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시간에도 어김없이 조별과제의 발표가 있었다. 이번엔 2조의 3강요약 발표였는데 이번 발표는 2조에서 ppt자료의 각 단락 읽어주고 교수님이 그 단락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부연설명을 해주셔서 발표시간이 꽤 길었다. 강의가 시작하기 전 공강시간 때 친구들과 매니큐어 바르기로 내기훌라를 했었는데 매니큐어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카드를 잡다가 뒷면 끝부분에 묻었버렸다. 지운답시고 아세톤이 묻은 화장솜으로 지울려다가 뒷면에 그림있는 부분까지 지워져버려서 새로사야하는 상실감에 발표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 그래서 일단 나중에 책으로 다시 알아보기로 했다.
발표가 끝나고 또 다른 보드게임을 보여주시면서 설명해주셨다. 스퀘어 어쩌구였던거 같은데 내 옆에 범식이가 많은 관심을 보였던걸로 안다. 그리고 룰을 추측해볼 보드게임은 'Monza'였다. 보드로 하는 레이싱게임이라 나름 신선한데, 이건 기존의 룰이 어린이도 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게임이라 한다. 구성물은 6개의 색으로된 육면체 주사위 6개와 6개의 카드라이더같은 말, 트랙이라 할 수 있는 게임판이 있다. 룰이 어떻게 될까 고민하면서 스크린에 나온 블로그를 보면서 "한 손에 6개의 주사위를 못 쥐었었는데" 라는 문구가 보여서 생각해낸게 모든 플레이어가 6개의 주사위를 굴리고 나온 색에 맞게 말을 이동시키고 말판에 Lab 2라는 걸 봐서 3바퀴를 먼저 돌면 승리한다는 룰이다. 내가 생각하면서도 행운요소가 좀 크게 작용하는게 아닌가 생각하지만 6개의 주사위에서 나온 색을 조합해서 많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아이들도 쉽게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거 같다.
그리고 틱택톡 이라는 3X3의 총 9칸의 판에 두 명이서 오목을 하듯이 하는 게임에 대해 설명해주시는데 누가 먼저 하든 왠만해선 승부가 안나는 게임이라고 한다. 그래서 하시는 말씀이 플레이어 1명을 추가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어 룰을 추가해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4명이서 3명일 때 룰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보았는데 역시 쉽게 갈피를 잡지 못하였다. 사실 이 2인용 틱택톡을 3인용으로 생각해보자는 강의의 주된 내용은 플레이어가 1명이 추가되거나 없어졌을 때의 게임에 미치는 영향인 것이다. 나름 룰을 생각해낸다 해도 이것이 밸런스가 맞는것인지, 원래의 게임의 형태를 잃어버리는 것이 아닌지 고려해야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을 두고 룰을 추측해보는 수업에 만족하고 있지만 언제나 룰을 추측하고 강의가 끝나는 것이 좀 아쉽다. 룰을 추측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보드게임을 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어떨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