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1월 26일 (목)
요단 가에 쌓은 제단
오늘의 말씀 : 여호수아 22:10-20 찬송가: 430장(구 456장)
10 르우벤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 요단 언덕 가에 이르자 거기서 요단 가에 제단을 쌓았는데 보기에 큰 제단이었더라
11 이스라엘 자손이 들은즉 이르기를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의 맨 앞쪽 요단 언덕 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쪽에 제단을 쌓았다 하는지라
12 이스라엘 자손이 이를 듣자 곧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그들과 싸우러 가려 하니라
13 이스라엘 자손이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를 길르앗 땅으로 보내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를 보게 하되
14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한 지도자씩 열 지도자들을 그와 함께 하게 하니 그들은 각기 그들의 조상들의 가문의 수령으로서 이스라엘 중에서 천부장들이라
15 그들이 길르앗 땅에 이르러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아가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16 여호와의 온 회중이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하나님께 범죄하여 오늘 여호와를 따르는 데서 돌아서서 너희를 위하여 제단을 쌓아 너희가 오늘 여호와께 거역하고자 하느냐
17 브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회중에 재앙이 내렸으나 오늘까지 우리가 그 죄에서 정결함을 받지 못하였거늘 그 죄악이 우리에게 부족하여서
18 오늘 너희가 돌이켜 여호와를 따르지 아니하려고 하느냐 너희가 오늘 여호와를 배역하면 내일은 그가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리라
19 그런데 너희의 소유지가 만일 깨끗하지 아니하거든 여호와의 성막이 있는 여호와의 소유지로 건너와 우리 중에서 소유지를 나누어 가질 것이니라 오직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 외에 다른 제단을 쌓음으로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며 우리에게도 거역하지 말라
20 세라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에 대하여 범죄하므로 이스라엘 온 회중에 진노가 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의 죄악으로 멸망한 자가 그 한 사람만이 아니었느니라 하니라
21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이스라엘 천천의 수령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22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시나니 이스라엘도 장차 알리라 이 일이 만일 여호와를 거역함이거나 범죄함이거든 주께서는 오늘 우리를 구원하지 마시옵소서
중심 단어
제단을 쌓다, 배역하다, 진노하다
주제별 목록 작성
요단 서쪽 지파
11절: 요단 동쪽 지파가 쌓은 제단에 대하여 소식을 듣고서 오해하였다
12절: 요단 동쪽 지파를 응징하려 하였다
13-14절: 요단 동쪽 지파를 응징하기에 앞서 진상 조사단을 파견하였다
15-20절: 요단 동쪽 지파에게 하나님을 배역하지 말라고 촉구하였다
19절: 요단 동쪽 지파를 위하여 자신들의 기업이라도 내주려 하였다
도움말
1. 브올의 죄악(17절): 모세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싯딤에 머물렀을 때 일부가 모압 여인과 음행하고 그들의 신 바알브올을 숭배한 죄악을 가리킨다(민 25:1-9).
2. 여호와의 제단(19절): 하나님께 제사드리기 위해 성막문 앞뜰에 설치한 제단을 가리킨다. 율법은 이 단을 제외하고는 어디에도 다른 제단을 쌓지 못하도록 했다(레 17:1-9).
말씀묵상
단을 세운 이유
요단 동쪽 지파가 제단을 쌓았다는 사실을 요단 서쪽 지파가 알게 됩니다. 요단 서쪽 지파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곳이 아닌 자기들 임의로 제단을 쌓은 것에 특히 분노합니다. 요단 동쪽 지파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큰 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광야 생활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왜 그런 행동을 했습니까?
첫째,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보호해 주신 덕분에 정복 전쟁을 완수하고 무사히 귀향할 수 있게 됐음을 기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둘째, 비록 자신들이 요단 동쪽에 거주하게 됐지만, 서쪽 지파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언약 백성임을 증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의 의도는 분명 신앙적이었지만,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상의하지 않고 단을 세운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요단 서쪽 지파의 오해와 의분
요단 서쪽 지파는 동쪽 지파가 우상 숭배를 위해 제단을 쌓은 것으로 오해해 분노합니다. 우상 숭배를 위한 제단이 아니더라도 여호와의 단 외에 다른 제단을 쌓는 것은 분명 율법을 거스르는 죄악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서쪽 지파는 전쟁도 불사하기로 결의하고, 일단 진상 조사단을 파견했습니다(12-14절). 이는 분명 신앙을 위한 의분에 찬 행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요단 서쪽 지파 역시 동쪽 지파와 마찬가지로 경솔했습니다. 그들은 사실 여부를 알아보기도 전에 성급한 판단을 하고 적개심을 품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쉽게 오해해서 정죄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요단 서쪽 지파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요단 언덕에 단을 쌓은 동쪽 지파에 대해 요단 서쪽 지파가 오해한 것은 무엇입니까(16-18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경솔한 판단이나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의 신앙적인 행동이 하나님보다 앞서 나간 적은 없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요단 동편에 가족들을 두고 떠나온 두 지파 반은 자신들의 책임을 다하고 7년 만에 돌아가게 된다.
여호수아는 그들을 축복하고 전리품을 주면서 돌아가 형제와 나누라고 명한다.
두 지파 반은 성막이 있던 실로를 출발해서 그들의 소유지 길르앗으로 돌아간다.
그들이 요단 언덕에 올라 가나안 땅을 바라보면서 비록 우리는 요단 동편에서 정착해서 살지만 요단 서편의 지파들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공동체임을 기억하기 위해 큰 제단을 쌓는다.
그들의 의도는 선 했지만, 다른 지파들에게 그 선한 뜻을 전하지 못하므로 큰 오해를 사게 된 것이다.
이스라엘 지파들이 이 소식을 듣고 두 지파 반이 왜 그곳에 큰 제단을 쌓았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실로에 모여 싸우기로 결단한다.
만약 이 문제로 두 지파 반과 아홉 지파 반이 싸우게 되면 이스라엘은 동서로 분열되고 남아 있던 가나안 족속들에게 또다시 땅을 빼앗기게 될 것이다.
이런 위기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해 나간 사람이 바로 대제사랑 엘르아살이었다.
그는 아들 비느하스를 길르앗으로 보내 왜 그들이 요단 언덕에 큰 제단을 쌓았는지 알아보게 했다.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하나님께 범죄하여 오늘 여호와를 따르는 데서 돌아서서 너희를 위하여 제단을 쌓아 너희가 오늘 여호와께 거역하고자 하느냐?”
9 지파 반 지도자들이 두 지파 반에게 따지는 말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그런데 너희의 소유지가 만일 깨끗하지 아니하거든 여호와의 성막이 있는 여호와의 소유지로 건너와 우리 중에서 소유지를 나누어 가질 것이니라 오직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 외에 다른 제단을 쌓음으로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며 우리에게도 거역하지 말라
세라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에 대하여 범죄하므로 이스라엘 온 회중에 진노가 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의 죄악으로 멸망한 자가 그 한 사람만이 아니었느니라 하니라”
그들은 아간의 죄를 상기시키면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길 원했다.
두 지파 반 지도자들이 서로 오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기 시작한다.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시나니 이스라엘도 장차 알리라 이 일이 만일 여호와를 거역함이거나 범죄함이거든 주께서는 오늘 우리를 구원하지 마시옵소서!”
이런 오해가 있거나 억울한 일이 생길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하는가?
서로 대면하지 않고 말만 오고 가면 오해는 풀리지 않고 감정만 격해지는 경우가 많다.
될 수 있으면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 한쪽 이야기만 듣고 액면 그대로 믿었다가 낭패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한쪽 이야기만 듣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어떤 부분에서 오해했는지를 알 수 있다.
서로 주장하는 바가 다를 때 서로 만나서 대화를 통해 상대방 주장을 들어보게 해야 한다.
그래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라는 말이 나오도록 중재해야 한다.
가짜 뉴스가 서로의 신뢰를 무너뜨리듯 사탄도 믿음의 공동체를 무너뜨리기 위해 끊임없이 이간질하고 말로써 오해하게 만든다. 말이 오해를 만들면 분노하게 되고, 섭섭한 감정 때문에 관계가 단절되기도 한다. 그래서 서로 만나서 대화로 풀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주님께서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지혜를 주신다.
‘이스라엘 자손이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를 길르앗 땅으로 보내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를 보게 하되’
‘보내어, 보게 하되’
사랑의 주님. 믿음의 공동체를 무너뜨리기 위해 공격하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 주시옵소서.
말이 전달되는 과정에 오해를 만들고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지 않은 채 분노한 감정으로 신뢰를 깨뜨리는 일이 없도록 지켜 주시옵소서.
혹 그런 일이 일어날지라도 엘르아살처럼 서로 만나서 서로 보게 하므로 오해를 풀고 더욱더 신뢰하는 관계로 발전하게 하옵소서.
들꽃공동체 안에 이런 오해가 있다면 만남서 대화로 풀어지게 하옵시고, 더욱더 사랑하고 신뢰하고 섬기는 관계로 발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