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잔소리보다는 일상적인 내용으로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고양에서 오현하님 김상수님 부부, 구미에서 김정한님 지여진님 예비부부, 동해에서 심정훈님 김현임님 부부 이렇게 세 팀 여섯 분이 교육을 받으셨습니다.
오늘은 교육 날짜를 잡는 것부터 쉽지가 않았던 교육이었네요.
7일로 할 것인가 8일로 할 것인가에 대해 서로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우여곡절 끝에 오늘 교육을 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교육을 하고 보니 만약 교육 날짜가 내일로 되었더라면 아마 지금까지 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우선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하수구가 다 얼어버려서 물을 흘려보낼 수가 없게 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치킨아카데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부분은 설거지통을 따로 준비를 해서 한교시가 끝날 때마다 제가 물을 비워드리는 방법으로 해결을 했는데,
문제는 수업을 마칠 때 즈음 옥상에서 물탱크가 터져서 물이 폭포처럼 쏟아져버렸다는 것입니다.
행여 그 물이 천정으로 흘러들어 정전이 되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다행히 교육을 마칠 때까지는 아무 일이 없었답니다.
다음 날, 그 쏟아지는 엄청난 물로 인해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났고, 계단마저 그 물이 얼어붙어서 다닐 수가 없게 되었지요. (우리는 7층인데... ㅠㅠ)
어찌 되었건 날짜를 오늘로 잡게 된 것은 천운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지 아니하지 못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
오현하님과 김상수님은 고양에서 옛날통닭을 하고 계시는데 메뉴를 몇 가지 추가해보고자 이렇게 방문을 해 주셨다고 합니다.
김상수님은 현재 치킨집을 운영하고 계심에도 어떻게 시식을 그렇게 맛있게 하실 수가 있으신지요?
사진에서도 증명이 되듯이 역시 시식을 하고 계시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내일 자녀분이 졸업식이 있다고 해서 그 덕분에 날짜가 극적으로 오늘로 잡히게 되었는데,
감사합니다. 덕분에 가까스로 교육을 할 수 있었습니다.
김정한님은 구미에서 지여진님은 서울에서 각각 오셨는데, 연애를 오래해서 그런지 조만간 결혼을 하신다고 하는데 보이기엔 이미 부부로 보입니다. ^^
교육 내내 비슷한 수준들끼리 서로 내가 맞네 너는 틀렸네 하면서 투닥거리는 모습이 진정한 부부의 모습인데,
오늘 그 모습을 세 팀 중에서 가장 잘 보여주셨답니다.
사이좋게 그윽한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면서 치킨을 튀기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한 부부의 모습이라 할 수 없겠습니다.
지여진님은 체구는 전혀 그래 보이지 않는데, 식신입니다.
아침부터 교육 마칠 때까지 무지하게 드십니다.
제가 시식은 한 점씩만 하시라고 당부를 하는데 (오후가 되면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또 치킨을 먹으라고 하냐고 하시니까...)
심지어는 양손에 하나씩 들고 드십니다.
예전에 성주에서 오신 서진희님이 떠오르는데, 오늘 지여진님이 더 잘 드십니다.
음식을 맛있게 잘 먹는 여자가 복도 많다고 하니까 김정한님은 지여진님과 어서 결혼하셔서 예쁜 아기 낳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심정훈님과 김현임님은 강원도 동해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계신답니다.
상호가 Jh-Story 펜션인데, 대한민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장호항 해변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스노쿨링이 가능한 곳이라고 하네요. (문어도 나온답니다.)
새로 지은 건물이라 시설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주인장들 인심이 아주 좋답니다.
게다가 주인장들이 둘 다 예쁘고 잘생겼어요. ^^
치킨아카데미 교육생이라고 하면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고 하니까 혹시라도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www.장호항펜션.com 또는 010-6544-0406로 예약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홍보를 잘 해드렸으니 저한테 매출의 1% 콜? ^^
여름에는 치킨을 하루에 1천 마리 이상을 판다고 하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후기를 쓰고 있는 오늘이 2월 15일인데, 터진 물탱크 때문에 아직까지도 교육장이 엉망입니다.
교육 날짜가 하루만 늦었어도 아마 지금까지 교육을 하지 못했을 겁니다.
오늘 무사히 교육을 마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고요.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현재 하고 계시는 옛날통닭, 부대찌개, 펜션이 다 잘 되었으면 좋겠고요.
오늘 저한테 배운 치킨이 지금 하고 계시는 사업에 보탬이 돼서 효자노릇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설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