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강은 달강, 달래강이라고도 불렸는데,
'섬(蟾)' 자는 두꺼비를 뜻하며 달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한다.
섬강이 지나는 간현리의 절벽위에 토정 이지함이 썼다는
'병암(屛岩)'이란 글씨가 새겨진 병풍바위가 있는데,
그 위에 올라앉은 바위 생김새가 두꺼비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섬강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2008. 12., 국토지리정보원)

태기산에서 발원하는 걸로 알려져 있으나 지도에 의하면
대관대천과 계천이 만나는 합수점부터 섬강이라 표시되어 있으니
일반적으로 섬강길 라이딩은 수백교부터 시작하지만
합수점인 대관대교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어제 토요일자퇴하느라 40km 라이딩을 하고
한남동 저녁모임이 길어져 집에 늦게 귀가하였다.
알람소리에 일어나 허둥지둥 동서울로 갔는데..
버스 짐칸엔 이미 자전거 네대에 등산 베낭이 빼곡하다,
베낭을 두줄로 쌓고 잔차를 접에 끙끙대며 적재하고..
검표원에게 표를 내미니 엥?
이 버스가 아니고 바로 옆 버스란다..아고야..
횡성행 첫버스는 양평까지는 직행하지만...
용문부터는 정거장마다 정차하는데
시내버스처럼 이마을 저마을 들려 나오며 동쪽으로 간다.
그래서 S자 회전에 도로 요철로 쿵쾅대니
가슴이 쓸려 나가고 철렁댄다.
미얀타 잔차야..오늘만 무사하거라..다신 요차 안 타마.


(만세공원)

(횡성오거리 시내버스 종점)
그래도 버스는 예정시간보다 20여분 빨리 횡성에 도착했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몸단장을 한 다음,
횡성 오거리에서 대절이라도 한 듯 혼자서 버스를 타고
무정차로 대관대리까지 갔는데
크게 음악감상하며 드라이브 하는 할아버지 운짱 때문에
대관대교보다 한 정거장 더 가서 하차하였다.

(대관대리)

(대관대교)
원래는 대관대교 앞 횡성댐사거리 정거장에서 하차했어야 한다.
일단은 횡섬댐쪽으로 계천을 따라 댐을 왕복한다.

(멀리보이는 횡성댐)





(횡성댐과 횡성호)

(벌써 가을 냄새가..)
대관대교부터 수백교까지는 갓길도 없는 2차선 도로인데
차량도 심심치 않게 지나가 라이딩에 신경이 쓰였다.
쌈지공원이 있는 수백교로 가니 섬강길 표시판이 처음 나오고
자전거도로가 시작된다.


(쌈지공원 뒤로 칠봉산이 보인다.)

(섬강길..뒤는 수백교)


(금계천 합수부)




어디에도 손색이 없는 멋진 길이다.
구름에 햇볕도 안나고 바람도 시원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라이더 들도 안보이고
길가엔 쉼터도 있다.


(섬강)



(섬강유원지)
자전거 도로는 새말에서
섬강 유원지쪽 강변으로 내려갔다 올라오는데
유원지 자전거 도로는 차들이 주차하고 있어
굳이 내려갈 필요가 없을 듯하다.
도로도 올라와 섬강교를 건너가면서 차도로 진행한다,
제대로 된 자전거 전용도로는
섬강과 옥산천이 만나는 옥산교에서나 나온다.


(섬강 우회 자전거길)

(전천 합수점서 본 치악산)
(치루기재-횡성과 원주 경계)

(광격리 마을)

(치악산 남쪽 백운산이 보이는 듯)
광격리를 지나가면 옥산천을 따라가게 된다.
옥산교에서 섬강을 다시 만나고 자전거도로로 내려간다.

(옥산교, 섬강)

(자전거도로 초입의 가게. 베트남 며느리가 있다.)

원주천 합수부 근처에는
롤러코스터 같은 데크오르막이 나온다.
경사도가 제법이라
다운힐 할때는 진짜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일 듯.



(원주천 합수부,시멘트 다리.)

(롤러 코스터 올라가 내리막 길)
원주천 합수부와 롤러코스터 구간을 지나면
차도와 나란히 진행하다가 뚝방길로 들어가 다시 섬강을 벗어난다.






뚝방길서 섬강을 벗어나면
월효교에서 짧은 자전거 도로가 나오지만
그후로는 간현까지 자동차 도로로 진행한다.

(시골길)


(송정마을 연꽃)

송정과 구미마을 사이에는 마을 경계 고개가 있고
돼지문화원 안내판이 나온다.
간간히 나오는 안내판을 참고하며 진행하는데
돼지문화원까지는 업힐을 두번해야 한다.

(신평/월송리 경계고개)


(돼지문화원)

(월송리 느티나무 보호수,수령200년)

(보호수를 배경으로 셀카)

(월호교 동단에서)

(짧은 자전거 도로가 나온다,)

(월송/간현 사이 고개)

(간현역,레일바이크)

(간현 버스시간표)
간현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며 잠시 쉰다.
여기부터 다시 자전거 도로로 진행하는데
서곡천 합수부에서 아직 공사중인 서원주역쪽으로
서곡천을 따라 크게 'ㄷ'자로 돌아 섬강으로 나간다.

(공사중인 서원주역 우측으로)

(백운산이 보이고)

(명봉산도 길 좌측에 보인다.)

(서원주역 뒤로 멀리 치악산..)

(습지공원)

(철길 아래를 통과했다가 다시 통과해 나와)

(섬강가로 나온다.)
연창대교 밑을 통과하면 나머지 섬강길은 2주전에 진행한 구간이다.
하지만 문막 근처에서는 지난번과 다르게 뚝방길 대신 강변 공원길로 진행한다.

(연창대교 뒤로 보이는 간현봉)


강변 공원 길은 'ㄱ'.'ㄴ','ㄷ'자로 꺽이는 곳도 많고
풀 위로 진행을 하는 곳도 종종 나와 라이딩하기엔 부적합하다.
이구간은 라이딩과 전망이 더 좋은 뚝방길로 대치하는 것이 좋을 듯.




(강변 공원 라이딩 길)


(9000원)


2주 전처럼 장터추어탕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출발하는데
나머지 구간은 이미 진행해봤으니 맘으론 섬강 종주를 끝낸 기분이다.


홍호리산지 섬강 안내판이 있는 데서
데크길을 지나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섬강길은 우측 강변 비포장길 쪽으로 내려 가는데
개인적으로 궁금하여 그냥 직진해본다.
(위 지도의 빨간색 통행금지구간)

(통행금지인)

(시멘트길은)

(공사장서 끊어졌다가..)

(다시 이어지지만 멜바로도 가기가 어려워)


(공사장서 강변 섬강길로 내려 간다.)


(섬강교와 지산이 보이고)

(섬강교에서 섬강길종주을 끝낸다.)
섬강길은 한강 합수점인 홍원창까지 이어지지만
한강자전거길과 겹치니 섬강교에서 종주를 끝내고 원덕역으로 향한다.

(창남이고개)

(강천리 마을회관 및 슈퍼)

(강천 섬서 본 한강)





강천섬 잔디밭 그네 의자에 앉아 10여분 쉬며
근처에 산다는 라이더와 잡담을 하다가 출발 한다.

(강천보)
강천보 뒤에 용문산을 배경으로 추읍산이 피라미드처럼 보인다.
원덕역은 저아래인데..아직 멀리 보인다.
영월 근린 공원의 여주대교쪽 자전거도로는 공사중이라
강변로로 우회하여 진행을 하다가 자전거도로로 내려간다.

(멀리 세종대교 뒤로)

(벡운봉/용문산을 배경으로 추읍산이 보인다.)
여주보를 건너가며 보니
북쪽 추읍산이 조금은 가까이보이고
서쪽 천덕봉/원적산 위로 구름이 커텐처럼 보인다.
오늘 라이딩에서 구름 덕을 좀 봤다.

(여주보. 한강을 건너가며 추읍산..)

(천덕봉/원적산 방향의 커텐 구름)

(한강을 건너가야 천덕봉과 원적산이 제대로 보인다.)

(아포보와 파사산 뒤로 좌우에 백운봉과 추읍산이 보인다.)
개군리에서 저전거도로를 벗어나 37번 국도를 타고 원덕으로 향한다.


(불곡덕 고개)

(추읍산)
점심이 늦어 이른 감이 있지만
신내 장수해장국집에 들려 문안 겸 저녁을 먹고
원덕역으로 가서 귀경한다.

(장수해장국,7000원)


2017.08.13 일요일.흐림.시원한 바람.
첫댓글 라이딩 많이하네, 나도 잔차 고쳐야되는데, 기어하고 핸들이 망가져서....
에고 그놈의 무릎은 산에 다녀도 아프고 잔차를 타도 아프고..중고품이니 뭐..
잔차 고치면 함 같이 다니자. 난 접이식을 타서 빨리 못간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