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구두구두구.. 드디어 별농 바자회 날이에요.
코로나 때문에 2이나 쉬어서 더욱 더 기대가 되어요.
챙겨온 이런저런 짐들
오늘 먹을 먹거리부터 손님들을 위한 선물, 물물교환 또는 판매할 농산물들, 나눔할 물건들.. 등등
이 난잡한 상황 속에서도 들풀님 물건들,
들풀님이 계신 공간은 참 정갈하네요!
짐을 내려놓은 뒤
차 한잔 마시며 숨 고르기 해요.
커피와 차 마시며 간단히 배도 채웠어요.
이제 본격 손님맞이 준비를 해봅니다.
먼저 오늘 장터에서 쓰일 별농화폐를 발행해요.
이번 바자회에도 일찍부터 오셔서 도움을 주시는 크리스탈님
다음 순서로
보물찾기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준비를 해요.
쪽지-선물에 각각 농산물 이름을 매칭시킨 뒤 쪽지를 마당 구석구석에 숨겨둡니다.
요로캐!
실제 선물 내용과 보물찾기용 이름은 전혀 상관이 없답니다ㅎㅎ
꽝도 다섯 개나 있어요!
"아쉽지만 다음기회에.."
보물찾기 준비가 끝나고,
이제 물건들을 정리해보아요.
착착착~
판매물품들은 출품(?)한 농가별로 구분해 전시해요.
팻말 앞 또는 옆에 둔 밥그릇은 돈통이에여 ㅋㅋ
아까 발행한 별농화폐가 담길 곳
씨앗나눔을 위한 자리도 마련합니다.
농산물 뿐 아니라 꽃씨앗들도 있어요.
이렇게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물건들을 정리하는 동안
안쪽 주방도 무척 바빠요.
야채를 씻고 썰고 끓이고 무치고 볶고
또 한쪽에선 노릿노릿 맛있는 배추전을 부쳐요.
들풀님과 총새님이 반찬들을 미리 준비해오신 덕에 식사도 금새 준비되었어요. 고맙습니다.
짠~ 언제나 행복한 별농밥상
밥은 잡곡밥과 현미밥 두 가지예요.
들풀님이 직접 쑨 도토리묵
부들부들 식감, 살짝 쌉싸레한 맛이 자꾸만 생각나 입에 침이 고여요.
달콤한 호박, 부드러운 팥, 쫄깃한 옥수수, 고소한 땅콩이 들어간 호박범벅~
총새님이 만들어오신 호박고지나물과 삼잎국화묵나물도 있고, 늘보님네 채식김치, 다양한 장아찌도 있네요.
통밀이 들어가 더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배추전도!
어디서 쉽게 맛볼 수 없는 들풀님표 부각
고추장양념이 들어가 매콤한 가죽나물부각과 와사삭 부드럽게 부서지는 음나무부각입니다.
별농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생야채도^^
하나둘 손님들이 도착하시네요.
식사를 시작해보아요.
리얼팜투테이블! 고급진 밥상!
별농밥상에 길들여진 저는..
이제 어디 비싼 뷔페를 가도 성에 잘 안찬답니다.
손님들과 밀린 안부도 물으며
찬찬히~ 충분히~ 식사를 즐겨요.
첫댓글 우와... 프로그램이 꽉 차있네요 너무너무 가고싶었는데 아쉬웠어요 내년에는 꼭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