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7385] 臥陶軒[와도헌] 이인로(李仁老)-梅花(매화)
梅花(매화) / 雙明齋[쌍명재] 李仁老(이인로)
姑射氷膚雪作衣(고야빙부설작의)
香唇曉露吸珠璣(향순효로흡주기)
應嫌俗蘂春紅染(응혐속예춘홍염)
欲向瑤臺駕鶴飛(욕향요대가학비)
고야산 신선의 백옥 살결에 눈 옷 입힌 듯하고
향기나는 입술은 아침이슬에 구슬 머금었구나
속세의 봄 꽃술 붉게 물드는 게 못마땅하 듯
학 가마 타고 신선 사는 요대로 향 하는구나
출처=동문선 제20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東文選卷之二十 / 七言絶句
梅花
姑射冰膚雪作衣。香唇曉露吸珠璣。
應嫌俗蘂春紅染。欲向瑤㙜駕鶴飛。
매화(梅花)
- 이인로(李仁老)
고야의 얼음살결 눈으로 옷 지어 입고
/ 姑射氷膚雪作衣
향기로운 입술 새벽 이슬에 구슬을 마시네
/ 香唇曉露吸珠璣
속된 꽃술들의 봄철의 붉음에 물듦을 못 마땅히 여겨
/ 應嫌俗蘂春紅染
요대(신선이 사는 곳)를 향해 학을 타고 날고자 하네
/ 欲向瑤臺駕鶴飛
[주-D001] 고야[姑射]의 얼음살결 : 고야산[姑射山]에 신인(神人)이 사는데,
살결은 빙설(氷雪) 같고, 이쁘기는 처녀(處女)와 같으며,
바람과 이슬만 마시고 산다 한다. 《莊子》
ⓒ 한국고전번역원 | 김달진 (역) | 1968
李仁老[이인로,1152-1222] : 자는 眉叟[미수], 호는 臥陶軒[와도헌].
다른 호는 雙明齋[쌍명재]
한림원에 보직되어 詞疏[사소]를 담당.
한림원에서 誥院[고원]에 이르기까지 14년간
詔勅[조칙]을 짓는 여가에도 詩詞[시사]를 짓되 막힘이 없었다.
그래서 ‘腹藁[복고, 뱃속의 원고]’라는 일컬음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