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중앙 로타리..민중각에 가노라면,
천지연폭포가 물길 되어 만든 서귀포항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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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집 가는 길처럼 보이는 공항 리무진에서 내려 가는 길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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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만 걷다가, 짜투리 시간엔 민중각 근처에서 맴돌수 있는 길들도 만만찮고.
올레시장뿐이랴? 이중섭미술관뿐이랴?
찻집이야,산책로야....새연교야, 새섬이야....신자인 나에겐 서귀포 성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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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먹거리 골목 "아랑 조을 거리"엔 싸고 맛난 음식점이 즐비하고...
유명한 "용이 식당" "조림명가" "갈비나라"....곰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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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틈에서, 이번 올레길에서 만난 최고의 획득물, 아랑조을 거리에 있는 아침밥 집.
"천년맛집"의 아침 시락국, 미역국은 올레꾼에게 아침 9시까지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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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딱 비우고 돌아서는 손엔 밀감까지 한봉지씩 쥐어 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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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각에 가노라면, 일상 속 삶의 짐 내려 놓아 버리고,
올레 두건과 올레 스카프만 보아도......마음이 더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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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각에 가노라면,
지영아빠님의 "오름투어"에 가슴 벌렁이기도 하는데,
이잉~~~난 오름과의 인연이 없나? 이번에도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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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각에 가노라면,
낯선이도 그냥 영원히 친구될 것 같고,
주머니도 그냥 영원히 빵빵할 것 같고,
올레길도 그냥 영원히 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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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 쓰신 이 글이 '시(poem)'처럼 운율을 넣어가며 읽어지는게 저만 그런건지~~ㅋㅋ 재밌습니당~^^
저도 운율을 느꼈어요 ^^*
감사해요~~제주에 가면 시(詩)가 나올 것 같고.민중각에 가면 운율이 느껴 집니당.^^
오랫만에 만나자 이별을 하게 되 아쉬웠어요.
충만한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감히 믿어봅니다.
저는 잘 놀다 왔구요, 아드님이 주신 마스크 분명히 경주대첩에서 모두 분배하고 왔습니다.
잘 쓰겠다는 인사 대신 전합니다.
변함없는 마음,..그러나,변한 모습(예뻐지고,젊어지고)
한해의 마무리로 제주는 안성마춤이었어요.
내년엔 더욱 행복하이소오~~~
그 마스크 잘 받아 쓰고 있습니다. 뵙지는 못했지만 글에서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민중각인연.....소중하게 간직합니다.
지난 여름 부산대첩에는 다치신 다리땜에 못 만나고
이번 경주대첩에는 제주 올레길에 오르셔서 못만나고 ㅎㅎ
경주대첩 가기전 민중각으로 부르셔서 주신 맥주한잔의 정 잘 받았고요
용눈이에서 보여주신 천상의 눈물....다시 보고 싶습니다.^^*
내년엔 어느 대첩에서든 만나서 한판 붙어 보입시더어~~
비상님부부는 바라만 보아도 예쁜 부부..
새해엔 좋은 일만 가득하길..
이 아침,,,마음이,,,더워지네요!!!
서늘한 반성을 하고 온 이번 여행....
따뜻한 마음으로 지낼 것을 다짐했지요.
아~~ 제주도에...
서귀포에...
그 중에서도 민중각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