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초고압 송전탑을 막기 위한 현장에서... ③> 8월 27일 10시

오늘 오전, 부북면 윤여림 할아버지를 비롯한 밀양 주민들은 헬기장 정문 맞은편 나무 아래서 뚝딱뚝딱 망치질을 하시더니, 도랑 위에 송판을 깔아 널찍한 평상을 만들었습니다. 이 평상은 행여나 송전탑 건설 자재를 실어나르는 헬기가 뜨지 않을까 감시하고, 작전도 짜고, 담소도 나누는 훌륭한 초소이자 사령부며, 쉼터가 되었습니다. 밤이 지나고 주민분들이 더 오시니 한결 든든했지만 그래도 공사를 막을 인원이 많지 않아 시공사 직원들 차량이 들고 날 때마다 가슴이 두근두근거립니다. 밀양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가슴 아파하는, 혹은 주민들을 지지하는 분이라면 잠깐의 발걸음도 이곳에는 큰 힘이 됩니다. 한 시간이든, 반나절이든 이곳에 함께 있을 분들이 필요합니다. 올해 마지막 여름 휴가를 밀양에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함께 해 주세요!
http://765out.tumblr.com/ (밀양은 지금)
블로그 업데이트 하다가 생각이 나서 너른마당에도 올립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도와 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