인강칼럼에서 참고바랍니다>
#3: 급! 북의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주시는 대통령께
청와대 회원게시판에 올렸던 최근 글이 오늘 삭제된 것을 확인하고 이 글 씁니다.
지워진 글은 “공화국 영웅1호의 대남공작”과 “10년전의 노동당 특집보도전문”으로서 1997년 5월 26일의 노동신문 특집보도가 오늘까지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 글이었습니다.
6.15와 10.4의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대남공작 중지와 중단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바, 오늘 북한 대남공작총책의 청와대 방문기회에 다음과 같은 질문과 조치가 있게 되시기를 시민의 한사람으로 긴급 건의합니다.
북한의 대남공작 총책에게 10년전의 노동신문 특집보도를 직접 읽어보게 하신 후
1. 10년 전에 찬양 고무했던 남한 내의 공작활동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가?
2. 진정한 화해협력을 원한다면 대남공작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공작기구도 없애라.
3. 위 2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으면 국가보안법 발동으로 즉각 체포가 요구됩니다.
1997.11.30.14:50
vietnamwar.co.kr -인강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