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유익한 강의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신내동에 위치한 신현초등학교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하늘은 무척이나 푸른데 덥지않고 선선해서 넘나 기분 좋은 것!_!)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강의가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주제와 동일한 이름으로 저서를 낸
편해문 강사님의 강의입니다
강의소식을 듣고 강의 시작하기도 전에 빼곡하게 자리해주신
중랑구 학부모님들
(참석자 99% 비율을 차지하는 어머님들...
제가 1%의 남성비율을 담당하였지요^_^;;)
동부교육청 혁신학교 자율협의체 학부모 대표이자 면목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이신
임지연 선생님의 사회로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혁신학교에 대해 간략한 안내를 해주셨는데요
중랑구가 어느 지자체보다 혁신학교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현초등학교의 유정원 교장선생님께서도 인사말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편해문 강사님을 짧게 소개한다면
아동문학가로 알려져있으며, 어린이책 작가로서 많은 저서를 쓰셨고,
놀이터 전문가로서 순천시 기적의놀이터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쉽게 정리 해주시기를 놀이터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짧은 소개를 마무리하고 강의를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클수록 어느날부터인가 부모와 아이들은 부딪히고 있다
Why?
첫째, 아이들이 욕망을 가진 것을 이해하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욕망이 있듯이, 하고 싶은 것이 있는 것 처럼 아이들 역시 하고 싶어하는 것이 있다
하고 싶은 것을 들끓는 욕망 이라고 바꿔서 표현을 할 수도 있다
욕망에 대한 개념을 먼저 정리해보자면
욕망은 긍정적인 것이다
욕망이 없다면 다양성이 존재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욕망을 이해해야한다.
둘째, 아이들의 그 욕망이 매우 복잡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때에 먼저 많은 생각을 하는 것 처럼
아이들 역시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행동하게 된다
셋째, 욕망이 예측 불가능한 것이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은 부모의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예측하지 못한 것이 나타나면 부딪히게 된다
사실 나 역시 아이들에게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한다
가령, 가족과 함께 어디로 놀러가자고 약속을 하였는데 가지 않는다거나 혹은
무언가를 사주기로 약속 하였는데 사주지 않는 것들과 같은 예시들이 있다.
이러한 세가지의 이유로 부모는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부딪히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부모인, 어른인, '나'의 생각을 억지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위의 세가지를 이해해보는 방법으로 생각해보자.
놀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놀이가 놀이에 속하지 않을 수도 있다
놀이란 바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놀이' 이다!
하자고 하는 것은 '놀이' 가 아니다!
아이들의 유형을 크게 6가지로 분류해보았다
하지만 6가지의 유형은 어느 한 유형으로만 낱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이해를 위해 분류한 것임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한다
1. 하고 싶어하는 것이 있고, 그 것을 표현하고, 실천하는 아이
가장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아이이다
2. 하고 싶어하는 것은 있으나, 표현하지 못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아이
걱정이 되는 아이이다
3. 하고 싶은게 없는 아이
마음이 아프다 부모가 이 아이와 더 함께 있어주려 노력해야 한다
4. 안 하고 싶은 의지를 가지고, 하지 않는 아이
1번과 같이 걱정을 안해도 괜찮다
우리에겐 쉴 권리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쉬는 것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안하고 싶은데 부모가 억지로 밀어넣지 말자
그것은 인간개조프로젝트일뿐이기에 아이들을 기다려주자
놀이는 꼭 액티브한 것이 아니다!
5. 하고 싶지 않은데, 표현을 하지 못하는 아이
마찬가지로 걱정이 된다 그러나...
6. (마음은) 안하고 싶은데, (몸이) 하고 있는 아이
가장 마음이 아프고 어렵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어려운 한국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
적어도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우리보다 '앞선 시기' 에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헤아려주자
돈으로 키우는 교육은 멈추어야 한다.
학교가 끝나고 학교문 앞에 노란 차의 문이 열렸을 때
아이들이 당연하게 타는 것이 아니라
학원을 가고 싶은지, 쉬고 싶은지 한번 쯤 갈등을 할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하자
'놀이' = '동기'
아이들의 '나 뭐 하고 싶은데...' 이 말을 잘 이해하자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이 동기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아이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고 합니다
그것을 바로 '고집' 이라고 하지요
아이들의 고집을 통해 말리는 것이 답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내 경계가 어디까지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비록 실패하게 된다하더라도 그 실패의 경험을 느낄 수 있게 되지요
그것을 우리는 '교육' 이라고 합니다.
학부모님들, 어른들
지난 세월 겪은 '나의 경험'으로
아이들의 고집을 꺾지 마시고 '아이들의 경험'을 이해해주세요
다만, 우리가 살아갈 때 필요한 배우고 노는 이 두가지가
어느 한 방향으로 편향되지 않게 균형을 잘 맞춰 주시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부모와 아이, 함께 성장하는 길
첫번째 강좌를 잘 마쳤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청년으로서, 아이가 없어서 공감이 되지 않으면 어떡하지
걱정이 되었는데 주변에서 만나는 아동, 청소년들이 많이 생각나는 시간이였습니다
이 시간 이후로도 유익한 강좌들이 9월에 계속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_^
첫댓글 청년이고, 아이도 없는데 이런 강의를 들으실 수 있다는것도 복이셔요.. 글도 사진도 좋네요~ ^^
다음 강좌도 기대되시지요?
아직 신청하지 않으신분들은 바로 신청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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