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연정』(작사 김동찬, 작곡 박현진)은 1988년 발매된
「현 철」 3집 앨범 타이틀 곡으로 "어린 아이들까지 따라 부를
정도"로 대박을 친 공전의 히트작입니다.
「현 철」의 목소리는 날카로운 듯하면서도 어딘지 구수한 맛을
풍기는데, 그건 아마도 부산 사투리가 노랫말에서 툭툭 튀어
나오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현 철」은 『봉선화 연정』으로 그 해 KBS 가요 대상을 수상
하였고, 이 자리에서 20여 년간 무명의 설움이 몰려오는 듯
눈물을 흘리면서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그는 "싫다 싫어", "사랑의 이름표" 등 연속으로 히트곡을
내며 남성 트로트 가수의 맏형으로 활동하였습니다.
「현 철」(본명 강상수, 1942년생)은 부산 출신으로 군에서
제대 후 20대 후반 이던 1969년 '태현철' 로 뒤늦게 서울에서
가수로 데뷔하였으나, 반응이 시원 찮자 부산으로 내려갑니다.
1974년 작곡가 박성훈과 팀을 조직하여 《현철과 벌떼들》을
만듭니다. 1980년 부터 앨범을 내면서 부산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멤버들도 뿔뿔히 흩어지고, 여성 보컬 2명과 셋이서
1981년 발표한 《현철과 벌떼들》 음반에 실린 "사랑은 나비
인가 봐"가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노래가 제대로 히트한 건 이후 「현 철」이 솔로로 독립
한 뒤 다시 취입하고서 부터 였습니다.
1982년 발표한 《현철과 벌떼들》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도
반응이 좋았지만 "벌떼"들로 활동하는데 한계를 느낀 「현 철」이
솔로로 다시 돌아갈 결심을 하게 만드는 곡들이었죠.
「현 철」은 이후 한동안 《현철과 벌떼들》로 활동하다가 1987년에
다시 솔로 활동을 접은 지 20여 년만에 솔로 가수로복귀합니다.
그 첫 번째 곡이 "내 마음 별과 같이"였는데 가사와 같은 자신의
여정(旅程)을 그려낸 듯하기도 한 곡이었고 드라마에 삽입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이어서 발표한 곡이 1988년 "현 철 3집"에서
발표한 『봉선화 연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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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
더 이상 참지 못할 그리움을
가슴 깊이 물들이고
수줍은 너의 고백에
내 가슴이 뜨거워
터지는 화산처럼
막을 수 없는 봉선화 연정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
더 이상 참지 못할 외로움에
젖은 가슴 태우네
울면서 혼자 울면서
사랑한다 말해도
무정한 너는 너는
알지 못하네 봉선화 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