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차남 전재용씨 목회자의 길
신학대학원 진학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57)씨가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며 목회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전재용·박상아씨 부부는
3월5일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하여
신학대학원을 가게된 이유를 밝혔다
판교부동산 판매 다운계약서로
27억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되어
교도소에서 2년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다.
처음 가서 방에 앉아 창살 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고 설명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교도소 안에 있는
종교방에 있던 분이 부른 것이었다.
그 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 저는 너무 눈물이 났다.
그러면서 나도 하나님께 찬양과 예배도 드리며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출옥 후 결심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탈렌트출신 아내 박상아씨는 처음에는
전씨의 신학과정 공부를 반대했다고 밝혔다.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아서.
그게 가장 큰 이유였다. 그걸로 남편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굉장히 싸우고,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전씨는 부친의 소식도 전했다.
제가 신학대학원에 가기 전에
부모님께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다.
아버지는 현재 치매라서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태라며
그런데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했다.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도 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목사님이)
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전씨 부부는 현재 경기 판교
우리들교회(김양재목사)에 출석하며 집사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