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시죠? 작년 폭염이 다시 찾아와 계속되는 것처럼 또 다시 혹독한 여름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엄청 덥군요. 하지만 사진 찍을 때에는 못 느끼죠. 사진 찍기에 몰입해서가 아니라 그 시간은 사진 찍는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죠.^^ 사진은 해 뜬 후 30분, 해 지기전 30분이 골든아워이거든요. 운동도 겸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해 뜬 후에 한 시간 정도 더 찍는데 그래서 더워지기 시작하면 끝나고 저녁에는 한 시간 일찍 가도 해가 기우니 점차 시원해지거든요. 최소한 햇빛이 머리 위에서 직사광선으로 내리 쬘 때는 찍으면 안되죠. 기록사진은 상관 없지만 예술(작품)사진은 헛일이거든요. 노인이 예술사진 찍다가 일사병으로 쓰러졌다는 얘기는 못 들어 봤네요. 한 낮에 골프치다가 쓰러지는 경우는 있었겠지요. 어떤 측면에서 봐도 사진찍기가 노인에게 적합하게 생각되네요. 편집하고 작품화 하는 일은 에어컨 틀어 놓고 방안에서 하면 되거든요. 완전 신선이죠. 찍어다 놓은 사진이 있을 때 행복해져요. 할 일이 있거든요.
위 영상은 지난 5월 찍은 사진을 통합 영상화 한 것입니다. 매 출사영상마다 끝에 40-50매정도로 골라 만든 앵콜쇼가 있죠. 그 사진들을 모아 다시 고르죠. 그러니까 사진은 찍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것이죠. 찍을 때도 실은 버리는 작업이죠. 보이는 것 중 안 찍을 것은 버리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버리는 작업이 전부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데 실은 그게 정말 어렵죠. 이번 영상에서도 300매까지 줄였는데 더 이상 못 줄였죠. 그런데 그 중에서 다시 앵콜쇼할 것을 고르느라 힘들었는데 골라 보니 무려 130매나 됩디다. 그것을 다시 50매(5분) 정도로 줄여야 하는데 80매까지 줄이고 손들었죠.
그 과정에서 而化가 마침내 깨달음을 얻었죠. 사진이 아름답거나 무슨 의미가 있다고 해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진에 [작가의 의도]가 드러나 있느냐 하는 것이라는 점이죠. 그래서 그 기준으로 80매까지 줄인 것입니다. 즉 而化가 [그렇게 보여서] 찍은 것이 아니라 [그렇게 보이도록] 찍은 것이 작가의 의도(아이디어)가 드러나 있는 것이죠. 후자가 바로 作品이거든요. [이 달의 사진] 사례와 함께 영상에 설명이 있으니 참고해 보시죠.
그 후자의 경우 而化가 찍은 사진이 지구상 다른 어디에 또 있을 확률은 아마도 0.01% 미만 즉 만의 하나일 것입니다. 아니죠. 이 확률은 만 장을 보면 그런 게 있다는 확울인데 그럴 것 같지도 않네요. 아마도 수억장은 봐야 그 중에 혹시 있을까 말까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비로소 그것이 而化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퇴촌 而化의 집근처에서만 찍었쟎아요? 유명 출사지에서 찍은 사진은 널려 있죠. 앞으로는 아름답다고 버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而化의 의도 즉 아이디어가 살아 있느냐 그 기준으로 살아 있는 것은 고르고 죽은 것은 버리고 그러는 것이죠.
그 뿐 아니라 이번부터는 달라지는 것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편집방법도 바꾸었는데 그것은 6월부터 적용을 하게 될 것이므로 이번 영상에서는 보실 수 없습니다. 또한 위 영상의 제목 [사진예술의 모든 것 가나다법칙]에도 있듯이 사진 배우려는 사람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가나다법칙]이라는 것을 만들어 而化의 [현장사진예술]의 제1법칙으로 올렸습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볍게 찍어라. Shoot lightly. 모나리자의 미소를 찍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것만 찾아 다닌다면 평생 한 장도 못 찍는다. 사진은 많이 찍어 본 사람이 왕이다. 2. 나답게 찍어라. Shoot in your style. 남이 어떻게 찍건 나는 내 스타일로 찍는다. 남이 찍는 대로 찍는 것은 그냥 습작에 불과한 것이다. 3. 다르게 찍어라. Shoot differently. 사진은 [특이한 아름다움]을 찍는 것이다. 특이하다고 하는 말은 特異 즉, [특별히 다르다]는 말이다. 그냥 보이는 대로 찍지 말고 다르게 보이도록 찍어 보자.
그리고 사진의 분류방법도 [느낌]을 기준으로 좀 더 구체화하여 다음의 7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 이는 위 영상에서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1. 행복(감정) - 네가 있어 행복하다 2. 고독(감정) - 혼자라서 고독하다 3. 번뇌(감정) – 마음이 산란하다 4. 포근(감각) - 고향처럼 포근하다 5. 장엄(인상) - 넓고 크며 웅장하다 6. 추상(연상) - 추상적으로 닮았다 7. 신비(분위기) - 초자연 또는 비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