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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志(번역) - 805[6 ~ 20]
< 전 체 번 역 >
제 사십구회 제갈량은 칠성단에서 바람을 빌고,
주유는 삼강구에 불을 질렀다.
한편 주유는 산 정상에 올라 한참동안 관찰하고 있다가 갑자기 뒤로 벌렁 넘어지며 선혈을 토하고 인사불성이 되었다. 주위에서 부축하여 막사 안으로 옮겼다. 여러 장수들이 허둥대며 이게 무슨 일이냐며 모두 다 깜작 놀라 서로 돌아보며 말했다. : “강북에 백만의 무리가 범처럼 웅크리고 앉아서 고래처럼 삼켜버리려고 노리고 있는 이 판국에, 뜻 밖에 도독께서 이렇게 되었으니 혹시라도 조조가 쳐들어오면 이 일을 어찌 할까요?” 황망히 오후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 사실을 알리는 한편 의원을 구해서 치료하도록 했다.
한편 노숙은 주유가 병들어 눕자 마음이 울적하여 공명을 찾아가서 주유가 갑자기 병을 얻은 전말을 이야기 했다.
공명 : “공은 이 일을 어찌 생각 하시요?”
노숙 : “조조에겐 복이요 강동에는 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명이 웃으며 말했다. : “공근[주유]의 병은 저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노숙 : “진실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이는 국가를 위해 큰 다행입니다.” 그리하여 즉시 공명을 청하여 같이 병세를 살피러 갔다. 노숙이 먼저 들어가 주유를 보니 주유는 머리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 있었다.
노숙 : “도독의 병세는 좀 어떻습니까?”
주유 : “가슴과 배가 휘젓듯이 아프고 가끔씩 정신이 혼미합니다.”
노숙 : “약이나 음식은 무얼 좀 드셨습니까?”
주유 : “구역질이 나서 약을 삼킬 수가 없습니다.”
노숙 : “방금 공명을 찾아갔었는데 도독의 병을 고칠 수 있다 했습니다. 지금 막사 밖에 와 있으니 치료를 부탁해보면 어떨까요?”
주유가 청해드리라고 하고 좌우 사람들에게 붙들어 일으켜 달라고 해서 침상위에 앉았다.
공명 : “며칠 동안 장군의 존안을 뵙지 못했는데 그동안에 귀하신 몸이 이렇게 상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주유 : “ ‘인생의 화복은 헤아릴 수 없다,’는 속담이 있듯이 어찌 스스로 자기 몸을 보전할 수 있겠습니까?”
공명이 웃으며 말했다. : “ ‘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풍운이 일어난다,’는 속담이 있듯이 사람의 일 또한 어떻게 예측할 수 있겠습니까?”
주유가 그 소리를 듣더니 얼굴색이 변하며 신음하는 소리를 냈다.
공명 : “도독께서 마음속이 무엇인가 답답하고 꽉 막힌 것 같지 않습니까?”
주유 : “그렇습니다.”
공명 : “반드시 시원한 약을 써서 식혀줘야 합니다.”
주유 : “시원한 성질의 약을 복용했지만 전연 효과가 없습니다.”
공명 : “반드시 먼저 기[氣]를 다스려서 기가 순조로워 지면 순식간에 자연히 낫게 될 겁니다.”
주유는 제갈량이 시원한 약이라는 그 말의 뜻을 반드시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말을 꺼내 확인 하려 했다. : “기를 순하게 하려면 무슨
약을 먹어야 합니까?”
공명이 웃으며 말했다. : “저에게 처방 하나가 있는데 그 처방대로 약을 쓰면 곧 도독의 기를 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주유 : “선생께서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공명이 지필을 달라하여 좌우를 물리치고 은밀히 열여섯 글자를 썼는데 그 내용은 이러했다.:
“조조를 깨뜨리자면 반드시 화공을 써야 하는데
모든 것이 다 준비됐는데 오직 동풍만 준비치 못했구나.”
다 쓴 후 주유에게 주면서 말했다. : “이것이 도독의 병의 원인입니다.”
< 原 文 >
第四十九回 七星壇諸葛祭風 三江口周瑜縱火
却說周瑜立於山頂,觀望良久,忽然望後而倒,口吐鮮血,不省人事。左右救回帳中。諸將皆來動問,盡皆愕然,相顧曰:「江北百萬之衆,虎踞鯨吞。不料都督如此,倘曹兵一至,如之奈何?」慌忙差人申報吳侯,一面求醫調治。
却說魯肅見周瑜臥病,心中憂悶,來見孔明,言周瑜猝病之事。孔明曰:「公以爲何如!」肅曰:「此乃曹操之福,江東之禍也。」孔明笑曰:「公瑾之病,亮亦能醫。」肅曰:「誠如此,則國家幸甚!」即請孔明同去看病。肅先入見周瑜。瑜以被蒙頭而臥。肅曰:「都督病勢若何?」周瑜曰:「心腹攪痛,時復昏迷。」肅曰:「曾服何藥餌?」瑜曰:「心中嘔逆,藥不能下。」肅曰:「適來去望孔明,言能醫都督之病。現在帳外,煩來醫治,何如?」
瑜命請入,教左右扶起,坐於床上。孔明曰:「連日不晤君顏,何期貴體不安!」瑜曰:「『人有旦夕禍福』,豈能自保?」孔明笑曰:「『天有不測風雲』,人又豈能料乎?」瑜聞失色,乃作呻吟之聲。孔明曰:「都督心中似覺煩積否?」瑜曰:「然。」孔明曰:「必須用涼藥以解之。」瑜曰:「已服涼藥,全然無效。」孔明曰:「須先理其氣;氣若順,則呼吸之間,自然痊可。」
瑜料孔明必知其意,乃以言挑之曰:「欲得順氣,當服何藥?」孔明笑曰:「亮有一方,便教都督氣順。」瑜曰:「願先生賜教。」孔明索紙筆,屏退左右,密書十六字曰:
「欲破曹公,宜用火攻;萬事俱備,只欠東風。」
寫畢,遞與周瑜曰:「此都督 病源也。」
< 文 段 解 說 >
(1)第四十九回 七星壇諸葛祭風 三江口周瑜縱火
却說周瑜立於山頂,觀望良久,忽然望後而倒,口吐鮮血,不省人事。左右救回帳中。諸將皆來動問,盡皆愕然,相顧曰:「江北百萬之衆,虎踞鯨吞。不料都督如此,倘曹兵一至,如之奈何?」慌忙差人申報吳侯,一面求醫調治。
제사십구회 칠성단제갈제풍 삼강구주유종화
각설주유입어산정,관망양구,홀연망후이도,구토선혈,불성인사。좌우구회장중。제장개래동문,진개악연,상고왈:「강북백만지중,호거경탄。불료도독여차,당조병일지,여지내하?」황망차인신보오후,일면구의조치。
祭 제사 제, 제사지매다. 縱 늘어질 종, 불을 놓다. 望 바랄 망, …을 향하여, …의 쪽으로. 動 움직일 동, 놀랄 동. 動問 삼가 여쭙겠습니다, 질문하다, 묻다, 놀래어 물어보다. 愕 놀랄 악. 愕然 놀라는 모양, 놀라다. 踞 웅크릴 거. 鯨 고래 경. 呑 삼킬 탄. 鯨呑 고래가 작은 물고기를 통째로 삼킨다는 뜻으로,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병합(倂合)하여 자기 마음대로 하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不料 뜻밖에. 의외에. 慌 어리둥절할 황, 다급할 황, 절박할 황. 忙 바쁠 망, 조급할 망. 申報 고하여 알림. 申 납 신, 말씀드리다, 아룀. 調 고를 조, 조절하다. 調治 몸조리하다, 요양하다, 처리하다.
< 해 석 >
제 사십구회 제갈량은 칠성단에서 바람을 빌고,
주유는 삼강구에 불을 질렀다.
한편 주유는 산 정상에 올라 한참동안 관찰하고 있다가 갑자기 뒤로 넘어지며 선혈을 토하고 인사불성이 되었다. 주위에서 부축하여 막사 안으로 옮겼다. 여러 장수들이 허둥대며 물어보고서 모두 다 깜작 놀라 서로 돌아보며 말했다. : “강북에 백만의 무리가 범처럼 웅크리고
앉아서 고래처럼 삼켜버리려고 노리고 있는 이 때, 뜻 밖에 도독께서 이렇게 되었으니 혹시라도 조조가 쳐들어오면 이 일을 어찌 할까요?” 황망히 오후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 사실을 알리는 한편 의원을 구해서 치료하도록 했다.
(2)却說魯肅見周瑜臥病,心中憂悶,來見孔明,言周瑜猝病之事。孔明曰:「公以爲何如!」肅曰:「此乃曹操之福,江東之禍也。」孔明笑曰:「公瑾之病,亮亦能醫。」肅曰:「誠如此,則國家幸甚!」即請孔明同去看病。肅先入見周瑜。瑜以被蒙頭而臥。肅曰:「都督病勢若何?」周瑜曰:「心腹攪痛,時復昏迷。」肅曰:「曾服何藥餌?」瑜曰:「心中嘔逆,藥不能下。」肅曰:「適來去望孔明,言能醫都督之病。現在帳外,煩來醫治,何如?」
각설노숙견주유와병,심중우민,내견공명,언주유졸병지사。공명왈:「공이위하여!」숙왈:「차내조조지복,강동지화야。」공명소왈:「공근지병,양역능의。」숙왈:「성여차,즉국가행심!」즉청공명동거간병。숙선입견주유。유이피몽두이와。숙왈:「도독병세약하?」주유왈:「심복교통,시부혼미。」숙왈:「증복하약이?」유왈:「심중구역,약불능하。」숙왈:「적래거망공명,언능의도독지병。현재장외,번래의치,하여?」
憂 근심할 우. 悶 번민할 민. 猝 갑자기 졸. 以爲 ---으로 여기다. ---으로 생각하다. 何如 어떠냐. 어떠한가. 어떤. 어떠한. 어찌 …만 하겠는가. (…만) 못하다. 以爲何如 어찌 생각하느냐? 誠 정성 성, 진실로. 幸甚 매우 다행이다. 蒙 입을 몽, 덮다, 덮어씌우다. 被 이불 피, 피해나 부상등을 당하다. 蒙頭 머리에 뒤집어쓰다, 모르는 체하다. 攪 어지러울 교, 휘젓을 교. 餌 먹이 이, 먹다. 藥餌 (병자가 먹는) 영양분이 많은 음식, 약과 음식. 適來 방금, 왕래하다. 望 바랄 망, 방문하다, 찾아가다. 醫治 의술로 병을 고침, 치료하다.
< 해 석 >
한편 노숙은 주유가 병들어 눕자 마음이 울적하여 공명을 찾아와서 주유가 갑자기 병을 얻은 전말을 이야기 했다.
공명 : “공은 이 일을 어찌 생각 하시요?”
노숙 : “조조에겐 복이 되지만 강동에는 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명이 웃으며 말했다. : “공근[주유]의 병은 저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노숙 : “진실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이는 국가를 위해 큰 다행입니다.” 그리하여 즉시 공명을 청하여 같이 병세를 살피러 갔다. 노숙이 먼저 들어가 주유를 보니 주유는 머리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 있었다.
노숙 : “도독의 병세는 좀 어떻습니까?”
주유 : “가슴과 배가 휘젓듯이 아프고 가끔씩 정신이 혼미합니다.”
노숙 : “약이나 음식은 무얼 좀 드셨습니까?”
주유 : “구역질이 나서 약을 삼킬 수가 없습니다.”
노숙 : “방금 공명을 찾아갔었는데 도독의 병을 고칠 수 있다 했습니다. 지금 막사 밖에 와 있으니 치료를 부탁해보면 어떨까요?”
(3)瑜命請入,教左右扶起,坐於床上。孔明曰:「連日不晤君顏,何期貴體不安!」瑜曰:「『人有旦夕禍福』,豈能自保?」孔明笑曰:「『天有不測風雲』,人又豈能料乎?」瑜聞失色,乃作呻吟之聲。孔明曰:「都督心中似覺煩積否?」瑜曰:「然。」孔明曰:「必須用涼藥以解之。」瑜曰:「已服涼藥,全然無效。」孔明曰:「須先理其氣;氣若順,則呼吸之間,自然痊可。」
유명청입,교좌우부기,좌어상상。공명왈:「연일불오군안,하기귀체불안!」유왈:「『인유단석화복』,기능자보?」공명소왈:「『천유불측풍운』,인우기능료호?」유문실색,내작신음지성。공명왈:「도독심중사각번적부?」유왈:「연。」공명왈:「필수용양약이해지。」유왈:「이복양약,전연무효。」공명왈:「수선리기기;기약순,즉호흡지간,자연전가。」
扶 도울 부. 床 상 상, 밥상, 책상, 평상등의 총칭. 晤 밝을 오, 마주대하다. 何期 어찌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라고 생각지도 않았다. 人有旦夕禍福 사람에게는 아침저녁 달라지는 화와 복이 있다. [속담] 인생의 화복은 헤아릴 수 없다, 사람의 일은 예측하기 어렵다. 豈 어찌 기. 天有不測風雲 [속담]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풍운이 일어난다; 모든 사물에는 예상 못할 일들이 일어난다. 呻 끙끙거릴 신. 吟 읊을 음. 煩 괴로워할 번, 답답하다. 積 쌓을 적. 期 기약할 기, 기대하다, 기다리다. 呼吸之間 숨 한번 쉴 사이, 잠깐 동안. 痊 병 나을 전.
< 해 석 >
주유가 청해드리라고 하고 좌우 사람들에게 붙들어 일으켜 달라고 해서 침상위에 앉았다.
공명 : “며칠 동안 장군의 존안을 뵙지 못했는데 그동안에 귀하신 몸이 이렇게 상할 줄을 어찌 생각했겠습니까?”
주유 : “‘인생의 화복은 헤아릴 수 없다, 사람의 일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속담이 있듯이 어찌 스스로 자기 몸을 보전할 수 있겠습니까?”
공명이 웃으며 말했다. : “‘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풍운이 일어난다,’는 속담이 있듯이 사 람의 일 또한 어떻게 예측할 수 있겠습니까?” 주유가 그 소리를 듣더니 얼굴색이 변하 며 신음하는 소리를 냈다.
공명 : “도독께서 마음속이 무엇인가 답답하고 꽉 막힌 것 같지 않습니까?”
주유 : “그렇습니다.”
공명 : “반드시 시원한 약을 써서 식혀줘야 합니다.”
주유 : “시원한 성질의 약을 복용했지만 전연 효과가 없습니다.”
공명 : “반드시 먼저 기[氣]를 다스려서 기가 순조로워 지면 순식간에 자연히 낫게 될 겁니다.”
(4)瑜料孔明必知其意,乃以言挑之曰:「欲得順氣,當服何藥?」孔明笑曰:「亮有一方,便教都督氣順。」瑜曰:「願先生賜教。」孔明索紙筆,屏退左右,密書十六字曰:
「欲破曹公,宜用火攻;萬事俱備,只欠東風。」
寫畢,遞與周瑜曰:「此都督 病源也。」
유료공명필지기의,내이언도지왈:「욕득순기,당복하약?」공명소왈:「양유일방,변교도독기순。」유왈:「원선생사교。」공명색지필,병퇴좌우,밀서십륙자왈:욕파조공,의용화공;만사구비,지흠동풍。」사필,체여주유왈:「차도독 병원야。」
挑 돋울 도, 후비다, 도려 파내다, 꼬집어내다, 들추어내다. 索 찾을 색, 요구하다, 달라고 하다, 청구하다, 동아줄 삭, 屛 병풍 병, 가리어 막다. 屛退 멀리하다, 배척하다, 물리치다, 옆의 사람들을 물러가게 하다. 遞 갈마들 체, 전하다.
< 해 석 >
주유는 제갈량이 시원한 약이라는 그 말의 뜻을 반드시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말을 꺼내 확인 하려 했다. : “기를 순하게 하려면 무슨 약을 먹어야 합니까?”
공명이 웃으며 말했다. : “저에게 처방 하나가 있는데 그 처방대로 약을 쓰면 곧 도독의 기를 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주유 : “선생께서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공명이 지필을 달라하여 좌우를 물리치고 은밀히 열여섯 글자를 썼는데 그 내용은 이러했다.:
“조조를 깨뜨리자면 반드시 화공을 써야 하는데
모든 것이 다 준비됐는데 오직 동풍만 준비치 못했구나.”
다 쓴 후 주유에게 주면서 말했다. : “이것이 도독의 병의 원인입니다.”
2026년 8월 21일
이 종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