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이 다시 돌아온 지 벌써 두 달이 되어간다. 동생들이 나이가 든 탓인지 여기 있을 때는 없었던 몇 가지 병을 달고 왔다. 고혈압, 당뇨, 알레르지, 변비등등..
큰 동생이 여기서 유방암 수술을 하여 이제 완치 판정을 받았고 홀몬제만 계속해서 복용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혈압약, 당뇨약, 변비약, 알레르지약등 많은 약을 복용하게 되어 걱정이 된다.
자신이 운동에 적극적이지 못한 내겐 동생들의 운동이 적잖이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동생들 까닭으로 운동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 생각하고 노력해봐야지..ㅎ
안 먹어도 되는 약들을 끊으려 하면 약을 길들여있던 동생들은 많이 섭섭해 했는데
여기 오는 다음 날부터 식이요법을 병행하여 약의 종류를 줄여주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좋다는 식료품들을 준비하고 걷기 운동을 병행했더니
지금은 약을 먹지않고도 변비가 풀리고 혈압이나 당뇨 수치도 잡혀 가는 것 같아 다행이다 싶다.
카무트, 귀리, 해초국수, 조릿대잎차, 섬유질많은 나물들
가리는 음식이 많아 골고른 영양섭취가 어려워 유방암, 항암치료 받을 때 마시던 뉴케어음료등도 구입하고
타고난 장애로 글을 몰라 유효기간을 확인할 수 없어서 제대로 살펴주지 않으면 냉장고에 마냥 두고 있을 때가 있어서 우유도 유효기간이 긴 우유를 준비해주고.. 할 수 있는 한 제대로 해주고 싶은데..
저들도 나이가 이제 60대 이고 나도 일흔이 넘어 힘에 부칠 때가 있겠지만 서로 열심히 보완해가며 지내보려고 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날까지 서로 마음 그리 상하지 않고 잘 지낼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의 은총이, 긍휼하심이 절실히 필요하고.. 또한 하나님 영광 가리지 않기 위해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은다.
빚진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