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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사회복지사아카데미 나누기 세상을 보는 눈3. 영화 <초콜릿 도넛, Any Day Now> 감상문
17기 오기쁨 추천 0 조회 135 16.01.11 04:31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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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1.14 11:42

    첫댓글 주인공을 동성애자로 설정한데에도 물론 감독이 의도한 바가 있겠지요.
    그러나 제가 영화를 통해 선생님들과 이야기하고자 했던 바는
    동성애자라는 주인공의 상황보다 ‘동성애자=소수자=사회적 약자’라고 해석했을 때,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으로부터 우리가 빼앗은 다른 이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으면 했었습니다.

    다시 말해 동성애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어떤지 이야기 나눠보려 했던 것이 아니라,
    ‘나와 다름에서 오는 불편’ 혹은 ‘나와 무관한 일’이라는 자신도 잘 모르는 내 안에 잠재된 편견 때문에,
    영화에서는 정작 마르코 중심(마르코의 행복)이 아닌 동성애에 초점을 맞춰 문제를 풀지 못했죠.

  • 작성자 16.01.24 21:35

    네 이현실 선생님이 영화를 통해 나누고자 했던 관점과 메시지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영화를 보던 당시에는 '동성애'라는 소재 속에 갇힌 관점으로 보았던 것 같습니다. 관점을 확장시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나누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16.01.14 11:42

    내가 만난 당사자가 이 영화와 같은 상황에 놓인 마르코라 가정한다면,
    나는 마르코의 해피엔딩(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사회복지사로서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기쁨샘이 이야기 한 것처럼 당사자 중심에서...
    마르코 중심의 관점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해결방안이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럼 당사자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 간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 16.01.14 11:43

    기쁨샘이 소감에서 이야기한 내용 중에,
    “루디와 폴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마르코를 양육하는 것은 성적 정체성에 혼란을 줄 수 있고, 분명 교육적으로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동성애자라는 성적 정체성이 마르코의 부모의 역할을 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판단을 내린다.” 등의 몇 가지 구절에서 성소수자(사회적 약자)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 16.01.14 11:54

    그리고 기쁨샘이 마지막에 덧붙인 내용에서...
    만약 루디와 폴이 헤어진다면 ‘루디가 혼자 마르코를 보거나’ 혹은 ‘폴이 혼자 마르코를 보기’에는 두 사람이 함께 마르코를 돌보는 환경보다 부족하거나 열약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마르코, 루디, 폴 이 세 사람이 가족으로 만나게 된 데는 처음부터 세 사람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루디와 마르코 두 사람이 가족의 모습으로 만나 출발하게 되었던 점,
    또 “가정의 해체”라 표현하셨는데 루디 혹은 폴이 혼자 마르코를 돌본다하였을 때,
    그럼 그 모습은 가족이라 볼 수 없을까요? 볼 수 없다면 그 이유는 왜일까요? 마르코의 친엄마도 혼자 마르코를 키웠는데 말이죠.

  • 작성자 16.01.24 21:30

    제가 "둘이 이별을 하고 마르코를 돌 볼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 마르코는 또 한 번 가정의 해체를 경험하며 더 큰 좌절과 상실을 경험할 수도 있다."라고 적었던 것은 루디와 폴이 이별 후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마르코가 다시 혼자 남는 상황을 생각하며 적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해지고 있지만 "이혼이나 배우자의 가출 등으로 가족 형태가 유지되지 못하고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현상을 가족해체라고 한다"는 관점에 기인해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가족이 해체되었기 때문에 남은 구성원들은 가족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16.01.14 11:45

    여기서 우리가 정의하는 ‘가족’의 모습은 어떠한지 다시 생각해봅니다.

  • 16.01.14 11:46

    영화를 통해 감독이 말하고자 했던 바, 제가 영화를 통해 선생님들과 나누고자 했던 질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좋은 영화를 보며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기회를 가져보셨으면 했습니다.

    긴 소감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남은 실습기간동안에도 동료들과 생각나누는 시간 많이 가져보시길 바라면서.. 화이팅입니다^^

  • 작성자 16.01.24 21:42

    제가 댓글을 너무 늦게 보았네요.. 이현실 선생님의 의도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성심성의껏 댓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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