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2023년 1월 31일 158호
가버너 스쿨
국제협회가 실시하는 지구 제 1부총재/당선총재 세미나,즉 DGE Seminar는 라이온스 교육연수의 최고위 과정이며 우리는 통칭하여 가버너스쿨(Governor’s Scool)이라고 한다.
지구총재 취임 전에 총재가 갖춰야 할 모든 지식과 정보를 협회 지도력부와 그룹리더를 통해 전수 받는 중요한 과정이다.
가버너스쿨은 지난 회기 지구 제2부총재 때 복합지구에서 주관한 국내 연수부터 지난 11월 지구 제1부총재/당선총재 세미나 국내 연수에 이어,오는 2월 7일 부터 개최되는 미국 일리노이주 세인트찰스Q센터 세미나, 그리고 7월 보스턴 세계대회 개최 직전의 마지막 연수와 졸업을 하게 되는 과정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그룹리더를 통해 수많은 온라인 학습을 해왔다.
이처럼 한 사람의 지구총재를 탄생시키기 위해 국제협회가 막대한 예산과 시간을 들여 진행하고 있는 것은 지구총재의 역할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인 역시 국제협회장을 대신한 지구의 최고 행정책임자로 가는 길 이기에 가버너스쿨에 임하는 자세 또한 성심성의를 다해야 한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지구 제 1부총재가 공석인 지구가 있어 코앞에 닥친 Q센터에서 실시되는 가버너스쿨에 참석하지 못하는 지구가 있다. 그리고 회기 절반이 지난 지금에서야 지구 제1부총재를 충원한다고 부랴부랴 야단법석들인데,몇몇 지구는 이와 같은 현상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위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 가버너스쿨은 지구 제2부총재 때부터 이미 시작되었고,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학습프로그램에 의해 지구총재가 만들어진다. 그런데 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구 총재가 되었을 때 본인은 생략되어 편했을지는 모르지만, 그 피해는 회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 것을 우리는 그동안 많이 볼 수 있었다.
가버너스쿨을 졸업하지 않아도 대의원대회 또는 총재 충원 회의에서 당선되기만 하면 지구총재로 법적 하자가 없다는 의견도 맞는 얘기다. 그러나 협회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가버너스쿨을 운영하는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하고, 동문수학한 동기 총재들과의 우정과 교류는 더할 나위 없는 학습 기회임을 알아야 한다.
지구총재의 가장 큰 임무는 후임자를 선출하고 훌륭한 지도자로 키워 한 단계 더 발전된 지구를 물려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개최될 대의원대회에 지구 제1부총재는 물론 제2부총재 까지 모두 선출하여 착실한 준비를 도와주어야 한다. 결코 임기 중 충원 회의 따위는 필요 없는 지도력을 보여 주기 바란다.
덧붙여서 각 복합지구에서 실시하는 ELLI 과정은 반드시 클럽회장을 맡을 1 부회장을 비롯한 회장을 역임하지 않은 클럽 임원을 파견해야 한다. 왜냐하면 지구총재와 아울러 클럽회장은 우리 라이온스의 핵심 중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사)한국연합회 제2차 이사회 및 총회 유감
지난 1월 16일 제2차 한국연합회 이사회 및 총회가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개최 되었다. 제2차 회의임에도 예년에 볼 수 없던 많은 참석으로 인해 새해 덕담과 아울러 좋은 분위기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개회와 함께 가진 전차회의록 승인에서 두 분의 전국제이사가 연이은 의사진행발언으로 분위기가 한순간에 돌변했다. 이유인즉,제1차 연합회 총회 및 이사회에서 연합회 이사로 보고되고 기록까지 되어 있었는데, 이날 회의 자료 중 전차회의록에 본인들은 삭제되고 다른 사람 이름으로 기록되었기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이에 연합회 이사장은 유감을 표하면서 연합회 이사진 중 전 국제이사 몫의 2명을 위촉함에 있어,현 직책을 고려하여 지구총재 및 제1부총재와의 더 많은 의견교환이 필요한 이사진으로 교체한 것이라고 양해를 구한 사건이다. 이것은 분명 회의록 기록 실수가 아니라 절차상의 문제임이 틀림없다. 제1차 총회 및 이사회에서 보고된 이사진을 어떠한 회의 등의 절차 없이 임의 교체된 것도 문제지만,바뀐 이사진을 기록하여 전차회의록을 승인 요구한 것은 더더욱 語不成說이다. 좋은 취지였다고 할지라도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사단법인의 등기이사는 朝變夕改할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사진 명단이 바뀐 1차 회의록을 승인한 것 또한 향후 시비거리를 자초한 결정이었다. 이에 앞서 회의 자료가 미리 배포되었을 것 인데 사전에 조치를 했어야지 회의 당일에 이러한 문제로 20여 분 이상 아까운 시간을 날려 버린 것도 못내 아쉬웠다.
한국라이온스 최고 지도자들 간의 볼썽사나운 모습에 각 지구 총재 및 1, 2부 총재는 물론 옵서버로 참석한 각 지구 총장들은 말을 잊고 바라보고만 있었는데, 과연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지는 묻지 않아도 답은 뻔하다.
아무튼 일은 벌어진 것이고 큰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이런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하며 하루빨리 수습되어야 한다. 그 수습은 감정보다는 건설적이며 법과 규정을 따름은 물론, 한국라이온스 발전을 위해 생각하고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당사자 모두 최고지도자급의 라이온들이고 많은 후배들이 모두 보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