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단) 기적대대 K9 자주포들이 문혜리훈련장에서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기적대대가 K9 자주포 실사격을 중심으로 한 전술훈련으로 화력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수기사단은 “기적대대가 지난 14일부터 문혜리훈련장 일대에서 고강도 전술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전시전환 절차를 숙달하고, 실질적인 전투 능력을 연마하고자 마련됐다. 대대는 적시적소에 화력지원이 가능한 사격 능력을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준비했다. 훈련에는 K9 자주포, K77 사격지휘장갑차, K10 탄약운반장갑차, K1 구난전차 등 장비 40여 대와 장병 200여 명이 투입됐다.
16일에는 K9 자주포가 고폭탄을 쏘아 올리며 막강한 위력을 뽐냈다. 사격훈련은 대대가 ‘수기사의 초월 공격여건 보장을 위한 화력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문을 열었다. 대대 전 포대는 관측소에서 받은 표적 정보를 토대로 포를 방열했다.
이어 사격 제원 산출을 위한 확인탄이 발사되고, 결과에 따라 전 포반에 정밀 표적 제원과 함께 사격명령이 하달됐다. 전 포대는 즉시 목표를 조준하고 지명사, 1·2차 효력사로 고폭탄 72발을 발사해 목표를 타격했다.
대대는 제78주년 광복절인 전날에는 비사격훈련을 벌였다. 지휘관 주관으로 전의 고양문을 낭독하고, 특별정신전력 교육으로 조국수호 의지를 드높였다.
김문욱(대위) 포대장은 “내 손으로 나라를 지킨다는 게 얼마나 숭고한 임무인지 다시 한번 각인했다”며 “평시·전시 구분을 떠나 책임 완수의 정신으로 최강의 포대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훈(중령) 대대장은 “이번 훈련은 고도의 화력대응태세와 필승의 자신감 향상에 목표를 뒀다”며 “최정예 맹호포병부대 일원으로서 창끝 전투력 배양과 결전태세 확립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