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정녕 저희들 버리지 않았습니다.

[상록수]

하늘은 정녕 저희들 버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10/19(토요일) 우리 상록학교 에서는 매년 연례 행사로

10월이면 효도 관광을 실시 하였으며 이번에는 경주 감포 앞바다와 주상절리지를 거쳐 역사가 살아 숨쉬는 신라의 고찰 경주 박물관을 탐방 하였습니다.

출발전 며칠 전부터 방송을 통한 일기예보에 토요일은 전국에 바람을 동반한 태풍과 올들어 가장 기온이 차가운 날씨라고 하도 엄포를 놓길래 일정을 포기 할려고 해도 이미 예약한 관광버스비와 여러날 거쳐 준비한 음식들 어떻하나 고민을 하다가 이왕 약속한 것 강행 하기로 마음먹고 토요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상록학교에 나가 이것저것 챙기며 비가오면 어떻하나 하고 그만 아침을 상록학교에서 먹고갈까 하고 큰 솥에다가 오뎅탕을 한솥 끓여놓고 만반의 준비를 해 놓고 있는데 서서히 밝아오는 동녁하늘에는 빗줄기 보다는 황홀한 태양이 살며시 고개를 여미고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오늘 오전에는 비가 안 온다기에 부랴부랴 짐을꾸려 출발을 하였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칠곡 휴게소에 내려 짐을 내리고는 먼저 오뎅탕을 버너에 올려놓고 제각각 나눠준 아침 식사용 불고기 초밥과 여러 가지 간식을 챙겨 간단하게 조식을 해결 하고는 경주로 향했습니다.

가는 도중 일찌감치 학교측에서 경품으로 준비한 라면10박스와 선생님들이 협찬한 각종 생활용품등을 선생님 한분 한분 인사 소개와 함께 경품을 통하여 한분도 빠짐 없이 골고루 나눠 드렸습니다.

아침부터 버스 안에서 흥겨운 음악에 몸을 맡기느라 행복해 하는 모습에 눈을 감은척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학습자 한분이 함께 하자며 마구 잡아끄는 것은 오후에 올 때 함께 하겠노라고 사양을 하고는 경주 감포에 도착하여 예약된 점심 시간이 일찍하여 주상 절리지를 한시간 가량 투어를 하고는 식당에 들려 맛있는 회 정식을 시켜 먹었습니다.

저는 요즘같이 하늘 높은줄 모르게 치솟는 배추값 때문에 제가 직접 농사지은 황금같은 배추를 미리 10포기 뽑아 회집에 쌈배추 용으로 준비를 해와 여기 저기 나누어 주었습니다.

모두들 회 보다도 쌈 배추가 더 맛있다고 환호성을 질렀으며 한푸대 가져온 쌈배추가 순식간에 동이나고 말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일정에 맞추워 경주 박물관에 들려 살아 숨쉬는 신라의 엣 문화에 대하여 살펴보고 오후 7시경 무사히 구미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번 효도관광은 그동안 매년 연례행사로 우리 상록학교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십시일반 협조를 하였으며 지난해 에는 청와대 탐방도 하였으며 통영여행 및 독립 기념관등 우리 어르신 학습자 분들에게 살아생전 조촐하게나마 유적지 탐방 현장 학습이라는 이름으로 효도관광을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우리 구미상록학교에는 현재 평균 연령 75세~85세 여성 분들로서 성인문해반(한글반) 학습자 분들이 30여명 교육을 받고 있으며 대부분 독거 노인으로서 자식은 있으나 마나한 분들이며 기초 수급자및 차상위 계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속칭 점심 밥 한끼 해결 할려고 오는 분들이 대부분이며 공부 보다는 노년의 외로음 쓸쓸함 고독감에 모두들 몸부림 치고 있습니다.

매년 여러가지 부담도있고 나름대로 힘도 들지만 내심으로는 남 모르는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였으며 조상없는 자손이 없으며 부모없는 자식 또한 없다고 하였습니다.

태풍마져 빗겨간 이번 효도관광에 물심양면 협조해주시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가슴깊이 감사드리며 다음을 또 기약 하겠습니다.

▲필자:정태하 (현)구미상록학교장

▶서울 경희대학교 사회교육원 경영학 졸업

▶자랑스러운 신,한국인 선정 대통령상 수상

▶법무부장관 자원봉사 유공교정위원 표창

▶교육부장관 자원봉사 유공교원 표창

▶경상북도지사 자원봉사 유공교원 표창

▶전)법무부 김천소년교도소 교육분과 위원장 교정위원 15년

▶법무부 김천소년교도소장 감사패

▶대구 제2군작전사령부 “무열학교”개교출강

▶저서)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저서) 잃어버린 나를 찻아서.....

▶저서)어둠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리라.

▶저서)문학촌 들풀문학 공동저자

▶구미시 자원봉사자대회 수기부문 최우수(대상)

▶제32회 스승의 날 기념교육 현장 체험 수기 공모수상

▶2006년 한국문인협회 신인작가 수필가등단

▶2018년 중앙뉴스 10주년기념 신인문학상 등단

▶2023년 문학촌 들풀문학 수필부문 대상 수상

▶2021년 대한민국 평생교육 대상

▶2022년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전(유네스코)특별상 수상

▶대구대학교 평생교육사 2급 취득

▶현)평생교육사 교생실습지도자

▶현)성인문해교원 교생실습지도자

▶현)구미 상록학교장 자원봉사 39년

▶연락처 054-457-3422 휴)010-9572-7547

▶구미시 백산로82 지하 (송정동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