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1월 눈보라가 휘날리던 날에 찾았던
블랙야크명산100도전 40번째로 찾았던
오늘은 어게인 38좌를 하기 위해 다시 찾았다.
2017년에는 구병마을~쌀개봉~구병산~적암마을을 코스로 하여
6.06km에 4시간 48분이나 소요되었는데
오늘은 적암리~신선대~구병산~적암리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잡아 시간을 조금은 단축시킬 수 있었다.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속리산휴게소나 구병산IC에서 빠져나가면 바로 찾을수 있다
주차는 이곳 보은드론비행교육원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고
바로 구병산에 오를 수 있다.
산행은 이곳 적암리에서 우측의 신선대 방향으로 하기도 하고
좌측의 위성기지국 방향으로 하기도 하지만
쌀난바위 이후 가파른 급경사는 오르막의 마사토 길이 미끄러워
권하고 싶지는 않다.
적암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입산통제 하는곳에
산불을 감시하는 산불감시원이
등산객에 대해 일일히 기록을 하라고 한다.
산불 발생시 책임소재를 위함이라 한다.
기록을 하고 좌측의 둑길을 따라 길을 재촉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853봉(동봉 / 학봉)으로 오르는 길도 있는데
등산로가 폐쇄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뒤따르던 다른 무리들은 이길로 올라왔다고 하는데
너무나 힘들다고 한다.
때로는 돌아가는 방법도 있는데 말이다.
거니는 계곡길엔 이렇게 벚꽃도 아기자기 하게
지루한 길에 조망을 더해준다.
신선대로 오르는 길에 보이는 적암리 위성기지국이
산 사이에 사알짝 하얀 모습을 들어낸다.
어느덧 오르막의 종점인 능선에 도착하였다.
이제부터 편안 능선이라 생각한게 잘못된 착각임을 곧 깨닫게 된다.
이곳까지는 약 1시간 25분(2.5km)이 소요되었다.
첫번째 만나는 줄타기..
바로 신선이 놀았다는 신선대 아래 부분이다.
감히 인간이 맨손으로 오르려고?
하는 신선의 노여움이 보이는 듯 하다.
이곳까지는 약 1시간 35분(2.6km) 소요되었다.
절벽위에 위치한 신선대 표지석
인증사진 남기기에도 조금은 불안하다.
역시 올라와서 그런지 내려가는 길도 움찔하다.
신선대와 구병산 사이에 있는 853봉
일명 동봉이라 하기도 하고 학봉이라 부르기도 하다.
힘들다고 많은 이들이 오르지 않는데
봉우리에 오르면 적암리 일대를 한눈에 볼수 있는 풍경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때마침 오르신 산객에 의해 인증사진을 남겨둔다.
바로 적암리 일대의 풍경을 이렇게 조망할 수 있다.
동봉을 괜히 올랐다 하는 생각이 든다.
동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이렇게 밧줄타기를 두번이나 해야 한다.
방금 내려온 곳인데 아찔하다.
내려오자 마자 또하나의 절벽이 기다린다.
두개의 절벽을 내려오고서도 정상으로 가는 길은
쉽게 허락하질 않는다.
2시간 57분(4.6km)만에 도착한 구병산!!
충북의 알프스 구병산[九屛山]
충청북도 보은군의 속리산면 · 장안면 · 마로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876m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구봉산(九峯山)은
고을 동쪽 43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해당 지명이 처음 등장한다.
이 당시 구병산은 구봉산으로 불리었으며,
이 이름은 대략 『1872년지방지도』 이전까지 통용된 것으로 보인다.
『1872년지방지도』부터는 구봉산 대신 '구병산(九屛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구병산(九屛山)은 산 모양이
아홉 쪽 병풍을 쳐 놓은 것 같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실제 산 남쪽에 있는 마로면 관기리에서 산을 조망하면
구병산 산 능선이 병풍처럼 동서 방향으로 약 10㎞이상 뻗어 있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의 천황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이라 일컫는다.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산 전체가 깨끗하고 조용하며 보존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보은군청에서는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을
1999년 5월 17일 '충북 알프스'로 업무표장 등록을 하여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6·25전쟁 때 폐허가 된 토골사 터가 있고
절 터 앞뒤로 수백년 생의 참나무들이 있다.
청주나 보은에서 상주행 직행버스를 이용,
적암리에서 내려 마을 한복판의 넓은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며
약 7km에 이른다.
정상은 평평하며 넓은 보은평야가 내려다 보인다.
이 산과 속리산 사이에 숨어 있는 서원계곡과
계곡 진입로 주변에 있는 속리의 정이품송을 닮은 큰 소나무를 살펴볼 만한데
전설에 의하면 정이품송의 부인으로 '암소나무'라고 불리며
수령 250년의 충청북도 지정 보호수다.
블랙야크명산100_어게인_38번째 인증!!
2017년 1월 30일 의 모습이다.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 마을
쌀을 주로 재배하는 농촌 마을이다. 뒤로는 구병산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앞으로는 적암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사기막 등이 있다.
사기막은 조선 선조 임진왜란 때 의병장 이명백이 왜적과 싸우기 전에
의병들의 사기를 드높인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옛날에 사기를 굽던 곳이라 하여 사기막이라 부르기도 한다.
적암리는 본래 붉은 바위가 있어 적바위 또는 적암이라 불리던 것이
변해서 생긴 이름이다. 유구 흔적이 두 곳 있는 적암리 청자 요지인
문화유적지가 있으며, 금산 위성 지구국 보은분국이 있다
정상에 있는 고목은 예나 지금이나 정상에서
그자리에 있다.
정상에서 서원리 방향으로약 10여m만 내려가면 볼수 있는 풍혈!
구병산 풍혈은 여름에는 냉풍이,
겨울에는 훈풍이 솔솔불어 나오는 신비스러운
대자연의 결정체로 구병산 정상에서
서원계곡 방향으로약 30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직경 1m 풍혈 1개와
30cm풍혈 3개 등 4개가 2005년 발견되었다고 한다.
구병산 풍혈은 전북 진안군 대두산 풍혈과
울릉도 도동 풍혈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풍혈이라고 한다.
2008년 추가로 발견된 풍혈이 있다고 한다.
2008년 추가로 발견된 풍혈!
출처, 연합뉴스
다시 하산하기 위해 이 계단을 올라야 한다.
2017년에도 조금은 긴장되듯 올랐는데
오늘도 오르막이 새삼 가파르게 느껴진다.
정상에서 853봉으로 향하다
나타난 삼거리에서 위성지국으로 하산길을 택한다.
이곳의 하산길은 돌과 마사토로 인해
쉬운 하산길은 아니다.
그래서 오르는 길을 권하고 싶지 않은 길이다.
쌀난바위 근처에 있는 조그마한 철사다리 옆의 하천..
지금 내려가고 있는 곳이 바로 숨은골이다.
쌀난바위 아래에서는 무속인들의 굿당이 여러곳에 보인다.
영남알프스 가지산에도 쌀바위가 있는데
이곳도 그런 전설이 있는듯 하나
어디에도 해설을 해 놓은 곳은 없다.
다만 근처에 지형을 보았을때 예전부터 마을이 형성됐던
흔적으로 짐작을 미루어 본다.
어느덧 적암리 마을까지 하산하였다.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구병산과 더불어
적암리를 감싸고 있는 시루봉인듯 하다.
마을에서 바라본 구병산의 모습이다.
정말 아홉개의 병풍이 산을 두른듯 하다.
오늘도 클린산행과 함께..
후배와의 산행후 뒷풀이는 꼬막무침과 함께..
갓 지어낸 쌀밥과 김치의 조합이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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