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레우스 가문의 이야기는 길고 복잡하다.
일렉트라는 아가멤논과 클리템네스트라의 세 딸 중 둘째.
아가멤논의 남동생은 메넬라우스로 트로이 전젱이 벌어지게된 원인인 헬렌의 첫번째 남편이다.
스파르타의 헬렌이 손님으로 왔던 트로이 왕자 파리스를 따라 떠나자 최초의 세계 대전이 벌어진다.
바로 그리스 연합군과 아시아 연합군간의 전쟁이다.
전쟁에 나가기 전 아가멤논은 큰 딸을 제물로 바친다. 비극 Electra는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9년간의 전쟁이 끝나고 아가멤논은 살아 집으로 돌아오는데, 돌아오자마자 아내였던 클리템네스트라와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아이기스토스에 의해 살해된다.
일렉트라, 크리소테미스, 그리고 아들 오레스테스 삼남매는 아버지을 잃고 어머니한테 마저 박대를 당하며 사는데
이때 일렉트라는 남동생 오레스테스를 살리려고 오래된 종과 함께 멀리 보낸다. 그리고 극에선 그가 얼른 돌아와
아버지의 복수를 해주길 하루하루 고대하고 있다.
일렉트라는 어머니를 증오하고 동생인 크리소테미스가 자신과 뜻을 같이 해 아버지의 원수를 갚길 바라는데,
둘은 성격이 너무 다르다. 일렉트라는 오로지 복수에만 신경을 쓰고 어머니와 원수처럼 지내는 반면 여동생은
약자는 강자에게 복종하는 게 맞다며 언니의 청을 거절한다. 동생은 기필코 원수를 갚으려하는 일렉트라를 이해 못한다.
오레스테스는 살아 돌아와 아바지의 원수를 갚는다.
일렉트라는 내면에 'ares'를 담고 있는 여성이고,
크리소테미스는 정의 보다는 정해진 질서에 순응하며 살아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