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불타시대(佛陀時代)의 일반(一般) 사상계(思想界)
전변설(轉變設) | 범(梵)의 창조(創造) | 수정주의 (修定主義) | 바라문교 계통 |
적취설(積聚說) | 요소(要素)의 결합(結合) | 고행주의 (苦行主義) | 자이나교 계통 |
연기설(緣起說) | 인연취산 (因緣聚散) | 중도주의 (中道主義) | 불교(佛敎) |
부처님(佛陀) 시대 이전(以前)의 인도(印度) 사상계(思想界)는 크게 전변설(轉變說)과 적취설(積聚說)의 두가지로 대변(代辨)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변증법적(辨證法的)으로 종합(綜合)하여 지양(止揚)하고자 한 것이 부처님의 연기법(緣起法)이 되겠습니다.
전변설(轉變設)의 수행법(修行法)은 삼매(三昧)를 주로 하는 방법으로 선정(禪定)을 닦아서 변화시켜 나아가고자 하는 수정주의(修定主義)라고 말할 수가 있고, 적취설(積聚說)의 수행법(修行法)은 고행(苦行)을 주로 하여 변화시켜 나아가고자 하는 고행주의(苦行主義)를 따르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가 발생하기 훨씬 이전부터 인도에서는 우주(宇宙)를 신(神)이 창조(創造)하고 절대적(絶對的)으로 섭리(攝理)한다는 바라문교(婆羅門敎) 계통(系統)의 전변설(轉變說)이 있었습니다. 이에 반하여, 여러 요소(要素)가 결합(結合)하여 자연발생적(自然發生的)으로 일체(一體)가 이루어졌다고 주장(主張)하는 자이나교 계통(系統)의 적취설(積聚說)이 존재(存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神)이 우주(宇宙) 일체(一體)의 모든 것을 창조(創造)하였다는 전변설(轉變設)과, 자연발생적(自然發生的)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고 주장(主張)하는 적취설(積聚說)로는, 인간(人間) 스스로의 힘으로는 인간(人間)들이 가진 모든 고통(人生苦)으로부터 완전하게 벗어날 방법(方法)이 없거나, 근본적(根本的)인 한계(限界)에 직면(直面)할 수 밖에 없음은 너무나 자명(自明)하다 하겠습니다. 또한 전변설(轉變設)의 경우 태초(太初)에 그 신(神)은 누가 만들었을까 하는 근본적(根本的)인 의문(疑問)을 해결(解決)할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佛敎)은 범천(梵天)이 인간(人間)을 창조(創造)하였다고 하는 인간창조설(人間創造說)을 인정(認定)하지 않고(否認), 사람은 누구나 평등(平等)하여 차별(差別)이 없다는 것을 역설(力說)하고 있습니다.
모든 중생(衆生)들은 자신(自身)의 행업(行業)에 따라 생성(生成)되었고, 모든 생명을 가진 중생(一切有情)들이 살고 있는 세계(世界)도 자신들의 행업(行業)에 따라 창조(創造)되고 발전(發展)하게 되어 있으니, 일체유정(一切有情)들의 해탈(解脫) 방법(方法) 또한 일체유정(一切有情)들 자신(自身)들에게 귀속(歸屬)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콩 심은 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야 하는 근본적(根本的)이고 원초적(原初的)인 가르침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근본불교(根本佛敎)에서는 이러한 철학적(哲學的)인 기초(基礎)에 기반(基盤)을 두고, 실천(實踐) 수행설(修行說)과 번뇌(煩惱)를 끊고, 우주(宇宙)의 이법(理法)을 견증(見證)하여, 미혹(迷惑)을 끊고, 진리를 증득(斷惑證理)하고, 무명(無明)의 범부(凡夫)를 뛰어 넘어(超越), 성자(聖者)의 지위(地位)에 들어가는 초범입성설(超凡入聖說)을 내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