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투자소식에 시외에서 50% 급등한 리비안

[연구소장]

독일 폭스바겐이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에 50억달러(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폭스바겐은 무담보 전환사채 인수 방식으로 10억 달러를 리비안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 리비안의 대주주는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으로 지분율은 16%인데, 폭스바겐은 이후 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리비안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폭스바겐과 리비안은 합자회사를 통해 “같이 통제되고 소유될 것”이라며 “첨단 소프트웨어를 갖춘 ‘차세대’ 배터리로 구동되는 차량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습니다.

그리고 두 회사는 2030년까지 합작회사가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폭스바겐이 리비안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리비안의 주가는 시외에서 50%급등하는 보였습니다.

사실 리비안은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받았지만, 올해 1분기 14억5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금 보유고도 지난해 말 기준 79억달러로, 1년 전(116억 달러)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또 전기차 수요 감소와 고금리 부담이 겹치자, 리비안은 지난 2월 직원 10%를 감원한 데 이어 4월에는 지원 부서를 중심으로 인력의 1%를 추가로 감원했습니다.

이처럼 끝없는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이 동아줄을 내려준 것입니다.

덕분에 리비안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 픽업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개발하는 리비안은 새로운 자금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의 투자가 도박수가 아닌 합당한 투자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배터리, 충전소 등의 문제가 있지만 추후에는 결국 전기차 시장이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이 리비안에 투자함에 따라 리비안의 소프트웨어 및 전기차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기존의 올드함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