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18일과 일요일인 19일엔 코엑스 3층에서 제12회 서울 레코드 페어 행사가 열렸다.
인천이나 대구 부산에서도 이러한 행사가 열렸던 적이 있지만 규모와 인원은 서울에서 개최하는 걸 따라 갈 수 없다.
하지만 대도시나 도청소재지에서 열려 준다면 좋을 것 같다.
코엑스는 우리나라 최대의 지하상가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며 서울에서는 교통도 좋은 편인데 전시회를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문제는 장소 임대료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지하철이 불편한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오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행사를 주최하는 이들은 많은 판단을 했을 것이고 좋은 행사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내의 음반점 뿐 아니라 인터넷에서 음반을 파는 업주들도 많은 양의 음반을 팔았는데 가요 특히 70~80년대 그리고 90년대에서 최근까지 팔린 희소성있는 LP의 재반(여러번 만들고 형태도 다양함) 판매가 많아졌고 CD음반의 LP발매 그리고 아이돌 그룹의 LP판 발매도 많아 졌다.
가격은 4~10만원 정도 솔직히 비싼 것들이며 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면 1개 정도면 모를까? 부담스러운 것들이다.
개인적으로 80년대 ~90년대 모았던 음반을 소개하기도 하지만 그때로 돌아가 한두개 모았던 노력으로는 지금 나오는 것을 사기는 어렵고 그나마 가지고 있는 것 잘 즐기고 있느니 그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다만 3만원 정도라면 CD시절에 나왔던 LP를 1~2개 사겠지만 10여만원 짜리 재반을 사는 건 어렵다.
과거엔 별로 관심이 없다가 누군가 바람을 일으키고 모으면 돈이 된다는 식의 수집이라면 조금 신중했으면 하고 재미로 하다 말아야지 여러개를 사서 독점했을 때 오히려 애호가들이 감소하고 LP의 수집은 극소수 집단의 돈잔치가 되고 어려운 취미가 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오아시스레코드사의 역사가 잘 소개되어 있었고 복각한 음반도 소개되었으며 이러한 내용은 책으로 나오면 더 좋겠지만 출판이 쉽지 않을 것이다.
요즘은 판을 구매할 사람들의 주문을 보고 제작을 의뢰 한다고 하는데 수요가 적으면 손해가 날 수 있기에 신중한 것 같다.
일본 동양레코드사에는 LP제작을 하는데 쓰는 틀을 전시했고 국내산은 아니지만 턴테이블이 소개되어 관심을 끌었다.
다양한 중고 LP도 있었고 생각보다 젊은이들의 구매가 많았고 카세트 테입과 CD도 다양한 양이 팔리고 있었다.
잘 찾지 않는 것 같지만 유행이 다시 오려는지 아니면 잠깐 반짝이는 건지 모르지만 관련 사업이 발달하여 많은 이들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다음으로 직접 LP를 들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좋았고 사인회도 있었다고 한다.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많은 준비를 한 것 같고 이런 전시라면 상설박물관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다양한 음반이 나오는 만큼 잘 팔려서 가격이 조금 떨어져 청소년이나 구매력이 약한 이들도 사서 즐길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