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대전둘레산잇기 11구간은 약10km의 구간으로 쟁기봉~갑천~괴곡동~구봉산을 종주하는 코스인데
뭐~무난한 코스입니다....하지만 날씨가 워낙 변덕이라 걱정을 은근히 많이 했습니다...
특히 최근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아서 체중이 많이 불었네요....
같이 가기로 한 위신복형님과 직원들을 만나기로 한 장소는 복수교라는 다리인데 집에서 약9km정도 거리입니다...
새벽4시경에 기상하여 이것저것 준비하고 간단히 요기하고 5시17분경에 집을 출발하였습니다...
새벽에 유등천변을 걸어서 집합장소까지 걸어서 갔습니다...
출발한후 10여분 걸었는데 수건을 놔두고 온 걸 알고 엄청 후회했네요...습도가 너무 높아서리...
모임장소인 복수교에 6시55분에 도착했네요...
저를 포함해서 총6명이 복수교에서 7시5분경에 출발했습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쟁기봉이라는 곳인데 정상에는 복수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시작부터 경사가 심한 언덕이라 땀이 많이 났네요...체력이 많이 약해진 것을 실감했네요...
복수정에서 약간 쉬다가 다시 출발했네요...
초반에 땀좀 흘리시는 신복형님...
쟁기봉 근처에서 약간 알바를 하고 정림동으로 내려서 다시 도로를 따라 걸었네요...(원래 코스입니다...)
그리고 처음에 워낙 덥고 습해서 계속 조금씩 쉬었네요...
아래사진은 수미초등학교입니다....준비한 옥수수도 하나씩 먹고...잡담도 나누고...재미있습니다...
다시 갑천상류쪽 뚝방을 한참을 걸어서 하천을 가로지는 보를 지나 괴곡동에 접어 듭니다...
뒷쪽에 보이는 도로는 대전 외곽순환고속도로입니다...
발목까지 차는 물을 건너고 있네요...그런대로 시원했습니다...이젠 괴곡동입니다...
괴곡동에는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는데...1982년도에 수령이 650년이라고 기록되어있네요...
2년전 혼자서 산행할 때 이곳을 지나는데 칠석이라고 고사음식을 먹었던 기억이 있는곳입니다....
주변 정리가 많이 되어서 괜찮더군요...조만간 식구들하고 구경 한번 가야 될 것 같네요...
바로 인근에는 수령150년된 버드나무가 있는데...신복형님과 기념사진 한장 찍었네요...
다시 힘들게 구봉산에 올라가서 능선을 타고 오르고를 반복했습니다...
습도가 너무 높아서 땀이 비오듯이 흘러 내리네요....쩝
중간에 적당한 곳 잡아서 새참을 먹었네요...돼지고기 수육에 편육에 제가 준비해간 칡술과 소주,그리고 매실주를
적당히(???) 드시고는 다시 구봉산 정상을 향해서 출발했네요...
구봉산아래에는 아파트가 많아서 등산과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드디어 구봉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구봉정이라는 구각정(팔각정이 아니고)이 있는데 뒷편의 경치가 쥑입니다...
사진은 구각정자에 앉아서 바라본 노루벌이라는 곳인데...갑천이 휘돌아가는 모습이 괜찮습니다...
특히 안개나 구름이 끼어 있으면 더욱 멋진데...지금은 시기적으로 아니네요...그래도 괜찮습니다...
저는 최근 살찐 모습이 보이네요...턱선이 사라졌네요...이런 젠장.....운동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시 산행을 진행하다가 잠시 쉬었습니다...너무 습하고 더워서 진행하는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그래도 쉬었다 가야지 안그러면 힘들어서 퍼질 것 같더군요...
아랫배에 살들이 집합한 것 보이시죠....요즘 더워서 운동을 못했더니 살만 찝니다....
지난주에 가족등산할 때도 봤는데...오늘도 영지버섯 두개를 봤네요...
오늘은 그냥 놔두고 왔습니다....누군가는 따갈겁니다...하지만 조금 더 성장하게 놔두었네요...
구봉산 종주를 마치고 오늘의 산행을 마칩니다....
모두들 엄청 힘들어 합니다...특히 저도 너무 지쳐서 그냥 쉬고 싶더군요....
별로 길게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일행을 기다리다가 잠시 커브길에 있는 거울에 혼자 놀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시내버스 있는곳으로 오는길에 식당에 들려서 백숙으로 시장한 창자를 달랬네요...
저는 고기보다는 국물만 잔뜩 먹고 나왔네요....
마지막으로 시내버스에 지하철로 집 인근까지 이동하여 집에 들어오니 3시50분정도 되었네요...
힘들었지만 나름 재미있었고...땀좀 흘린 날이었습니다...
몸에서 땀냄새가 얼마나 나던지 ....그래도 다음달이 기다려 집니다...다음구간은 아마도 8월21일입니다...좋은하루...
첫댓글 자네 덕분에 근래 드물게 땀 좀 흘린 날이었고, 그만큼 기분좋은 날이었어. 다음날인 일요일엔 수통골 한바퀴 돌았는데 역시 땀 깨나 나오더라구
역시나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