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 – 유가, 경기, 중국, 일본
지난주 해외 증시는...이렇게 시작하는 글이 한동안 이어졌습니다만 내용이 이번주에는 참 바꿀 것이 없네요.
유가 하락, 경기 침체 우려,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이 어울어졌는데 사실 이 내용은 지속적으로 작용해온 재료라 딱히 새삼스럽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지난주는 글로벌 증시 중 그간 관심을 덜 받았던 유럽과 일본 증시의 급락이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리고 주 후반에는 이런 이슈들이 완화되고 유가가 급반등하면서 큰 폭의 반전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유럽의 경우 은행들의 부실 이슈가 주로 부각되면서 하락이 이어졌는데요. 이탈리아에 이어 도이치은행의 코코본드 부실 우려가 제기되면서 악재가 확대되는 양상이었습니다.
다만 코코본드의 전체 규모가 우리돈 130조원 수준이라 못 막을 정도는 아니라는 점 3월에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책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우려는 있되 터지는 재료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본의 경우 예전에 아베노믹스가 실패할수 밖에없는 이유를 설명드린 바 있으니 그 내용 참고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생략하겠습니다.
유가는 감산에 대한 기대감인 높았지만 결국 희망사항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속에 30달러를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다 경기 둔화 우려. 재고 이슈 등으로 밀려버렸는데요.
다소 급한 베네수엘라, 오만, 러시아에 이어 UAE에서도 감산 이야기가 지속 나오고 있지만 키를 쥐고 있는 사우디는 감산에 대한 관심이 없는 척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아시아 국가에 공급하는 원유 가격을 낮추며 감산은 커녕 추가 가격 하락에도 무심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감산과 유지 재료가 반복되며 유가는 추가로 변동성만 보일 것 같이 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현재 수준의 유가가 지속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선 수요가 감소한 것이 아닙니다. 얼핏 중국의 수요가 감소한 것 같이 보이나 장기 추이를 보면 중국에서의 원유 수요는 꾸준하게 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원유 소비가 감소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 이 자체가 원유가격의 하락 원인이라고 갖다 붙이는 것은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정치적 이해관계가 주된 이유가 아닌가 싶은데요. 셰일을 견제하고 러시아를 견제하며 또 새로 등장한 이란도 중동 산유국 일부가 견제하는 상황에서 유가가 쉽게 올라가기는 어렵긴 합니다.
다만 산유국들의 임계점도 하나 둘 도달하고 있어 이제는 더 버티는 것도 힘든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감산 이슈가 지속 나오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유가는 당장 일방적인 방향 보다는 30달러 축을 지지선으로 삼아 반등 분위기를 조성하는 수준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으나 지난 주말 급반등이 나왔듯 일방적인 하락 분위기로만 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번주는 지난주로 미국 국채 발행 일정이 마무리되어 이 부분에 따른 조정 요인이 덜해졌고 또 OECD 각료 회의 등 부양책을 기대해 볼만한 이슈가 있는지라 그간의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 유입이되는 한주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중국이 휴장인 기간 해외 증시가 많이 하락했던지라 상해지수가 큰폭으로 밀릴 경우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되며 전반적인 분위기를 훼손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증시. 또 1월 외환보유고가 알려진 이 후 위안화에 대한 가치 변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여부를 보면서 증시가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수급 – 비차익은 순매수 중인 외국인
지난주 이틀만 거래가 되는 가운데 외국인은 매도는 하되 비차익은 매수 기조, 선물은 목요일 강한 매도 후 진정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대형주 중심으로 집중 매수를 보이면서 대형주는 지수와 무관한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는 힘들 만들어주었습니다.
글로벌 증시 약세 흐름으로 외국인이 당장 대량 매수를 보일수는 없겠지만 부양 기조 유지, 유럽의 다음달 추가 부양 가능성 등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여지를 갖고 있습니다.
또 지난주 급락에 따라 가격 부담을 덜어낸 코스닥 종목들의 낙폭 과대도 그대로 두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시장 흐름을 보면 성장주 보다는 저평가 낙폭 과대 대형주를 선호하는 모습이 나타나고있어 이 부분이 이번주에도 집중되는지 잘 살펴 봐야겠습니다.
전망과 전략 – 경기 침체 우려를 바로 뒤집기는 어렵지만…
유가와 더불어 이슈가 되는 것이 최근 경기 문제입니다. 냉정하게 보면 이런 걱정을 할만할 정도로 글로벌 경기는 부진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나름 경기부양을 했다고 인식되는 일본이나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 또 돈 있는대로 쏟아 넣고도 몇몇 은행 이슈로 불안불안한 유럽도 문제입니다.
또 금리 인상하겠다고 기세 좋게 나섰다가 올해 아예 못올릴지도 모른다는 분석도 나오는 미국 등 어느 한 곳 편안한 곳은 없습니다.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본다면 지금 글로벌 증시 환경은 상당히 어둡긴 합니다.
무엇보다 믿을 구석이 없어졌다는 점도 부담이 되는데요. 각국의 금융 위기 때는 그래도 형편이 낫다는 중국에 의지를 했고 이 후에는 엄청난 돈을 투입한 미국의 덕을 시장이 좀 봤습니다.
지금 당장은 그런 부분이 안 보이는 것이 문제일 겁니다. 각국이 어렵다고만 하고 그 때문에 원자재 가격 하락, 증시 하락이 나오는 모습이 되는거죠.
그런데 이런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바로 정책입니다. 각국에서 경기를 살려내겠다고 돈을 퍼 부으면 이상하게 증시를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이는 실제 경기가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정부에서 돈을 풀어 투자하라고 자꾸 독려를 하면 어째든 주식 값은 오르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특히 글로벌 국가들 대부분이 참여하는 부양책이 가동되면 더더욱 이런 심리를 강해지는데요. 당장은 경기가 그렇게 나쁘구나 하는 반응이 주를 이루지만 시간이 지나가면 점차 부양책에 의해 풀어진 돈으로 인해 시장이 일정수준 올라가는 모습이 나오게 될 겁니다.
아마 3월 유럽의 추가 부양책이 나오면 나름 화룡점정으로 인식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 때까지는 후련함 보다는 아슬아슬함이 주된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증시의 경우 이 외 북한 이슈가 계속 불거지는데 이 부분도 좀 묘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사드에 대한 찬성 분위기가 조성되고 이 점은 결국 중국을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에 중국 반응에 따라 시장이 휘둘릴 소지가 강합니다.
무엇보다 외국인이 중국과의 무역 마찰을 전망하는 형태가 될 경우 우리 증시에는 상당한 타격이 될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유가 보다는 이 부분이 더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네요. 이 부분은 바로 예상하기 보다는 추이를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드 이슈는 다소 시간이 걸려야 뚜렷해진다고 보고 이번주는 정책 기대감에 따라 다시 시장이 복원 시도를 하는 움직임이 나올 듯합니다.
특히 지난 주말 유가가 의미있는 반전이 나왔고 또 같은 날 미국의 소비 지표와 도이치뱅크의 채권 매입 등 대부분 재료가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등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기술적인 반등 수준이고 우리 증시의 경우 북한 이슈가 지속 작용한다는 점이 부담이 되기 때문에 반등의 폭이 제한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국채 발행 일정이 끝나면서 바로 반등이 나왔다는 점에서 일정상 국채 일정이 없는 이번주에 적어도 해외 증시쪽에서 큰 악재거리가 나올 가능성이 낮을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번주는 반등에 무게를 두되 현금 비중이 아예 없었다면 주후반 즈음 약간 확보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정책 관련주의 움직임, 그리고 시장의 유행인 저 PBR, 실적 바닥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지난주 급락이 이어지며 ADR이 75선으로 밀려 과매도 국면으로 진입한 코스닥 종목들의 반전이 언제든지 강하게 나올수 있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코스닥 낙폭과대주를 노려 보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역발상으로 낙폭이 컸던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 가져보고 또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강하게 움직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둔한 모습을 보인 전기차 종목들도 지속 체크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증시 전반적으로 보면 대부분 증권에서 보듯 시장의 흐름은 아주 편안한 반등이 나오기는 어려운 환경입니다.
특히 투기 세력들이 이런 불안한 상황을 이용해 변동성을 많이 키울텐데요. 지속적으로 하방 공격을 할 때 우리 증시 특성이 매일 10시 전후 급격하게 하락이 나오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이런 현상이 주초에 발생되는지 보면서 반등에 무게를 둘지, 아니면 여전히 불안정한 변동성을 겪어야 하는건지 판단해 보면 되겠습니다.
이번주 중요한 증시 일정]
15일 : 중국 무역수지 발표 – 중국을 통해 글로벌 경기 상황을 추론
16일 : 카시카리, 로젠그린 연준 위원 연설 – 금리인상 관련 발언, 한국은행 금통위 - 금리인하 가능성?
17일 : 1월 FOMC 의사록 공개
첫댓글 감사합니다~^^ 코스닥 강한 반등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세한 분석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세한 분석 감사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깊고 풍부한 분석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