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과천시민회관 햇님방
♤출결사항:46/49
S-16명 전출💕
A-13명 전출💕
T-9/10(결석-임일국, 지각-한정수)
B- 8/10(결석- 박창수 이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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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예산에서의 공연에 함께 해주신 단원들께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운은 길게 남는 공연이었던것 같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 사진 : 이정환 감독님 )
♤공지사항
1. 7월 뉴질랜드 세계합창제 참석자중 1차 경비 입금 기한이 지났습니다.
아직 미납이신분들께서는 조속히 입금 부탁드립니다.
2. 5월 2일 코리아합창제
-장소: 창원 성산 아트홀 (오후 7시 30분)
-출발: 양재시민의숲역 4번 출구 10시 (9시 40분 도착 요망!)
-의상: 예산과 동일
-연주곡; Daniel, 강강술래 (연합합창-아름다운 나라)
3.오늘 간식은 수습단원이신 테너 최용근님이 떡과 오렌지를 준비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warming up
*sing along
-아름다운 나라 (창원 코리아합창제 연합합창곡)
*Stretching
♤수업시작
< Daniel >
<강강술래 >
※첫소리 낼때 ->
1. 코로 숨을 들이쉬고
2.잠시 멈추고
3.소리를 낸다
마치 자기부상 열차가 출발하듯이~^^
※ 노래 전체를 부른다는 생각을 버리고 마치 퍼즐을 맞춘다는 느낌으로 소리를 모으기. ( Pitch와 Tempo를 지켜서)
※악보를 곁에두고 악보연구를 소홀히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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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시간 이모저모
뉴질랜드 세계합창제를 대비해서 우리의 소리를 체크할 수있는 절호의 기회인 창원 코리아합창제!!!
대통령상을 받은 시니어합창단이라는 타이틀에 책임감을 가지고 청중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게 더더욱 하나가 되기위해 한사람한사람 소리를 모으는 시간이었습니다.
단 두곡으로 세시간을 꽉 채운 날이었습니다.
집중하느라 쓴 에너지만큼 나아지는 화음에 보람도 느낀 오늘인듯합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
수습단원 테너 최용근님의 무대 데뷔 소감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공유해봅니다~^^🤭
청춘합창단 수습 일기 (3) - 첫무대 데뷔 소감
4.16이 지나 수습 3개월째 입니다
4.18 예산 OKTA 세계대표자대회
초청 연주
저의 첫 데뷔 무대 입니다
처음 서는 예산 합창무대에
긴장도 되어
떨리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설레이기도 했습니다
첫무대 서기 전 지휘자님께서
‘임시직’ 수습단원인 저를
무대 앞으로 세 번이나 세우시고
실전대비 혹독한 연습을 시켜주셔서
그 바람에 매 주말 오후 사무실에 나와
연주곡 악보도 암기하였고
크레센도 데크레센도 강약조절도 연습해
생애 첫 무대 서는 날을
기다렸습니다
전날 밤엔 무대에 선다는 설레임으로
새벽 두시 넘어 잠들었는데
잠이 오지 않아 누워서도 3곡을 읊조리며
맘속으로 암보 되새김질도 하다가
새벽 3시쯤 자리에 누웠습니다
7시부터 짐을 챙겨
배낭에 넣고
연주복을 입었다 벗었다
세 번 정도 해보고 집을
나섰습니다
아파트 철쭉이 붉게 피었고 그옆에는
높이 솟은 소나무들이 파란 하늘과 멋지게
조화를 이루어 첫 데뷔를 축하하는 거
같았습니다
배낭메고 나서는 첫 무대는
딱 초등시절 봄소풍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양재시민숲 역에 가니 여러 선배님들이
형형색색 옷과 가방을 메고
버스에 오셨습니다
출발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한분이 미도착..
잠시후 턱에 숨이 걸린 다급한 모습으로
마지막 한분이 타셨습니다.
그분은 김묘경 선배님..
선배님들이 저를 첫무대에
올려 주시려고 서둘러 나오시고
특히 묘경 선배님은 서둘러 오시다가
차를 잘못타서 바꿔타고 오시느라
출발시간이 좀 넘어 도착..
버스 제 옆자리에 앉으시자마자
몸을 길게 쭉 펴시며
드러누우시더니
중환자실 오신 환자처럼
“나 빼고 간줄 알았네..”
실신상태로 신음하시듯이
말하셨습니다
(선배님을 빼고 가다니요 ㅎ)
‘아! 나를 첫 데뷔 시켜주시려고 이렇게 천신만고 끝에
기어히 버스를 타셨구나이런 선배님들이 계시니..‘
저는 울컥했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저의 무대 데뷔 시간이 왔습니다
저는 3곡 모두 암보도 하였고
마침 곡마다 저랑은 사연도 있는
노래라 설레고 기쁘고 감회에
젖기도 했습니다
<삶이 그대를..>은 중딩때 암송했던 시이고
작년 여름 태국 선교 연주때는
미얀마에서 넘어온 난민 어린 아이들 앞에서
부른 노래이고(음정은 다름)
<아리랑>은 대학 신입생 시절 잠시 탈춤반 동아리에서 가면을 쓰고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하며
가락에 맞춰 춤을 추던 기억이..
<베사메무쵸-키스해 주셔요> 는
첫 키스의 실패 추억과 엉켜..
(이따 뒤에서 그 사연을 펼쳐 공개할지도..)
첫 곡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마라
슬픔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리라 ..‘
일상의 삶에서 일희일비는 피할수 없는
숙명같은 것이었고
살아보니 노래처럼 그랬습니다
대학에 가기전 퇴계로 대한극장 옆
가죽공장에서 공원(견습공)으로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여성용 가죽가방을 만들어
OEM(주문자 상표 부착 제품)으로
이태리로 수출하는 곳입니다
저는 수습공이라 가죽에 본드를 칠하고
칼날이 7센치 정도 가죽칼로 한손으로
길고 너른 가죽을 잡고
칼로 가죽을 자르는 단순 작업일을 했는데
(가죽칼은 주먹으로 칼을 쥐고 자르는..)
작업중 예리한 칼날에 가죽을 베다가
손가락을 싹둑 베어 피가 철철나는 바람에
몇 번이나 병원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돈좀 모아 공부하려고 다니다가
슬프고 마음이 맘 아프기도 했지만
노래처럼 ‘슬픔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리라 ’ 믿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언제나 절실한 것이고
누구의 삶인들 고단하지 않겠습니까
머릿속으로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부르는데
감정이입이 돼 순간적으로
잠깐 눈시울이 젖었습니다
두 번째 <아리랑>은
탈춤반 시절 생각이 나
즐겁고 신나게 불렀습니다
그땐 제가 부끄러움을 많이 타
하회탈 가면을 쓰고 춤추었지만
이번에는 가면없이 민낯으로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
목청껏 외쳤습니다
세 번째 곡 <베사메무쵸-키스해 주셔요>는
풋풋했던 시절 아련한 추억 떠올라
살포시 미소지었습니다
대학 새내기때 한번도 해보지 못한 미팅을
축제를 핑계로 3학년 무렵
대성리 고시원서 함께 공부하던
친구 2명과 3:3 봄축제 미팅을 했습니다
저쪽은 신촌에 있는 여대 수학교육과..
함께 공부하던 미팅 주선한 친구 말이
원래 그쪽 수교과에 물(미인)이 좋다나..
그 말에 훅 한방에 넘어가
침을 꼴깍 삼키고 오월의 춘흥을 못이겨
청평 대성리 고시원을 나와 처음이자
마지막 미팅을 했습니다
어찌어찌 하다가 애프터로 발전해
몇 번 만났고
그 후 우리들이 공부하던 북한강
대성리 고시원으로 주말에
여 짝꿍 3명을 초대해
저녁을 먹고 나룻배도 탔습니다
(그 시절 강 건너 고시원에
나룻배 타고 다녔습니다)
우린 짝지어 흩어져 각자 비장의
썰(말)을 풀었습니다
어스름 보름달빛 저녁이 되어
강변에 둘만 나란히 앉아
묘한 분위기에서 놀다 보니 ..
아휴! ..키스를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한번도 해보지 못한 키스를 하는데
눈을 언제 감아야 하는지
상대방을 어떻게 안아야 하는지
연습 한번 안해 보고서 바로 실전으로 ..
틈을 봐서 눈을 질끈 감고 몸을
옆으로 돌려 짝꿍을 살짝
아래로 눕히듯이 밀고
키스를 헸는데..
느낌이 좀 ..
갑자기 짝꿍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거기 아니에요” 했습니다
나 : 네?
짝꿍 : 거긴 눈꺼풀이에요
나 : 아....
짝꿍 : 그냥 눈뜨고 해요
나 : ........
짝꿍은 눈이 왕방울처럼 커
눈꺼풀도 옆으로 길었습니다
넘 서두르고 서투른 급한 시도로
저의 입술이 짝꿍의 코 위쪽으로
방향을 잘못 틀었고 당황한 나머지
첨엔 거기가 입술인줄..
(위로 잘못 갔더라도
아니라면 입술쪽으로 금방
내려오면 되는데
그새를 못 참고..ㅠ)
흐미..그날은 보름달이라 사방이
아주 어둡지는 않았는데..
짝꿍은 제가 뽀뽀(키스)할 때
눈을 살짝 뜬채로 한거 같았습니다
이번 연주때 노래처럼 몇번만
연습을 했더라면
언제 눈을 감고 어디가 입술이고 눈코인지
알 수 있었을거고..
그랬더라면 그날 은은한 보름달빛 아래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클라크 게이블 & 비비안리 같은
키스를 했을....
일생의 기회를 망치고 말았습니다
(지금 만나면 정말 잘할 수 있는데..
지금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사시는지..)
(안믿으시겠지만 그땐 정말
때 안묻고 순수했습니다 ㅋ)
<베사메무쵸-키스해 주세요> 부를 때 언뜻 그때의 추억이 생각났습니다
무대에서 저는 그 시절의
짝꿍에 대한 미안함을
청중들에게 대신 스페인어로
“ Te basare‘!! ”
(뜻; 제가 키스 잘 해 드리께요)
하고 싶었습니다 ㅎ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와 절규하는듯한
함성의 재앵콜 요청을 뿌리치고
무대를 내려왔습니다
예산 첫무대는 또 하나의 그리움으로
저의 삶에 깊은 여운과 잊지못할 추억을
남겼습니다
저의 삶에서 안드로메다 은하처럼
아득히 멀기만 했던..
‘있는 곳’과 “ 있고 싶은 곳”의
거리를 점점 가까이 하게 해주신
청단과 선배님들께 사랑의 마음
가득담아 감사를 드립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촣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어야겠지만
한 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수야 없겠지
...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과
친하고 싶다
- 우화의 강 -
청단이라는 거대한 강에
실개천 같은 저가 어떻게
섞여야 하는지를..
첨엔 어색하고 서투르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큰 강물 청단에 섞이도록 받아 주시고
이번 첫무대 오르기까지
잘 가르쳐주신 지휘자님과
반주자님 선배님들 모두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천사는 하늘에만 있는거 아니라고 합니다
바로 청단선배님들이
저에겐 천사입니다^^
살면서 지금같은 ‘화양연화‘의
시절이 있었는지..
아 그리고...
연주를 마치시고 저녁에
엄청 맛있게 오리백숙을 드시는
(4인당 한 마리^^)
선배님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첫 무대 데뷰에 아낌없는
격려와 도움을 주신 선배님들께
얼른 돈을 모아 ‘닭백숙’이라도
한번 모셔야겠다..생각했습니다^^
‘먹는게 남는거고,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고
알토선배님이 추사 고택에서
친절히 알려 주셨습니다 ㅎ
6개월 수습기간중 절반
고개를 막 넘었습니다
드디어 정규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상 수습일지(3)
입니다 ^^
😆😆😆😆😆😆😆😆😆😆😆😆😆😆
以上수업일지 끄으 ~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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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권위있는 코리아합창제를앞두고
전 파트 튜닝작업으로
놀라운 변화를 경험합니다~무게감과 비례해 요즘은 파트별 "全出"을 자주 목격하게 되구요^^
오늘은 특히 테너분들의 아름다운 미성에 깜놀,감동받았네요^^
혼성이주는 기막힌 화성은 제가 청춘에서 힐링받는 최고의 명품적 가치입니다~!!!
대통령이라는 잠시의 기쁨보다 이 높은 기대치를 감당해야 할
노블리스오블리제같은
무형의 책임감이 예전엔 느껴보지못한
새로운 감정입니다.
더욱 더 쥐자님 가르침에 귀 기울이며
다듬어 주신 튜닝
발성기법을 잊지않으려 또 불러봅니다
씽잉하지마라~!!!!
합창 하나 된 목소리
조심조심. 또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