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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질문 | 외래어 표기 규정에 근거한 설명 |
① 프랑스의 수도를 왜 ‘빠리’가 아니라 ‘파리’라고 쓸까? |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므로 ‘파리’로 적는다. |
② ‘membership’의 외래어 표기는 왜 ‘멤버쉽’이 아닌 ‘멤버십’일까? | ‘membership’의 ‘sh’는 [∫]로 발음되는데, 모음 앞의 [∫]는 모음에 따라 ‘샤’, ‘섀’, ‘셔’, ‘셰’, ‘쇼’, ‘슈’, ‘시’로 표기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
③ 왜 ‘racket’을 ‘라켙’이 아니라 ‘라켓’이라고 쓸까? | 외래어 표기 시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쓰도록 했기 때문이다. |
④ ‘film’은 ‘필름’이 자연스러운데, ‘fighting’은 왜 ‘화이팅’이 자연스러울까? | 외래어 표기법에서 [f]는 ‘ㅍ’이나 ‘ㅎ’으로 표기하도록 허용했기 때문이다. |
⑤ ‘radio’는 발음대로 적으면 ‘레이디오’로 표기해야 하지 않을까? |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기 때문에 ‘라디오’로 적는다. |
[기출문제 따져보기]
① 외래어 표기법 제4항에 따르면,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빠리’가 아니라 ‘파리’로 표기한다.
[더 알아보기]
외래어 표기법 제4항은 파열음 [p, t, k]가 ‘ㅍ, ㅌ, ㅋ’으로 들리기도 하고 ‘ㅃ, ㄸ, ㄲ’으로 들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를 통일하여 표기하기 위한 규정이다. ‘bus, gas’도 ‘뻐스, 까스’ 대신에 ‘버스, 가스’로 쓴다.
② 모음 앞에서 [∫]는 모음에 따라 ‘샤’, ‘섀’, ‘셔’, ‘셰’, ‘쇼’, ‘슈’, ‘시’로 표기하도록 했기 때문에, ‘멤버쉽’이 아니라 ‘멤버십’으로 표기한다.
③ 외래어 표기법 제3항에서는 받침에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racket’은 ‘라켙’이나 ‘라켇’이 아니라 ‘라켓’으로 표기한다.
[더 알아보기]
외래어의 받침에 ‘ㄷ’이 아니라 ‘ㅅ’을 쓰는 것은 ‘robot’이 [로볻]으로 발음되지만 ‘로봇이[로보시]’, ‘로봇을[로보슬]’로 변동되기 때문이다.
④ 외래어 표기법에서 [f]는 모음 앞에서 ‘ㅍ’으로, 자음 앞이나 어말에서 ‘프’로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fighting’은 ‘화이팅’이 아니라 ‘파이팅’으로 표기해야 한다.
⑤ ‘radio’는 굳어진 외래어에 해당하기 때문에 관용을 존중하여 ‘레이디오’가 아니라 ‘라디오’로 표기한다.
개념강좌 2
II.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1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의 필요성
우리말을 모르는 외국인과 교류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의 고유 명사(이름, 지명 등)를 로마자로 통일하여 표기한 것
2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의 원칙
제1항 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국어의 표준 발음법에 따라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2항 로마자 이외의 부호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 모음의 로마자 표기
ㅏ | ㅓ | ㅗ | ㅜ | ㅡ | ㅣ | ㅐ | ㅔ | ㅚ | 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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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eo | o | u | eu | i | ae | e | oe | w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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ㅑ | ㅕ | ㅛ | ㅠ | ㅒ | ㅖ | ㅘ | ㅙ | ㅝ | ㅞ | ㅢ |
ya | yeo | yo | yu | yae | ye | wa | wae | wo | we | ui |
* 자음의 로마자 표기
ㄱ | ㄲ | ㅋ | ㄷ | ㄸ | ㅌ | ㅂ | ㅃ | ㅍ |
|
g, k | kk | k | d, t | tt | t | b, p | pp | p |
|
ㅈ | ㅉ | ㅊ | ㅅ | ㅆ | ㅎ | ㄴ | ㅁ | ㅇ | ㄹ |
j | jj | ch | s | ss | h | n | m | ng | r, l |
[기출문제 풀어보기] 1 2012년 9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B형 6번
<보기>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의 중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를 적용하여 잘못 표기된 나라 이름을 수정하였을 때, 수정 근거가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 ‘ㄱ, ㄷ, ㅂ’은 모음 앞에서는 ‘g, d, b’로, 자음 앞이나 어말에서는 ‘k, t, p’로 적는다. ㉠
* ‘ㄹ’은 모음 앞에서는 ‘r’로, 자음 앞이나 어말에서는 ‘l’로 적는다. 단, ‘ㄹㄹ’은 ‘ll’로 적는다. ㉡
* 된소리되기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 ㉢
* 고유 명사는 첫 글자를 대문자로 적는다. ㉣
단, 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국어의 표준 발음법에 따라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나라 이름 | 수정 전 | → | 수정 후 | 수정 근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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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고려] | golyeo | → | Goryeo | ㉠, ㉣ | ① |
발해[발해] | Parhae | → | Balhae | ㉠, ㉡ | ② |
백제[백쩨] | Paegje | → | Baekje | ㉠ | ③ |
신라[실라] | Silra | → | Silla | ㉡ | ④ |
옥저[옥쩌] | okjjeo | → | Okjeo | ㉢, ㉣ | ⑤ |
[기출문제 따져보기]
국어의 ‘ㄱ, ㄷ, ㅂ’과 ‘ㄹ’은 모음 앞에 오느냐, 자음 앞이나 어말에 오느냐에 따라 다르게 발음된다. 이를 로마자로 표기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어 이를 설명한 것이다. 또한 로마자 표기법은 국어의 표준 발음법에 따라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된소리되기는 반영하지 않는다. 그리고 보통 명사와 고유 명사를 구별하기 위하여 고유 명사의 첫 글자를 대문자로 적도록 한 규정을 정리한 것이다.
① ‘고려’는 고유 명사이므로 첫 글자를 대문자로 쓰는 것은 ㉣을 적용한 것이 맞다. 또한 ‘고려’의 ‘ㄹ’은 모음 앞에 있으므로 ㉡과 관련하여 ‘r’로 표기한다.
② ‘발해’의 ‘ㅂ’은 모음 앞에 있으므로 ‘p’가 아니라 ‘b’로 쓴다는 것은 ㉠과 관련되었고, ‘ㄹ’이 자음 앞에서는 ‘r’이 아닌 ‘l’로 쓴다는 것은 ㉡과 관련된다.
③ ‘백제’의 ‘ㅂ’은 모음 앞에 있으므로 ‘b’로 써야 하며, ‘ㄱ’은 받침소리로 쓰인 것이므로 ‘k’로 써야 한다. 이는 ㉠과 관련된 것이다.
④ ‘신라’는 유음화로 인해 [실라]로 발음된다. ㉡에 따르면 ‘ㄹㄹ’은 ‘ll’로 쓴다고 하였다.
⑤ ‘옥저’는 [옥쩌]로 발음되나, ㉢에 따르면 된소리되기는 로마자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 또한 ‘옥저’는 고유 명사이므로 ㉣에 따라 첫 글자를 대문자로 쓰는 것이 맞다.
[기출문제 풀어보기] 2013년 11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B형 11번
다음은 표준 발음법과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의 일부이다. 이를 이해한 학생의 반응으로 적절한 것은?
【표준 발음법】
제4장 제8항 받침소리로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 7개 자음만 발음한다.
제5장 제19항 받침 ‘ㅁ, ㅇ’ 뒤에 연결되는 ‘ㄹ’은 [ㄴ]으로 발음한다.
제20항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한다.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제1장 제1항 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국어의 표준 발음법에 따라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2장 제1항 모음은 다음 각호와 같이 적는다.
1. 단모음
ㅏ | ㅓ | ㅗ | ㅡ |
a | eo | o | eu |
제2장 제2항 자음은 다음 각호와 같이 적는다.
1. 파열음
ㄱ | ㄲ | ㄷ | ㅌ | ㅂ |
g, k | kk | d, t | t | b, p |
2. 파찰음 3. 마찰음 4. 비음 5. 유음
ㅈ | ㅊ |
j | ch |
ㅅ | ㅎ |
s | h |
ㄴ | ㅁ | ㅇ |
n | m | ng |
ㄹ |
r, l |
ㅈ | ㅊ |
j | ch |
ㅅ | ㅎ |
s | h |
ㄴ | ㅁ | ㅇ |
n | m | ng |
ㄹ |
r, l |
ㅈ | ㅊ |
j | ch |
ㅅ | ㅎ |
s | h |
ㄴ | ㅁ | ㅇ |
n | m | ng |
ㄹ |
r, l |
ㅈ | ㅊ |
j | ch |
ㅅ | ㅎ |
s | h |
ㄴ | ㅁ | ㅇ |
n | m | ng |
ㄹ |
r, l |
① ‘종로’는 ‘Jongro’로 표기해야겠군.
② ‘탐라’는 ‘Tamna’로 표기해야겠군.
③ ‘벚꽃’은 ‘beotkkoj’으로 표기해야겠군.
④ ‘강릉’은 ‘Kangneung’으로 표기해야겠군.
⑤ ‘한라산’은 ‘Halrasan’으로 표기해야겠군.
[기출문제 따져보기]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은 국어의 표준 발음법을 바탕으로 하여 정해졌다. 제시된 자료에서는 표준 발음법 항목과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의 음운 표기에 관한 항목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고유 명사를 로마자로 표기할 경우 첫 글자를 대문자로 쓰는 것에 관한 규정을 소개하고 있다.
① 받침 ‘ㅁ, ㅇ’ 뒤에 연결되는 ‘ㄹ’은 [ㄴ]으로 발음해야 한다는 표준 발음법 제5장 제19항에 따라 ‘종로’는 [종노]로 발음되므로, ‘Jongno’로 표기해야 한다.
② 받침 ‘ㅁ, ㅇ’ 뒤에 연결되는 ‘ㄹ’은 [ㄴ]으로 발음해야 한다는 표준 발음법 제5장 제19항에 따라 ‘탐라’는 [탐나]로 발음되고, 이를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면 ‘Tamna’가 된다.
③ 표준 발음법 제4장 제8항의 국어의 받침소리로는 7개 자음만 발음한다는 규정에 따라 ‘벚꽃’은 [벋꼳]으로 발음된다. 이를 로마자로 쓰면 ‘beotkkot’으로 표기해야 한다.
④ ‘강릉’은 표준 발음법 제5장 제19항에 따라 [강능]으로 발음된다. 또한 로마자 표기법의 ‘ㄱ’은 모음 앞에서는 ‘g’로 적는다는 규정에 따르면, 올바른 로마자 표기는 ‘Gangneung’이다.
⑤ ‘한라산’은 표준 발음법 제5장 제20항에 따르면 [할라산]으로 발음된다. ‘ㄹㄹ’은 ‘ll’로 적는다는 규정에 따르면 ‘한라산’의 올바른 로마자 표기는 ‘Hallasan’이다.
[더 알아보기]
국어를 로마자로 표기하는 방식은 한글 맞춤법에 따라 적는 방식과 표준 발음법에 따라 적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 전자는 국어 단어를 글자대로 옮기는 방식(전자법)이고, 후자는 발음대로 옮기는 방식(전음법)이다. 예를 들어, ‘신라’를 전자법에 따라 쓰게 되면, ‘Sinra’가 되고, 전음법에 따라 쓰면 ‘Silla’가 된다. 전자법은 쓰기에 편리할 수는 있으나, 외국인이 국어 단어의 발음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반면 전음법은 음운의 변동까지 반영하여 표기하는 데에는 다소 번거로울 수 있으나, 우리말을 모르는 사람도 읽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제1장 제1항은 ‘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국어의 표준 발음법에 따라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이다. 이 말은 외국인들이 국어의 인명, 지명, 상호 등을 읽기에 편하도록 하기 위한 것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