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입니다.
여행 어떠세요
저는...오늘 경북 영주에 다녀왔습니다.
아침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경부고속도로가 한적하더군요. 열심히 올라갔더니 경북 영주에 3시간만에 도착.
먼저 인삼으로 요명한 풍기로 갔습니다.
풍기역 바로 옆에 있는 풍기인삼시장에 들러...인삼을 사지는 못하고...ㅋㅋㅋ
실컷 구경만 했습니다.
향긋한 인삼냄시 한컷 맡고 났더니..배가 살살 고파지더라구요.
시계를 보니...12시....^^
아침도 안먹고 열심히 왔더니...배가 무지 고팠어요...*^^*
그래서~
영주안내지도에 있던 풍기인삼시장 근처에 있던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돼지갈비였는데...인삼을 저며 양념을 했더라구요.
글쎄요...평소에 미식가적인 편은 아니라...이렇다 평가는 못하겠구...그냥 돼지갈비맛이었다는거는 확실합니다..ㅋㅋㅋ
근데 젤루 맘에 드는건 서비스로 한잔 주는...요 인삼주 한잔~~
죽이지요~~ㅋㅋㅋ
같이 한잔??
그럼 이제 배도 채웠겠다..
다음 목적지로 출발~~~
여기는 퇴계 이황 선생께서 계셨던 곳으로도 유명하던...소수서원입니다.
조선시대 대원군에 의해 폐쇄됐던 여러 사액서원 중 겨우 살아남아있던.....조선시대 서원...
왠지 이곳에서 공부하면...당장에 서울대라도 덜컥 합격할 것 같습니다.ㅋㅋ
소수서원 바로 옆에는 선비촌이라고 해서 옛날 집들을 재연해 놓은...마을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 옛날 선조들이 살았던 전통가옥도 구경하고...
민속놀이도 체험합니다.
마침 제가 도착했을때 전통혼례식을 재현하고 있었습니다.
노부부 한쌍이 체험에 도전해서...직접 혼례를 치르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저도 전통혼례를 이렇게 자세히 본 것은 처음이어서 아이들처럼 쏘옥~~빠져서 지켜봤답니다.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관람하는데...대략 2~3시간 걸리더라구요.
다리가 쪼매 아프더이다..ㅜㅠ
다음은 부석사로 향하기로 했답니다.
근데....부석사로 가는 길에 사과농장이 지천으로 깔려있습니다.
강원도를 가면 옥수수가 온천지에 자라고 있듯..
이맘때 영주는 특산물인 사과가 온천지에 가득입니다.
사실..저도....사과나무에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거 처음 봤습니다.
가는 중 사과따기 체험하는 곳이 있길래 당장에 길가에 차를 버려두고 사과따러 갔었지요..^^
나무에 그 많은 사과가 어떻게 매달려 있는지 신기할 정도로 앙상한 사과나무 가지에는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
맛있는지 ...이게 좋은건지...
사과보는 눈이 없어서리..대략~~빨갛고 예쁜 것만 바구니가 골라 땄지요...^^
정말 신나는 체험이었습니다.
사과는 1kg에 3000원씩에 팔더라구요.
자기가 딴 사과를 바로 저울에 달아서 사오면 됩니다.
저도 한바구니 사왔답니다..^^
열심히 사과를 딴 후 바로 부석사로 출발했습니다.
주말인지 사람이 참 많더라구요.
다른 큰 유명사찰에 비해 부석사는 좀 산꼭대기(?)에 있더라구요.......ㅋㅋㅋ
말이 산꼭대기란...다소 비탈져 올라가는데 다리가 아프더라.....요말이구요..^^
올라가는 중 나무가 너무 좋았습니다
약간 헉헉 거리며 부석사에 올라갔더니..
눈앞에 보이는 소백산맥의 절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정말 멋졌습니다.
정말 ..한폭의 산수가가 흰 화선지에서 그대로 튀어나온듯 했습니다.
잊혀지지 않을 멋진 광경입니다.
그리고..부석사의 유명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
저도 한 베스트셀러의 제목처럼...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소백산맥의 장관을 지긋이 쳐다보는 여유를 가져봅니다...^^
이것으로 저의 즐거운 일요일 경북 영주 여행은 끝이 납니다.^^
가족분들과 한번 꼭 다녀오세요.
첫댓글 좋은곳에 다녀왔네요 예전에 기차타고 풍기역에서 소백산 비로봉 정상에서 오른 추억이 생각나네요 소백 산맥의 운치가 그야말로 환상이었는데..그땐 눈덮인 겨울산 이었지만..가을 소백절경도 괜찮겠죠
샘 누구랑 갔느냐가 무지 중요한데...ㅋㅋㅋ 앤이랑 갔셨죠?....^^
세잎언니....음...노코멘트입니다...^^;;
덕분에 인삼 많이 먹고?좋은구경도...역사공부도 마니 하고..피오나님도 가을 햇살에 잘~가꾸어진 싱그러운 사과와 같아 보기 좋으네요...그보다 슈렉은 잠시 잠수?다음 오실때 영주 사과 한개?ㅎㅎㅎㅎ
가을여행이 넘 멋지네요, 전용 사진기사 해 주신 분이 누군지 저도 궁금해지네요.ㅋ.. 사진이 넘 넘 멋지고 기행문도 참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