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를 먹는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주산지인 강원도에서 옥수수 먹는 방법이 가장 발달했습니다. 올챙이국수라고 하여 곱게 갈아 체에 내린 후 반죽하여 국수를 내려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옥수수 범벅도 유명한데, 옥수수 알갱이를 강낭콩, 팥 등과 함께 삶아 버무린 것을 말합니다. 늙은 호박을 더하면 맛이 더 좋아집니다. 죽이나 밥을 해먹을 수도 있습니다. 옥수수를 삶아 알갱이를 털어낸 후 으깨어 죽을 끓이면 고소한 맛이 기막힙니다. 찹쌀을 조금 섞으면 별미입니다. 옥수수밥은 오래 전 쌀이 귀한 강원도에서 감자밥과 함께 흔하게 먹던 음식입니다. 쌀이나 보리에 옥수수를 섞어 밥을 짓습니다. 가난했던 시절에는 괴로운 음식이었겠지만, 과잉의 시대인 요즘에 비추어보면 이만한 건강음식, 다이어트 음식이 따로 없습니다. 맛도 아주 좋습니다. 입맛 떨어진 여름철, 한번쯤 해먹어 볼만한 밥입니다.
이렇게 특별한 옥수수 요리도 있지만, 가장 흔한 건 역시 그냥 삶아 먹는 것입니다. 소금 친 물에 삶거나 찌는데, 어렸을 때 여름이면 한 자루씩 물고 동네를 다녔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옥수수구이가 있습니다. 미국식으로 버터를 발라 구워도 맛있고, 멕시코식으로 칠리소스를 발라 구울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쉽게 구우려면 옥수수를 절반 정도 삶은 후 구우면 속까지 잘 익습니다. 그냥 생옥수수를 구우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고 구운 후에도 좀 딱딱해서 식감이 떨어질 때가 많습니다.
첫댓글 우리 농산물의 식품들이 이렇게 좋은데 편하다는 이유로 인스탄트식품을 선호하는 분이 많지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바꾸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옥수수 정보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