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아태 주요 국가 국방장관들이
참가하는 안보회의인 일명 "샹그릴라 대화" 가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부참모장급을 대표로 참석시켰던 중국도 올해 처음으로
국방장관이 직접 참석함으로서 샹그릴라 안보회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중국 국방장관이 "북, 모험하지 말라"라고 경고했다는
국내 언론의 호들갑으로 눈길을 끌고 있지만,
사실 중국 국방장관의 북한관련 발언은 단신깜도 아니다.
핵심뉴스는 미국과 중국의 총성없는 첨예한 신경전이다.
중국 국방부장은 최근 남한에서 북한에 엄청난 짓거리를 저질러
북한을 잔뜩 화나게 만든 상황에서 북한의 스타일을 너무도 잘아는
중국에서 너무 걱정된 나머지 북한에 "한번만 봐주면 안될까?"하고,
직접 북에 말하지도 못하고 그냥 혼자말처럼 가슴졸이면서 살짝 내뱉는 것이다.
금번 샹그릴라 대화의 관전 포인트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경고와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더욱 공개적이며 과감하게 추진하는 데 있다.
미국 국방장관 게이츠는 "아시아에 미 군사력을 더욱 확대하겠다",
"아시아 동맹국들의 위험의 증대되고 있다",
"미국은 동맹국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 등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중국을 향해 미국에 도전하지 말 것으로 거듭 경고했다.
물론, 중국 국방부장은 겉으론 깨갱하면서
미국과는 적대관계가 아니라 동반자관계이며
중국은 미국에 상대가 안된다고 강조하면서도
중국의 핵심이익(남사군도 및 서사군도를 의미)은
반드시 수호하게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이 가장 위협받고 있는 핵심이익은
남사군도 및 서사군도 지역이다.
베트남 및 필리핀과 갈등이 고조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남사, 서사군도 문제에 이미 개입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과거에 미국은 이지역 영토분쟁에 거의 관심이 없었으나,
중국을 견제하고 동남아시아에 세력 확보를 위한 좋은 구실을
남사,서사군도 영토분쟁에서 찾음)
남사군도에 관련국들이 첨예하게 대결하고 있는 이유는
남사군도 주변에 석유 및 천연가스가 엄청나게 매장되어 있어
중국, 베트남, 필리핀등이 서로 양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남사군도는 중동에서 말레카해협을 통해 동아시로 이어주는
해송운송로로 이곳이 봉쇄되면 중국 경제는 하루아침에
무너질수도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러한 화약고에 기름을 끼얹은 것이 미국의 개입선언이다.
미국은 2010년 남중국해는 미국의 국익이 관련된 지역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이지역 문제에 개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필리핀과 군사훈련을 하고 미군함이 베트남을 방문하여
미국이 빈말이 아님을 입증했다.
미국과 중국은 한판 붙을까?
그럴 가능성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세계 최강대국 부상을 기다리지 않고
사전에 싹을 자르려고 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포위망의 점점 촘촘해지면서
숨막히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60여년전 미국과 중국은 뜻하지 않게 한반도에서
한판 붙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물론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중국의 군사력은
미국에 상대가 안된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중국도 미국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핵반격 능력을 갖춘 국가다.
그래서, 미중이 서로 상대국을 공격하는 전쟁은
상상할 수 없으며 한국전쟁처럼 타국이나 아니면
해양에서 제한적 전쟁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 지역이 바로 남사군도다.
중국 해군도 해남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등
남사군도에 해군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도 항공모함, 잠수함을 집중배치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시 필리핀 수빅만 해군기지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은 남사군도 분쟁 개입을 핑게로
베트남, 필리핀을 묶어 중국과 대결하는 구도로 몰고가면서
동아시아에서 한반도, 대만이 아닌 남사군도를
최대의 화약고, 즉 전쟁 발발 가능성이 제일 높은 지역으로 만들고 있다.
결국, 남사군도에서의 전쟁은 피할수 없게 되어 가고 있다.
이런 정세변화에 따라 북핵문제는 자(미)의반 타(북)의반으로
점점 미국의 최대 관심사항에서 한발 빗켜나고 있다.
미국의 대한반도 전략의 획기적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성동격서인가??
지 생각엔 앞으론 전쟁도 허락을 받고 해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