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고를 위해 헌신하고 위상 높인 동문을 역사의 자리에
춘천고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임창선. 43회)는 지난 9월 14일(목), 서울과 외곽도시를 오가며 직접 동문들의 풋 프린트를 받아 찾아가는 동문 사랑의 진면목(眞面目)을 보여줬다. 출장 작업은 연로한 동문과 바쁜 사업으로 모교에서 진행하는 발도장 작업에 일정이 안 되는 동문이 대상자이다. 춘고를 위해 헌신하고 위상을 높인 동문들의 발도장은 내년 100주년에 맞춰 완공되는 기념조형물 앞 계단에 역사의 자리를 수놓는다. 이날 출장 작업은 김태강(56회)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개교 기념조형물 설치 작가인 윤영복(46회), 이성재(46회) 동문이 동행했다.
의정부의 한 요양원에 입소 중인 박종환(31회. 전 축구 감독) 동문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동식(24회. 카본 코리아 회장) 동문과 HJ중공업 조선부문 대표이사인 유상철(54회) 동문에 이어 이상룡(26회. 전 강원도지사) 동문을 방문했다.
박종환 동문은 건강이 안 좋은 상태지만 개교 100주년의 성공을 기원한다며 “춘천고 파이팅”을 외쳤다. 박 동문의 딸은 "이날 후배들의 방문으로 아버지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고 큰 웃음을 지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
조선산업을 이끄는 신동식 동문과 유상철 동문의 만남도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연결고리를 했다. 신동식 동문은 “개교 100주년 준비를 하느라 고생이 많다”고 격려하며 “나도 건강을 보살펴 내년의 기념식에 꼭 참석하고 싶다”며 의지를 표명했다 유상철 동문은 “HJ중공업의 전신이 대한조선공사인데 1961년에 신동식 선배님이 기술 고문을 맡아 한국 조선업의 한 획을 그었는데 62년이 지난 지금 내가 그 자리를 맡고 있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어 인근에 거주하는 이상룡 동문을 찾아 발도장을 받았다. 이날 작업 후 이상룡 동문은 “많지 않은 기금이지만 춘천고 100주년 기념사업에 동참하고 싶다”며 30만 원을 김태강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마지막 작업은 재경동창회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조관형(37회) 전 재경 상임부회장, 장준택(41회) 전임 재경회장, 김수보(41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자문위원, 황원동(44회) 예비역 공군 중장, 최문순(46회) 전 강원도지사, 문종익(48회) 송우봉사단장, 이건준(53회) BGF 리테일(CU) 대표이사, 김형중(54회) 이투스교육 대표이사, 황상무(54회) 전 KBS 앵커가 참여하였고 작업이 끝난 후 100주년 성공을 다짐하며 교가 제창으로 마무리했다.
글 김태강(56회)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