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볼만한 곳(여행) 익선동 한옥마을
지금은 익선동 시대...~
2018년 3월 18일 일요일
유난히도 긴긴 겨울이 지나고 저마다의 마음에 봄바람이 불어옵니다.
어제는 양재천에서 자전거를 타는데 벌써 곳곳에 봄 소식으로 버들강아지랑 산수유꽃이 피었네요.
가끔 불청객 미세먼지가 바깥나들이를 망설이게 하지만 따뜻한 봄볕을 타고 살랑살랑 봄바람이 내 귓가에 대고 자꾸만 속삭인다.
어디론가 떠나야 하지 않겠어?
멀리 가지 않아도 좋다.
서울 도심에서 느끼는 색다른 봄을 만나보자
종로구 익선동에 가면 색다른 봄을 느낄 수 있다.
그동안 서울 내에 여러 한옥마을이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종로 익선동 한옥마을이 핫플레이스로 요즘말로 뜨고 있습니다.
서울은 높은 빌딩과 전통가옥들이 공존하는 곳으로 역사와 문화, 삶이 살아있는 대도시로는 보기 드문 우리만의 골목길 유산이다.
익선동 한옥마을은 건축가 정세권(북촌과 익선동을 조성한 조선 후기 개발자)씨에 의해 1920년 개발된 곳으로 북촌 한옥마을보다 앞서 지은 도시형 한옥 주거 단지라고 합니다.
무려 119채의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서촌이나 북촌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좁은 골목골목 정감 있는 집들이 이어져 골목길을 만든다.
전통적인 한옥마을의 특성을 살리고 생활공간을 편리하게 만든 서민주택단지로 100년이 넘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이랍니다.
북촌 서촌에 비해 수가 많지는 않지만 밀집도(총면적에서 한옥이 차지하는 비율)는 서울 한옥밀집지역 중 가장 높다고 합니다.
북촌 한옥마을 느낌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조성된 시기가 완전히 다른 줄 알았던 익선동은 오밀조밀 아기자기한 골목이 살아있는 작은 서민 동네. 고급스러운 한옥 단지 북촌과 달리 소박하기 그지없는 한옥마을 단지입니다.
그래도 오해 마시길…. 낡은 한옥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개조한 카페와 상점들이 모여 있고, 가는 곳마다 골목길이 비좁을 만큼 사람들이 북적인다. 익선동 한옥마을, 수줍지만 참 힙(hip)하다.
사실 해외를 가면 유명한 곳을 가기보다는 현지인들이 어떻게 사는지 골목골목을 위주로 다녀보아야 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듯이 인사동을 돌아보고 바로 길 건너 인접한 북촌 서촌 익선동은 그러한 점에서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최근 감성적인 공간, 추억의 공간을 찾는 젊은 분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2년 전만 해도 쇠락한 옛 동네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지만 최근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다.
골목마다 색다른 가게들이 많다.
옛 기억을 떠올릴만한 장소인 생활한복. 전통노리개. 젊은이들 취향의 만화방과 비디오가게 전자오락실 등 특색있는 카페와 멋들어진 식당까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어둠이 내리면 익선동 골목은 서민들의 사랑방으로 변한다.
골목의 반을 차지한 오래된 테이블에서 삼삼오오 모여앉아 고기 한점 소주 한잔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로 시끌시끌하다.
좁은 골목이 불편할 법도 한대도 아랑곳없이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가장 편한 모습으로 소주잔을 맞댄다.
고기 냄새와 사람 사는 냄새가 어우러져 익선동의 좁은 골목길을 가득 채운다.
빌딩으로 채워진 도시는 흔하잖아요. 우리나라만의 멋을 보여주는 곳이에요."
하지만 어두운 그늘도 있다.
급작스러운 개발로 임대료가 치솟으며 기존 세입자들이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심각하다. 수십 년간 이곳에서 살던 지역주민은 이제 더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작은 가게마다 느낌도 색다르고 100년의 세월이 쌓인 익선동 골목에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는 사라졌다.
저녁 무렵 밥 짓는 냄새 그리고 밥 먹으러 오라는 엄마의 목소리도 이제 더는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가 찾아들고 있다.
적막하기만 했던 골목골목마다 사람들과 함께 활기가 넘쳐난다.
운치있고 분위기가 좋아서 풍부한 감성을 가진 남녀노소, 외국인 할것없이 친구들끼리 가족ㄲ리 데이트하는 분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떤 곳은 식당가들이 있고, 어떤 곳은 양장점들도 있고 현지인들의 생업을 이어가는 공간과 젊은 감각의 젊은 사장님들의 유니크함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공간으로 하루종일 둘러보아도 심심하거나 밋밋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골목, 골목으로 이어 있어 숨바꼭질하기 딱 좋은 골목길에
감성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한옥을 개조한 카페, 레스토랑, 먹거리, 상가, 공방 등이 모여있는 주거 밀집이면서 새롭게 자리를 잡은 가게들과 시대의 변화를 그대로 안고 있는 익선동의 모습, 바쁘게 걸을 필요 없는 곳. 작은 문 너머에는 어떤 곳인지 살짝궁 들여다보고 싶어지는 서울의 핫플레이스입니다.
걷기 좋은 익선동
완성된 듯, 완성 중인듯한 건물, 가게, 공방들이
역사와 문화, 삶이 살아있는 골목길이었습니다.
따뜻한 봄날 익선동 골목을 거닐며 색다른 봄을 만끽해도 좋을 듯하다.
과자점에는 손님들이 길게 줄이 이어져서 골목길을 메우고있다.
가게 집집마다 줄서서 기다리는 풍경은 어느 골목이나 빼곡하다.
지하철, 버스로 찾아가기 좋은 서울 가볼만한곳 익선동
종로3가역 4번 출구로 나오면 익선동 한옥마을이다.
https://map.naver.com/?searchCoord=faaf98af8688566fb4f69ea7a75d929bd4951d4f77dc51300f913bba73da424a&query=7J217ISg64%2BZ&tab=1&lng=0b7fcc3cd0f1da5857f4f5d5415c66e2&mapMode=3&mpx=09110615%3A37.5717%2C126.9859998%3AZ11%3A0.0107989%2C0.0092549&lat=58f960e34a746bab195ddc7e3952aa01&dlevel=11&enc=b64&menu=location&rpanel=n-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