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잊어버리고 부주의한 초4 아이
Q: 안녕하세요. 초4 아이의 엄마입니다.
숙제를 깜빡 잊고 안 해가는 건 기본이고, 책이나 준비물들을 밥 먹듯이 챙겨가지 않아서 지금까지도 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친구들을 배려하기는커녕 늘 주위의 도움을 필요로 해서 친구들이 귀찮아하거나 아예 상대해주지 않습니다. 수업 시간에 쉬운 질문에도 다시 물어보거나 선생님의 지시한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해 정말 너무 난감하게 합니다.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면 “잘못했다”라는 말만 계속할 뿐 변화는 없습니다. 건망증이 심한 건지 어디가 부족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아이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A: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주의한 아이의 행동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준비물이나 해야 할 일을 자주 잊어버리는 아이들의 경우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부모의 맞벌이, 무관심 등으로 인해 가정에서 아이의 준비물이나 과제 등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생긴 건망증, 부주의 성향 등은 올바른 생활습관 훈련을 통해 고쳐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망증의 원인이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 (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인 경우 약물치료와 상담을 병행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해야 할 과제나 준비물 등을 기록하는 습관을 갖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 등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 이를 해결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한, 준비물, 과제 등에 대해 알림장에 구체적으로 적게하고 점검하여 주는 것도 아동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어머님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길 바랍니다.
ADHD 진단을 받은 아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1. 전문가의 도움 받기
ADHD의 경우에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ADHD 치료는 약물치료, 강도 높은 행동수정, 부모교육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2. 부모 교육 받기
ADHD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입니다. 부모는 ADHD 아동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방법으로 아동과 대화하는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보상과 처벌을 주는 방법, 적절한 감정표현의 방법을 배워야합니다.
3. 집단 사회성 프로그램 참여하기
여러 ADHD 연구에 따르면, ADHD 아동 및 청소년이 겪는 사회적 문제는 사회성 기술이나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수행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것이며, 아동의 경우에는 정서와 관련된 사회적 단서를 인지하고 활용하여 행동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사회적 문제를 겪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비난과 비판, 부정적인 평가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관계를 맺으며 여러 활동을 함께 해보는 경험은 아이들의 사회성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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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청송. (2020).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싸이앤북스, 2nd ed.
Aduen, P. A., Day, T. N., Kofler, M. J., Harmon, S. L., Wells, E. L., & Sarver, D. E. (2018). Social problems in ADHD: Is it a skills acquisition or performance problem?. Journal of psychopathology and behavioral assessment, 40, 440-451.
Humphreys, K. L., Galán, C. A., Tottenham, N., & Lee, S. S. (2016). Impaired social decision-making mediates the association between ADHD and social problems. Journal of abnormal child psychology, 44, 1023-1032.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