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산성은 청주시내에 있습니다.
산성 이름이 독특하게도 부모산성입니다. 부모산(231m)에 테뫼식으로 쌓은 산성입니다.
임진왜란시의 악전고투를 떠올리리게 하는 기막힌 사연이 담겨 있네요.
산성마다 패맺히게 가슴아픈 사연들을 오늘의 우리가 잊을 수 있으리요.
사진으로 우선 돌아봅니다.
청주시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로 5100원거리에 연화사가 있다.
연화사를 출발기점으로 삼아 시작한다.
사적비 뒤에는 부모산의 유래와 모유정의 기적, 연화사의 내력등이 적혀 있다.
연화사 입구의 청주 부모산성 안내판
악양산, 아양산,등 시적비 비문내용과 조금씩 상이한 부분이 있다.
(*부모산의 유래에는 또 다른 이야기도 있다.
: 부모산은 몽고의 침입 때 이 지방 사람들이 이곳으로 피난을 하여 산 밑에서 평지를 노략질하던 적군의 눈에 뜨이지 않아 공격을 받지 않았고 그 결과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살아남았다 하여 그 은혜가 부모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우경숙 기자의 글에서)
연화사에서 왼쪽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가면서좌측으로 급한 경사가 토성임을 직감할 수 있고, 다행히도 벌목이 잘되어 윤곽을 잘 살펴볼 수 있다. 북벽쪽은 아카시 천지지만,
정상부분에는 예의 통신중계시설이 성의 정상부를 차지하고 있고, 이에 뒤질세라 민묘가 철조망 속에서 웅거하고 있다.
겹겹의 철조망 안에 모유정이 있다.
모유정을 개방하라는 주민과 관련 시민단체들의 아우성이 프래카드로 목터지게 외친 덕택인지 접근이 가능하다.
모유정의 사연을 적어놓은 표석
다시 왼쪽의 성벽 아래를 보면 토성아래로 석축된 면이 보인다.
모유정 직진 직전에 좌측으로 난 계단 역시 성벽을 허물고 만든 길: 시민들의 산책, 등산로이다.
남벽 산능선 등산로에 세워진 부모산성 안내도
산성 안내도 옆에는 석축산성의 돌무더기 들이 상당하고, 그 사이로 등산로가 되어 시민들이 분주히 다닌다.
성벽위로 등산로가 있고 조좌측은 성벽 외벽이고 우측은 성안으로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북벽은 복원되어 있다. 수문과 북문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복원된 북벽의 모습과 수구가 북쪽임을 알리듯 아침서리가 아직도 하얗게 서려 있다.
높이가 석벽은 5-6미터 정도, 잔디가 있는 성벽이 4-5미터로 보인다.
복원하기전의 발굴 조사 결과를 알려주는 안내판
산정상부는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철조망으로 에워싸여있고, 정상 못미터 예비군 참호 진지에서 발견한 기와 조각들
동쪽으로 바라본 청주시가 모습
산성일주 후 다시 돌아온 연화사 앞뜰: 절 마당 측대도 성벽위에 쌓은 것임을 알 수 있고, 절의 불목한이(사진 속의 리어카군)가 확인해준다.
입구 안내판 뒤로 쌓은 석축 맨 아래기단부가 활처럼 굽어서 좌우로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