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문화유산의 향기 > 등록문화재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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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10 (태평로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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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접근성 ★★★ 주차 ★★ 숙박 ★★★ 음식점 ★★★
여행 포인트
서울시청 청사는 일제강점기인 1926년 경성부 청사로 지어졌다. 르네상스 양식을 절충한 지상4층의 철근 콘크리트조 건물이다. 한편,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문화 예술 행사가 자주 열린다.
광복 이후 지금까지 서울특별시 청사로 사용하는 동안 수차례 증·개축하면서 건물 외관에 다소 변형이 생겼지만 건물의 주요 부분은 원형이 잘 남아 있어 당시의 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정면에서 볼 때 탑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는 구조가 역사주의 건축양식의 특징을 갖지만,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다른 건물과 달리 외관에 장식이 거의 없어 근대주의 건축의 모습도 갖고 있다. 그래서 건축사적으로 당시 건축 경향의 분수령이 되는 건물로 평가된다.
과거 일제 강점기의 경성부 청사였다는 사실과 더불어 위에서 내려다본 모양이 일본을 가리키는 한자 ‘本’을 닮았다 하여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는 뜻으로 건물을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했었다. 하지만 2003년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철거하지 않고 보존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신청사를 짓는 문제로 본관 뒤쪽의 태평홀을 철거하려다가 문화재 훼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논란 끝에 결국 ‘원형보존’과 ‘복원공사’를 병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철거 문제로 화제가 됐던 태평홀은 자리를 옮겨 원형을 그대로 만드는 ‘이전복원’을 실시하고, 본관동은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부분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고, 안전에 이상이 없는 곳은 현 상태로 보존하여, 2011년 건립된 신청사와 함께 정보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