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내년 국가예산안이 국무회의 의결로 확정됐다. 울산시는 총 2조 3159억 원이 반영됐다. 이는 지난해 정부안에 비해 8%, 최종 확보된 액수에 비해선 56억원 증액된 것이다. 역대 정부예산안과 국가예산 반영액을 통틀어 최고치다. 국가시행사업의 경우 사회간접자본(SOC) 신규사업 14건이 반영됐고 완공시기가 도래하는 사업에도 예산이 집중 배정됐다.
당초 SOC 마무리 사업은 예산이 감축될 우려가 제기됐으나 조속한 완공을 통한 물류교통망 조기 확충과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하반기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차원의 전폭적 예산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이 될 ‘지역전략산업’ 기반구축 사업들도 이번에 반영됐다. 현재 ‘규제프리존 특별법’ 통과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울산이 신청한 지역전략산업 총 6개 사업 신청액 233억원 중, 3개사업 35억원이 반영됐다. 하반기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특별법이 통과되면 반영되지 못한 나머지 세부사업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정부안에는 울산시의 현안사업들이 대폭 반영돼 사업추진이 한층 원활해 질 전망이다.
◆신성장동력 핵심사업 반영
울산 게놈프로젝트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전 국민의 게놈(유전자) 해독·분석을 통한 질병 예측예방과 첨단 연구개발(R&D) 사업인데, 유니스트 내에 게놈산업기술센터를 구축해 산학연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게놈 해독·연구사업과 기반구축에 10억원이 투입된다.
3D 프린팅 산업의 세부사업들도 이번에 반영됐다. 3D 프린팅 품질평가센터 설립에 12억원, 3D 프린팅 지역특화 종합지원센터 설립에 12억5천만원), 차세대 조선 · 에너지부품 3D 프린팅 제조공정연구센터 겅립에 10억원 등을 투입해 기반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역 교통망 체계개선 SOC 사업
언양~영천 고속도로 확장사업에 1천 351억원이 반영됐다. 부산~울산을 연결하는 국도7호선의 대체우회도로 시종점과 국도 7호선 청량~옥동 사이 단절구간 연결공사에 신규로 설계비 2억 원이 반영됐다.
또 향후 3년간 이 사업에 대한 총 697억 원의 국가예산 지원이 확정됐다. 그 외에도, 동해남부선 건설공사에 6천531억원, 울산신항 개발 1천527억원, 울산신항 인입철도 건설에 660억원, 국도7호선 웅상~무거구간 건설에 415억원 등이 반영됐다. ◆울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설치, 운영
이번 본예산에 울산지역 권역심뇌혈관센터 설치비 15억원이 반영됐다, 이 센터는 2018년부터 울산대병원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이 센터기 운영되면 앞으로 심뇌혈관질환자가 발생할 경우 30분 이내에 응급치료가 가능해진다.
특히, 이 사업은 2012년까지 복지부의 권역별 센터 지정이 완료돼 이후 추가 지정이 한 건도 없었다. 그러나 공공의료기관이 전무한 울산의 상황을 건의해 권역센터 지정을 받고 국비 지원을 이끌어냈다. ◆반려동물 문화센터 건립 가시화
사람과 동물이 공생하는 반려동물 지원 인프라시설이 전국 최초로 울산에 들어선다.
김기현 울산시장의 주요 공약사업이기도 한 이사업은, 북구 농소공원에 부지 1만8천 ㎡ 면적으로 건립된다. 반려동물의 종류, 품종, 애견상식 등이 담기는 컨텐츠관을 비롯하여, 반려동물 매개 심리치료실, 체험 공연장, 산책로, 반려동물 용품점 등이 설비된다. 내년 건립을 위한 공사비 국비지원액 21억원이 반영돼 2018년 운영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박 대통령 방문 이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울산 십리대숲 명품관광 패키지 사업과 제2실내체육관 건립사업에 필요한 84억원, 정보통신기술 융합(ICT industry 4.0s)조선해양 사업에 투입될 130억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위한 15억원 등도 반영됐다.
또 이번 정부추경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조선해양 전시컨벤션 센터 건립사업비 120억원과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건설비 40억원, 조선해양기자재 국제인증 및 벤더등록 지원 사업에 필요한 예산 5억원 등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 사업비는 향후 지역 당정이 함께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내년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시민의 숙원사업 및 현안사업의 시행을 앞당기고, 조선업 위기상황 속에서 향후 신성장동력산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는데 예산 확보의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2016/08/31 [17:39]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183677§ion=sc30§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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