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인 7월 4일 충주 주덕보에서는
한영고등학교 총 동문회 낚시동호회인 방생회 첫 정출이 있었습니다.
저는 금요일에 선발대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혼자 가기 뭐해 붕애한수와 통화해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무릉거사님도 다른곳이 켄슬되면서 늦은 저녁에 동참하시게 되었구요.
결과적으로 이 두분에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차차 말씀드리기로 하고...
동영상인데 별게 없습니다.
점심때가 지나 현장에 도착하니 현지인 두분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장비를 보니 약 30년전의 받침대와 낚시대...
그런데 이제 배우는것이라고 하시네요.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었습니다.
캐스팅이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불어 짧은대 2대로 부들사이에 넣어
잔챙이 붕어들과 놀아 봅니다.
입질이 장아 재미있었습니다.
건너편에도 두분의 조사님이 들어 오셨습니다.
저를 알고 계셔서 반갑게 인사를 하시고 건너편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이 왼쪽 부들 사이에서도 계속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바람이 안타는곳에만 찌를 세우려니 끝과 끝이라
양쪽을 보느라 무지 바쁩니다.
바람이 심해 텐트와 타프도 설치 하지 못하다가 저녁무렵 바람이 잦아 들고서야
텐트도 치고 본부석 준비를 마친 후 저녁식사를 합니다.
붕애 한수님이 오겹살을 많이도 사왔네요.
먹다 먹다 반도 못 먹었습니다.
밥도 아침밥까지 넉넉히 했더니
이것도 너무 많이 했습니다.
바람이 약해지고서야 대편성을 마무리 했습니다.
2.0부터 3.6까지 골고루 편성을 했습니다.
수심은 가까운곳 1미터 부터 먼곳은 1.5미터가량 나옵니다.
앞에 떠있는 마름들이 바람에 이동을 하여 수시로 포인트가 변합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이제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나야 할 시간인것 같습니다.
지난달 이곳에 왔을때는 이자리에 초릿대님이 게셨습니다.
잔씨알의 붕어가 많이도 나왔던 자리입니다.
본부석자리입니다.
타프와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늦은밤 무릉거사님 부부가 도착했습니다.
타프밑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 묵었지요.
무릉거사님은 저 본부석 앞쪽에 자리를잡았습니다.
밤사이 별일은 없었습니다.
잠 푹자고 일어 났더니 해가 뜨고 있습니다.
언제나 아침시간은 아름답습니다.
특히 물안개가 퍼지는 이시간이 가장 즐겁습니다.
이때가 붕어들도 가장 활발하게 먹이를 탐하는시간이지요.
열심히 찌를 바라봅니다.
하지만 잔챙이들만 먹이를 탐할뿐
씨알좋은 붕어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무릉거사 부부가 오셨으니 아침식사 걱정은 덜었습니다.
사모님이 김치찌개에 자반 고등어까지 구워 내 놓으셨네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항상 잘 챙겨 주시는 무릉거사님 부부입니다.
덕분에 낚시 다녀오면 살이 찌는 기현상이...
아침도 먹었으니 낚시좀 해 봐야겠습니다.
장비가 잘 보이시나요?
선풍기 까지 달아 놓고 낚시 다니는...
낚시를 오래 할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되니 회원님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짐 옮기고 자리 정리하고...
본부석에는 텐트를 설치하고 파라솔텐트도 설치해서
이중으로 햇빛을 차단했습니다.
무릉거사님도 타프를 설치하고
작은 숙소용 텐트도 설치했네요.
차가 바로 옆까지 들어 올수 있어 편안한 낚시를 할수 있는곳입니다.
도착하는대로 채비준비에 바쁩니다.
친구 병철이도 왔네요.
낚시하는 서방님을 위해 매주 따라다니시는 사모님.
낚시도 하지 않으니 많이 지루하실텐데...
그래도 즐겁다고 하십니다.
못말리는 부부애입니다.
우리 고문님으로 추대되신 한원덕 회장님.
정치권에도 발을 들여 놓으셨네요.
고교 동창회장을 3번이나 역임하신 유명한분을 모셨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원 부탁합니다.
고교 동창회 살림을 맡고 있는 장재혁 사무총장님...
띠 동갑 후배님이지만 열심히 뛰어주어 고맙습니다.
그리고 우리 방생회 문준호 총무님...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그리고 찬조출연 붕애한수님...
넉살도 좋아 아무하고나 잘 어울려 이야기를 나눕니다.
너무 고맙네요.
정면에 김동진 부회장님
실질적으로 방생회를 이끌고 게신분입니다.
제가 회장직을 억지춘향으로 맡게 되었지만 대외 활동을 많이 하다보니
방생회에는 많이 소홀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부회장님이 제 대신 역활을 해 주십니다.
저녁식사중입니다.
점심무렵 찾아주신 꼼지님이 냉면을 끓여내어 정말 맜있게 먹었습니다.
낚시터에서 냉면 먹기가 쉽지 않은데
꼼지님이 냉면 육수와 떡복이 육수를 개발하여 판매한다며
잔뜩 가지고 오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부러 찾아와서 냉면까지...
정말 고맙습니다.
저녁 주메뉴는 닭백숙과 삼겹살...
저녁식사를 하며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최고기수 16기 부터 최하기수 33기까지...
선후배의 관계가 아닌 조우로써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닭고기가 푸짐합니다.
삼겹살 싸먹는 김치...
노릇노릇 잘 익은 삼겹살...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저와 같은기수인 정병철군...
좋은자리 잡았습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건너편에도 정출팀이 들어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들어 수로에 활기가 넘칩니다.
하류권입니다.
이곳에도 많은 분들이 들어 오셨네요.
우리 일행들의 포인트입니다.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본부석 정리를하고 있네요.
제가 찍은 사진은 여기까지입니다.
밤 11시까지 낚시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 4시쯤 잠이깨어 일어나려니 하늘이 핑 돕니다.
다시 누워 있으려니 어지럼증이...
그러니 일어 날수가 없습니다.
약 4년전에도 태안 만리지에서 이석증이 와서 고생을 했었는데
또 다시 그런 증상이나타낫습니다.
가만히 누워 있으면 별일이 없는데 고개만 들고 일어나면 핑핑돌아 버립니다.
멀미증상과 똑 같습니다.
카메라를 장재혁 사무총장에게 넘겨 주고 사진좀 찍으라 햇습니다.
저는 텐트 안에서 꼼짝도 못하고 있었지요.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부어 버린것 같습니다.
어찌나 미안하던지...
문준호 총무님이 붕어를 좀 잡았나 봅니다.
그런데 7치 넘는 붕어도 없습니다.
텐트에서 꼼짝도 못하고 누워 있으려니 미치겠습니다.
고개만 들면 구토가 나니...
그래도 조우들이 잘 협조해서 마무리 지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많이도 잡았습니다.
어쨌든 1등은 저입니다.
우승상품 호봉 파라솔은 제 차지가 되었습니다.
경매로 내 놓아 3만원에 낙찰.
회비에 추가하였습니다.
남은 회원들이 기념사진 한장 남겼습니다.
저는 여기에도 끼지 못했습니다.
부러운듯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오전 9시.
행사를 끝내고 철수를 시작하였습니다.
제 낚시 장비는 붕애 한수님이 철거하여 차에다 실어 주었고
텐트와 타프등은 회원님들이 정리하여 차에 실었습니다.
저는 친구가 부축해 주어 차에 타고 있었고
인근에 사는 무릉거사님부부가 게시기에 무릉거사님이 제 차를 몰아
집에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결국 저는 고대구로병원 응급실로 실려갔고
다음날 새벽 1시에 집이 돌아 왔습니다.
아직 어지럼증이 다 없어지지 않아 이 글을 쓰는것도 어렵습니다.
간단하게 조행기를 마치며
저때문에 고생하신 무릉거사님과 붕애 한수님
그리고 우리 방생회 회원님들께 고맙다는 인사와 더불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