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증설비용 알아보기/상가·공장 전기증설, 계약전력부터 공사비까지
상가나 공장을 운영하다 보면 처음 계약했던 전력으로는 부족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가에서는 냉난방기, 전기오븐, 인덕션, 커피머신, 냉장·냉동설비 등을 추가하면서 전력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고, 공장에서는 생산기계나 콤프레샤, 용접기등의 장비를 추가하면서 전기증설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전기증설은 단순히 한전에 신청해서 계약전력 숫자만 올리는 작업이 아닙니다.
증설한 전력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인입전선부터 계량기 2차측 전선, 메인차단기, 분전반, 접지설비까지
증설용량에 적합한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 상가의 전기증설부터 공장 전기증설, 한전 시설부담금과 실제 전기증설 공사비가 결정되는 기준까지
차근차근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반 상가 전기증설은 언제 필요할까요 ?
음식점, 카페,사무실, 판매점 등의 상가는 처음 입점할 때보다 사용하는 전기기기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냉난방기를 추가하거나 대용량 제품으로 교체할 때, 전기오븐·인덕션·커피머신·제빙기·전기온수기·냉장고·
냉동고 등을 추가할 때 전기사용량이 크게 증가합니다.
기존 점포를 인수해 업종을 변경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무실로 사용하던 곳에 음식점이나 카페가 들어온다면 기존 계약전력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현재 한전 계약전력이 몇 kW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다음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기기기와 앞으로 추가할 냉난방기나 주방기기의 용량을 확인해 어느 정도의
계약전력이 필요한지를 계산해야 합니다.
차단기가 떨어진다고 무조건 증설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장에서 흔히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에어컨을 켜면 차단기가 떨어지는데 전기를 증설해야 하나요?”
차단기가 반복해서 떨어진다고 무조건 계약전력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특정 회로의 과부하일 수도 있고 차단기 자체의 문제, 전선 굵기 부족, 누전 등의 원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실제 부하전류와 차단기 용량, 전선 굵기를 확인한 뒤 계약전력 부족인지 내부 전기설비 문제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특히 기존 전선은 그대로 두고 차단기만 큰 용량으로 교체하는 방법은 주의해야 합니다.
차단기는 연결된 전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전선의 허용전류에 맞게 선정해야 합니다.
일반 상가는 20kw전후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 저압 상가의 전기증설에서는 계약전력이 20kW 미만인지, 20kW 이상인지에 따라
전기사용량을 확인하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20kW 미만의 소규모 상가에서는 계약전력과 월 사용전력량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약전력 관리에서 흔히 사용하는 월 450시간 기준으로 보면
5kW × 450시간 = 월 2,250kWh
10kW × 450시간 = 월 4,500kWh , 15kW × 450시간 = 월 6,750kWh 가 됩니다.
소규모 상가는 최근 전기요금 고지서의 월 사용량을 살펴보면 현재 계약전력과 실제 사용량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계약전력 20kw이상에서는 최대수요전력, 즉 피크를 확인해야 합니다
계약전력이 20kW 이상인 일반 상가는 단순히 한 달 동안 몇 kWh를 사용했는지만 보는 것보다
최대수요전력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장에서는 이를 흔히 피크전력 또는 피크치라고 부릅니다.
쉽게 설명하면 월 사용전력량은 한 달 동안 사용한 전기의 총량이고, 최대수요전력은 여러 전기기기가 동시에
가동되면서 일정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전력을 사용했는지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예) 를 들어 음식점에서 평소에는 15~20kW 정도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점심시간에 대형 냉난방기와 인덕션,
전기오븐, 온수기, 주방기기가 한꺼번에 작동하면 순간적으로 전기사용량이 크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장 많이 사용한 시간대의 전력이 최대수요전력, 즉 피크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20kW 이상 상가에서 증설을 검토할 때는 전기요금 고지서에서
계약전력 / 월 사용전력량 / 최대수요전력 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약전력에 비해 최대수요전력이 계속 높게 나타나고 여기에 냉난방기나 새로운 전기기기를 추가한다면
앞으로 사용할 부하까지 계산해서 증설용량을 결정해야 합니다.
반대로 실제 사용량과 최대수요전력이 낮은데 필요 이상으로 계약전력을 크게 올리면 한전 시설부담금과
기본요금 부담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무조건 많이 증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상가 전기증설은 어디까지 공사해야 할까요?
필요한 계약전력이 결정되면 이제 기존 전기설비가 늘어나는 전력을 안전하게 감당할 수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먼저 한전에서 계량기까지 들어오는 인입설비를 확인합니다.
증설용량이 커지면 기존 1차측 인입전선의 굵기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이 계량기 2차측 전선입니다.
계량기에서 분전반까지 연결된 전선이 기존 작은 계약전력에 맞춰 설치되어 있다면 계약전력만 올릴 수 없습니다.
증설 후 흐르게 되는 전류를 안전하게 감당할 수 있는 전선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메인차단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증설용량에 맞는 차단기를 선정하되 연결된 전선의 허용전류와 반드시 맞아야 합니다.
분전반에서는 메인차단기뿐 아니라 분기차단기, 전선 굵기, 모선, 상별 부하분배, 중성선과 접지상태까지
함께 확인합니다.
오래된 상가에서는 분전반 자체의 용량이 부족하거나 추가회로를 설치할 공간이 없는 경우도 있어
분전반 교체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단상 220V에서 삼상 220/380V로 변경하는 경우
기존 소규모 상가는 단상 220V로 공급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기증설과 함께 대형 냉난방기나 삼상 380V 전용장비를 설치한다면 단순히
계약전력만 증가시키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현장조건을 확인해 단상에서 삼상 4선식 220/380V로 공급방식을 변경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인입전선, 계량기, 계량기 2차측 전선, 분전반 등을 삼상 전원에 맞도록 변경하고 필요한
삼상 전용회로를 설치합니다.
따라서 전기증설을 계획할 때는 계약전력뿐 아니라 새로 설치할 장비가 단상인지 삼상인지,
사용전압이 220V인지 380V인지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접지설비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전기증설에서는 전선과 차단기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분전반과 각종 전기기기의 금속 외함, 냉난방기 실외기 등에 보호접지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오래된 상가는 접지선이 제대로 연결되어 있지 않거나 중간에서 단선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접지저항을 측정해 접지상태를 확인합니다.
전기증설은 단순히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 공사가 아니라 증가된 전력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체 전기설비를 맞추는 공사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공장 전기증설은 무엇을 확인할까요?
공장은 상가보다 생산기계나 동력설비의 전력사용량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콤프레샤, 용접기, CNC, 프레스, 모터 등 새로운 생산설비를 추가하면서 기존 계약전력이 부족해
증설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공장에서는 먼저 새로 설치할 기계의 정격전압, 소비전력, 정격전류, 단상·삼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특히 공장기계는 삼상 380V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존 전원과 맞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계약전력과 기존 생산설비의 사용량, 새로 추가되는 기계의 용량을 비교해 필요한 증설용량을 결정합니다.
공장 역시 계약전력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인입전선 / 계량기 2차측 전선 / 메인차단기 / 분전반 또는 동력반 / 기계 전용회로 / 접지설비
가 증설되는 용량에 적합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여러 기계를 동시에 사용하는 공장은 기존 전기요금 고지서의 최대수요전력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장 전기증설의 핵심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현재 계약전력 + 기존 생산설비 + 새로 설치할 기계의 용량을 확인하고, 그 전력을 인입전선과 차단기,
분전반 및 기계 전용회로가 안전하게 감당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입니다.
전기증설비용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전기증설비용을 알아볼 때는 두 가지 비용을 구분해야 합니다.
하나는 한전에 납부하는 시설부담금이고 다른 하나는 실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전기공사비입니다.
한전 시설부담금과 전기공사비는 별개의 비용입니다.
한전 시설부담금
계약전력을 새로 증설하면 증설되는 계약전력에 따라 한전에 시설부담금을 납부하게 됩니다.
저압 공급의 기본시설부담금은 공급방식이 공중인지 지중인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적용되는 저압 기본시설부담금은 부가가치세 별도 기준으로
공중공급 = 5kW까지 306,000원
5kW 초과분 1kW당 121,000원
지중공급 = 5kW까지 588,000원
5kW 초과분 1kW당 141,000원 입니다. (부과세 별도)
기존 전기사용자가 계약전력을 추가로 증설하는 경우에는 현재 계약전력과 증설용량, 공급방식 등을
확인해 한전 시설부담금을 계산하게 됩니다.
또한 현장조건에 따라 기본거리 초과 등의 사유가 있으면 추가 시설부담금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실제 신청 시에는 해당 현장의 한전 공급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 전기증설 공사비는 왜 현장마다 다를까요?
한전 시설부담금과 달리 실제 전기공사비는 “10kW 증설 얼마, 20kW 증설 얼마”처럼 계약전력만 가지고
일률적으로 정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20kW 증설이라도 기존 설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현장과 인입전선부터 분전반까지 교체해야 하는
현장은 공사범위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실제 공사비는 주로 다음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증설하는 계약전력, 단상·삼상 여부, 인입전선의 굵기와 길이, 계량기 2차측 전선의 길이, 메인차단기 용량,
분전반 교체 여부, 배관·배선거리, 접지공사, 냉난방기 및 기계 전용회로 신설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 인입전선과 분전반에 충분한 여유가 있는 상가는 비교적 공사범위가 작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래된 상가에서 계약전력을 크게 증설하면서 인입전선, 계량기 2차측 전선, 메인차단기, 분전반과
접지설비까지 교체해야 한다면 공사비는 당연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정확한 전기증설비용은 현재 계약전력과 필요한 증설용량을 확인하고 현장의 기존 전기설비를 확인한 뒤
산출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전기증설 전 이것부터 확인해 보세요
전기증설을 계획하고 있다면 최근 전기요금 고지서를 확인해 현재 계약전력이 몇 kw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계약전력이 20kW 이상이라면 최대수요전력도 함께 확인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설치할 냉난방기나 주방기기, 생산기계의 명판을 확인해 소비전력과 사용전압을 확인합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의 인입전선, 계량기 2차측 전선, 메인차단기, 분전반과 접지상태를 확인하면
필요한 증설용량과 실제 공사범위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전기증설, 처음부터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기증설은 한전 계약전력만 올리는 작업이 아닙니다.
한전 전원 → 인입전선 → 계량기 → 계량기 2차측 → 메인차단기 → 분전반 → 각 전용회로 → 전기기기 → 접지
이 전체 과정이 증설되는 용량에 맞게 구성되어야 안전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계약전력을 크게 올리는 것도, 필요한 전력보다 부족하게 증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현재 계약전력과 실제 사용량을 확인하고 앞으로 추가될 전기기기의 용량까지 계산한 뒤 그에 맞는
전기설비를 갖추는 것이 제대로 된 전기증설입니다.
전기공사는 눈에 보이는 차단기 하나만 교체한다고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전기가 어디에서 들어와 어떤 전선을 거쳐 각 기기까지 공급되는지, 증설 후의 전류를 기존 설비가
안전하게 감당할 수 있는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현장마다 건물의 구조도 다르고 기존 전기설비의 상태도 다르기 때문에 저희는 먼저 현장의 조건을 확인하고
필요한 공사는 빠뜨리지 않고, 불필요한 공사는 줄이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합니다.
상가와 공장의 전기증설은 계약전력 검토부터 한전 관련 업무, 인입전선과 분전반 공사, 접지 및 필요한
점검까지 한 과정으로 보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전기공사를 해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온 것은 화려한 설명보다
기준에 맞는 시공과 안전한 마무리였습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확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