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戀人)의 길』(길옥윤 작사/작곡)은
1967년 개봉된 영화 "연인(戀人)의 길" 주제곡으로 달콤한
신혼을 꾸린 '길옥윤', '패티김' 부부에게 어쩌면 운명과 같은
곡 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 영화는 신성일, 문 희, 문정숙과 트위스트 김 등이 출연한
박근태 감독의 작품으로 5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영화는 "대학 수영 선수(신성일)과 학내 커플(문희) 사이에서
방황 하는 청춘 앞에 나타난 연상의 여인 바 마담(문정숙)과의
삼각관계"를 다룬 미성년자 관람 불가의 멜러 드라마였습니다.
"힘들고 고달픈 연인(戀人)의 사랑 노정(路程)"을 담은 이 영화
에서 '길옥윤'은 주제가와 사운드 담당으로 참여하였고,
이 노래가 영화와는 큰 관계 없이도 사랑을 더 받았습니다.
경성 치대를 나온 '최치정(길옥윤')이 경기 중학생이던 '박춘석'을
대중 음악계에 먼저 데뷔시켰고,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이후
한국 가요계의 기둥으로 성장한 '박춘석'의 도움으로 '길옥윤'도
작곡가로 데뷔한 것이 1962년....
'김혜자'가 1959년 '린다김'으로 미8군 무대에 데뷔한 후 '패티김'
으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하며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내 최초의
리사이틀을 연 것이 1962년....
'박춘석'에게 먼저 영화 주제가 "초우(1966)" 등 곡을 받으며
활동 하던 '패티 김'과 '길옥윤'이 가까워지며 1966년 결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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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다지 보고 싶을까
이슬비가 나리는
밤이 오면은 지금은 어데서
차가운 이 비에 젖고 있을까
말없이 냉정하게 떠나간
당신을 목메어 그리는
내 마음도 모르고
오늘도 걸어가는
비내리는 쓸쓸한 길 연인의 길
말없이 냉정하게 떠나간
당신을 목메어 그리는
내 마음도 모르고
오늘도 걸어가는 비 내리는
쓸쓸한 길 연인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