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야! 너는 이 땅의 도덕률이며 중립이자 UN 이다 왜냐하면 너는 영남 출신아버지와 호남 태생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친할아버지는 일제 침략 시절 일본 사람 밑에서 직업을 갖으셨지만 6.25 때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하신 전력이 밝혀져 국가 유공자가 되어 영천 국입묘지에 묻히셨고 외할아버지는 독재 정권 박정희 대통령를 경호한 경찰이셨지만 언제나 민중의 지팡이셨다
외할아버지는 고속도로 순찰대 7지구대에 근무 하시면서 전두환 정부에게 순찰대의 비리를 익명으로 고발하시고자 이 엄마에게 타이핑을 해달라고 하셨지만 엄마는 외할아버지가 걱정되어 신종철 이름 석자 싸인이 없으면 타자를 치지 않겠다고 했다 외할아버지는 30년 가까이 경찰을 천직으로 아시며 순직하셔서 국가 유공자가 되셨다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는 너무 많이 닮으셨다 언제나 흐트러짐이 없는 모습을 이 엄마가 다 보지 않았느냐
영남출신 네 아버지는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시고 민주주의를 외치시다 광주 교도소에서 1년 6개월을 실형을 사셨고 그런 네 아버지를 외할아버지는 정중히 대하시며 사랑하는 이 엄마를 주셨다"경희가 믿는 사람이면 나도 믿는다"하시며 눈물을 흘리셧지 그러나 인간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리운건 고향이고 형제가 있는 곳임을 우리는 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아버지는 차츰 자신의 고향에 마음이 가고 핍박 받는 전라도 출신인 이 어미는 그런 아버지를 이해 할 수 있었다 어느날 부터 아빠 엄마는 선거철이면 투표를 하지 않았다 서로 눈치로 봐서는 영남과 호남을 따로 응원하고 있었다 투표를 해봐야 쌤쌤인거 부질없지 않겠냐....
아이러니 하게도 엄마 보물 1호인 네가 특전사가 되어 11여단 광주 가까히 근무한것이 우연이겠느냐 너의 총구는 한민족 한겨레를 향해서도 아니며 민주주의를 짖밟는 자들의 병기가 되어서도 안됀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총구여야 한다 조국통일과 세계평화를 지키는 인간병기여야 한다 부디 광주에서 5.18 의 특전사의 오명을 대신해서 광주 시민에게 고개 숙여 봉사를 다 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한마음으로 나가야 한다 위정자들의 꼭두각시 정신에 휘둘려서는 안됀다 이순신 장군과 생일이 같은 엄마 아들 정하야 엄마가 너를 나라에 바친다 결심한 이유는 호국영령에대한 묵념이며 독립투사의 영령과 민주열사의 영령들 앞에 받치기 위함 임을 잊지 마라 항상 당당하며 정의롭기를 이 엄마 간절히 바란다.. 6.25를 하루 앞둔 밤에 생각이 나는 데로.. 2016년 6월 24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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