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딘의 데뷔작, “에덴의 동쪽”은 미국의 대표적인 작가,
사회주의 성향이 딥다 농후한…, 그러니까 사상이 쬐금~ 불순한
존 스타인벡의 동명 소설을 영화 한 것입니다.
미리 말씀 드린 것처럼 존 스타인벡은 소설의 모티브를
성서, 창세기 4장의 가인과 아벨에서 얻었다고 합니다.
이 소설은 단순에 읽기에는 내용이 조금 벅찬 것 같은 감이 있는데…,
영화도 소설 전체를 영화화한 것이 아니라 후반부만을 영화화했습니다.
거친 성격의 아버지, 동생과 함께 삶에 별다른 희망이 없이 살아가던
아담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많은 유산에도 불구하고 농사를 지으면서
조용히 살아갑니다. 아담의 삶에 캐시라는 여자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캐시는 팜므파탈이라고 해야 할까…,
어쩌면 자신과 주변 가까운 사람을 파괴시키는 불행한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불쌍한 여인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쌍둥이 아들을 출산하고 그녀는 자신을 막아서는 남편을 총으로 쏴서
부상을 입힌 후에 잠적을 해버립니다.
아론과 카알…., 캐시가 떠나버리고 남겨놓은 두 아들…,
영화 “에덴의 동쪽”은 버려진 두 아들의 이야기 입니다~
소설보다 더 유명한 영화 “에덴의 동쪽”은
영화감독 엘리아 카잔이 구약성서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원형으로 삼아
인간이 짊어지고 살아가는 죄의 무게 그리고 사랑을 통해 그 원초적 굴레를
벗어나고자 하는 희망을 주제로 아주~~ 잘 만들어낸 영화입니다.
특히나 제임스 딘의 우수에 젖은 반항아적 이미지를 멋지게 그려내면서
제임스 딘을 청춘의 영원한 神話(신화)로 만드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제임스 딘은 쌍둥이 중 반항아적인 작은 아들 칼 역을 맡았는데
형, 아론은 착하고 공부도 잘하는 범생으로 아버지의 애정을 듬뿍 받으면서…,
형에 대한 이런 편애는 칼을 더욱 거칠고 반항적으로 만들어버리고
아버지 아담은 칼의 몸에 어머니의 부정한 피가 흐른다고 까지 생각을 합니다.
창녀, 포주생활을 하는 생모의 타락을 목격하고 갈기갈기 찢겨진
칼을 형의 애인 에이브라가 감싸주고 아버지에게 칼을 이해해달라고 간청까지 하는데…,
생모의 타락은 큰 아들, 아론을 자포자기에 빠기게 만들어버리고……,
현실도피 적인 군 입대…, 결국은 전사까지 하게 만들어버립니다.
그 충격에 뇌졸 증으로 쓰러지는 아버지……,
병상에서도 아버지는 끝까지 칼과 화해하지 못하는데……,
에이브라는 거듭 칼과의 화해를 아버지에게 간청하고
결국 아버지는 칼을 받아드리게 됩니다.
“간호원 대신 네가 간호해주렴……,”
아버지를 위해 헌신했던 칼……,
돌아온 것은 상처 뿐이고 그 분노를 형에게 전가를 합니다.
타락한 어머니의 실체…, 형의 전사 그리고 아버지도 쓰러지는…,
죄책감에 고통 받던 칼을 감싸주던 에이브라……,
“우리 어머니는 창녀야…,”
“알고 있어, 우리 아버지는 도둑놈이야…,”
투박하지만 너무나 절실하게 다가오는 에이브라의 위로입니다..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에서 물질만능주의와 인간의 악마성에 회의를 느끼면서
어쩌면 삶에 허무와 염세를 간직한 채 방황을 했던 연민의 시절이었다면…,
“에덴의 동쪽”에서는 삶에 대한 애정의 회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보다 적극적인 저항의 시절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덴의 동쪽”은 존 스타인벡의 자전적인 소설이라고 합니다.
산울림 - 청춘
첫댓글 에덴의 동쪽에서의 칼은 가족의 사랑을 원하고 있었지만 맘처럼 쉽진 않았던 것 같아요. 아론과 칼,그리고 가인과 아벨..제가 성경에서 처음으로 의문을 가진 것은 바로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였습니다. 가인과 아벨의 제사는 똑같은 것이 아닐까 하면서요.나중에야 그 의문을 풀었지만요....제임스 딘의 이야기에 이틀간 빠져 보았네요. 감사해요. 산울림의 청춘....참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고2때 수학여행에서 이 노래 불렀다가 분위기를 확 깬 기억이......ㅎㅎ 가끔 그렇게 분위기를 잘 깨곤 하거든요....한껏 업시켜 놓으면 바로 다운...모모님! 담엔 여배우중 메릴 스트립에 관해서두 올려주세요. 좋아하거든요.......ㅎㅎ
왜~ 성경에서 아벨의 제사만 기뻐하시고 카인의 제사는 거절하셨을까~? 의문이 풀렸다고 하시니..., 인간의 지혜로 어떻게 하나님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을까 싶지만...., 다만 성경은 모두 정확하게 예수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모든 문제의 답은 바로 예수님이라는 분 같습니다. 피의 제사를 원하시는 것이죠~~ 메릴 스트립은 저도 정말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어쩐지 그녀는 우아해 보이잖아요~~ 최근 작품은 그렇고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이미 이야기를 했고...., 무슨 작품이 있을까요~? 고민해 보겠습니다. ^^
따 라~라 라~라 라~~~~~ 라라라 라라라 라~~~~~ 영화는 못 봤는데 주제가는 워낙 유명하니까 기억이 나요.^^ 인간의 복잡미묘한 내면의 세계를 잘 느낄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칼의 아픔을 감싸주는 에이브라의 그 진정한 마음이 전해져요.
혹시~~ 어디 에이브라 같은 뇨자 없을까요~? 아줌마 말고....., ^^ 아가씨 어쩌고 하는 댓글이 사라졌네요...,
애고, 깜짝이야,,, 또 들켰구만요... 진짜루 모모님 너무 정신 차리면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ㅋ~~~ 사실은 그게 아니고 혼날까봐~~~ -_-;; (연약한 척 하는 아줌마 ㅎ)
죄송해요 자유롭게님 꼭 보려는 것이 아니라 이따금 베트남 협력업체 사무실에 들렸다가 생각이 나면 울 카페에 접속을 해보거든요..., 당근 한글 자판이 없어서 댓글을 못 달지만..., 그런데 그때마도 꼭 보이니..., 어떡하죠 죄송합니다.
창세기의 이야기처럼 황당하고, 논리에 맞지 않는 이야기도 없겠지요. '데미안'에서의 분석을 가장 그럴듯하게 생각하는 것이 모모님과 나와의 차이겠지요. 하나님 조차도 다루기가 골치 아픈 존재가 인간이 아닐까요? 그래도 마음이 약한 하나님이 벌은 주지 못하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고 있겠지요. 그러나 종말을 이야기를 좋아하는 '여호아 증인' 들까지 간과 하는 것이 하나님이 인간의 형태라는 것이죠. 하나님은 인간을 위한 하나님이 아니라 만물을 위한 하나님이죠.그래서 인간 중심의 키인의 제사보다. 자연에 가까운 아벨의 기도가 마음에 들었겠지요. 창세기 이야기를 현대적인이야기로 만든 것이 '에덴의 동쪽' 인것 같아요.
애고~ 보리수님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약성경의 말씀이 창세기입니다. 뭔가 드릴 말쌈은 정말 많은데...., 다음이라는 시간으로 남겨놓겠습니다. ^^
청춘...아...어느새 40대라니 참 세월이 무심하네여
헤라의질투님 참고로 말씀드리면 보리수님은 항상 저에게 40대가 인생의 황금기라고 하십니다. 울 40대~~ 화이팅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