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메고 윈드서핑으로…
한 달 넘게 혼자서 독도로 가는 사나이: 조준호
지난 10월 7일 인천 왕산해수욕장을 출발한 지 오늘(10월27일)로 21일째. 아시안게임 요트대표팀 조준호 코치(42세)가 오늘 전남 여수시 거문도로 향했다.
이틀전(25일) 제주도 일주를 마치고 하루를 쉰 조준호 코치는 오늘 새벽 6시30분, 제주시 토끼섬(구좌읍 하도리)에서 항해를 시작했다. 직선거리 약 100km, 항해거리는 약 200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험난한 여정입니다. 조 코치는 바람이 좋을 것으로 예상돼, 오늘 오후에 목적지 거문도에 도착할 것으로 자신했다.
제주도를 일주한 조 코치는 남해안의 거문도 통영 등을 거쳐, 동해안으로 북상, 울릉도와 독도를 경유해 경북 울진군 후포항까지 항해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바다를 일주하는 것으로 직선거리 약 1,500km, 항해 거리는 무려 3,000km에 달한다. 육로는 자전거를 이용할 예정이다.
울진군에서 휴전선 인근 고성으로 이동해, 인천까지 약 500km를 질주한다. 인천에서 다시 윈드서핑을 타고 경인 아라뱃길-한강을 따라 최종 목적지인 국회의사당에 도착할 계획이다.
요트대표팀 조준호 코치가 어제(10월30일)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나로도'에 도착했다. 지난 7일 인천 왕산해수욕장을 출발한지 23일만이다.
조 코치는 악조건 속에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우선, 체력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혼자서 세일링하다보니 쉬기 위해선 육지로 피항하기를 여러번, 항해거리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날씨도 걱정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날씨가 점점 추워져 더욱 힘겨운 여정이 예상된다.(끝)
대한요트협회 펌
윈드서핑으로 서해를 출발해 우리나라 삼면 바다를 돌아 독도로 향하고 있는 '겁없는 사나이'가 화제다. 국가대표 요트 지도자 자격을 갖춘 조준호(43)씨는 지난 10월 7일 인천 왕산리 앞바다를 출발해 서해와 남해를 돌아 6일 현재 경북 경주에 다다랐다.
이날 오전, 울산 앞바다를 출발해 울진 후포항까지 갈 예정이었으나 바람이 생각만큼 불지 않아 경주 감포에 '불시착' 했다. 조씨는 내일 후포항에 닿을 예정이다.
조씨는 이후 연안을 벗어나 울릉도·독도까지 본격적인 먼바다 여정에 나선다. 예정대로라면 이번주말 독도에 닿을 계획이다.
조씨의 원정(Expedition)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독도에서 다시 울진까지 같은 항로로 되돌아온 후, 다시 자전거로 갈아타고 국토 횡단에 나선다.
자전거 국토 횡단은 경북 울진에서 강원도 고성으로 올라간 후, 휴전선 남쪽을 따라 서진해 인천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윈드서핑은 아무런 동력 없이 작은 보드와 돛(Sail)에 이는 바람으로만 가는 무동력 스포츠다. 무엇보다 이런 이벤트의 경우 옆에서 도우미 역할을 하는 동력 보트가 따르기 마련이지만, 조씨는 오로지 혼자 힘으로 독도로 향하고 있다.
그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GPS 장비 뿐이다. 또 최소한의 장비와 식량을 배낭을 맨채 세일을 조종하고 있다.
위험천만한 도전에 나선 이유에 대해 조씨의 부인 한서나(39)씨는 "남편은 스포인으로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시는 전쟁이나 나라를 빼앗기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를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조씨를 대신해 전했다.
중앙일보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카약보다 윈드써핑에서 먼저 도전자가 나왔군요,
의지의 한국인 조준호씨, 성공하시길 바라며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코스모스 드림
첫댓글 코스모스님! 대단한 조준호씨군요? 의지의 한국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상이 점점 안 좋은데 걱정이 앞서는 군요? 6월초면 좋을 텐데~~
윈드는 바람이 불어야됩니다. 그런데 너무 세게 부니 걱정입니다.
오늘(11.7) 알아보니 기상이 안 좋은 가운데도 세일링하여 호미곶 까지 왔습니다.
후포에 오면 한 번 내려가 볼까 합니다.
지난 9일 포항에 가서 조준호씨 만나 점심을 같이 하고 왔습니다..
의지의 한국인 조준호씨 성공하세요.
필히 성공하길 기원하겠습니다ᆞ
조준호씨 ~♡♡♡♡♡ 파이팅~♡♡♡♡♡
대단한 사나이군요.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