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간: 진안군부귀면오룡리 오룡고개~665봉~주화산(568m)
~진안군부귀면세동리 모래재휴게소
구간거리: 6km 산행소요시간: 2시간20분
<또 하나의 매듭을 짓고...>
오늘은 백두대간상의 영취산에서 갈라진 금남호남정맥이 백운산,팔공산,말의 두귀과 흡사한 진안군의
마이산을 거치고 다시 부귀산을 넘어 금강,섬진강,만경강의 삼수령이며 또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을 나누는
주화산에 닿는날이다.
이 금남정맥은 다른 정맥과는 달리 정맥거리가 너무 짧지만 어였하게 남한의 9정맥중 하나이기 때문에
6개구간으로 매듭을 짓는다.
08시30분 오룡고개
<오룡고개 출발지점>
내려올때 그렇게 쏟아지던 비가 약간 주춤한다.
전주로부터 이어진 4차선도로를 따라오다가 오룡고개 바로 전에서 하차한다음, 산행은 우측의 마을도로로 들어서서 시작한다.
정식 정맥길은 고개마루에서 직접 절개지사면으로 올라붙어야하지만 통행차량이 많은 4차선도로변에 차대기도 마땅치않고 또 이 마을도로를 따라올라가도 정맥능선에 닿을것같아 마을도로로 들어섰는데 생각보다 한참을 올라간다.
축사옆을 지나 비포장임도를 따라 산사면을 오르면 그나마 희미하던 길도 없어지고, 그렇다고 여기까지왔는데 다시 돌아갈수는 없는일...
그냥 앞에보이는 정맥능선을 바라고 잡목숲을 헤치면서 오른다. 이곳에서 주의할점은 가급적이면 좌측방향으로 올라서야지 우회을 좀더 하려고 우측으로 갈경우에는 정맥능선과 아주 멀어지게된다.
09/00, 등산로가 잘 나있는 정맥능선에 닿아 가파른 오르막을 약10분간 오르니 500봉이다.
빗줄기는 가늘어젔지만 하늘에서는 천둥소리가 요란하다. 09/40, 암릉으로 이루어진 665봉을 지나 630봉을
좌측으로 우회해서 급경사 하산로를 내려가면 등산로주위로 산죽밭이 울창하고 곧이어 높낮이가 거의 없는
완만한 마루금이 이어진다.
<산소탱크속을 걷는 사람들....>
등산로 좌측으로는 마루금을 따라 테이프를 처놨다. 좌측사면이 아주 급경사라 사람이 들어가지못하도록 막아논 안전표시줄 같다. 10/40, 좌측계곡을 따라 아스팔트도로가 보인다. 길주위에 산을 계단식으로 깎아놨는데 아마 공원묘지를 만들고있는것 같다.
뿌연 안개속을 앞사람 등산화 뒷굼치만보고 가다가 10/47, 희미한 고갯길을 지난다 했는데 바로 그 위가
주화산이다.
10시50분 주화산(568m)
<삼정맥 분기점>
이곳 주화산은 밋밋한 평지에서 능선이 갈라지는 분기점이기때문에 전망은 거의 없고, 다만 능선삼거리에 까만 오석으로된 정상석이 있고 또 건건산악회에서 세워논 금남호남,금남,호남정맥을 표시하는 이정표가 서있다.
완주기념사진도 찍고...구간이 몇구간 되질않은데다 전망도 없고, 날도 좋지않아서 기분이 약간 밋밋하다.
하산은 모래재휴게소로 해야하는데 아직 점심식사도 하질않은데다가 시간도 많고해서, 호남정맥상에 있는
곰치재까지 가서 하산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