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베트남에서 연락드립니다.
저에게 거주증을 1개월, 3개월, 6개월도 허락해주던 지방 공안들이 거주증을 허락하지않는군요.
그 동안은 제가 외국인으로는 지역 처음이었나 봅니다.그래서 그냥 쉽게 거주증을 만들어주었었습니다.그런데 베트남 법은 호치민에 사업체가 있는 사람은 호치민에서만 거주증이 되며 지방에서는 호텔등 외국인의 거주 이전을 확인할 수 있는 곳에서만 지내게 되어있습니다.이것을 공안들이 문제삼기 시작했습니다.
3개월 전 박리우성 풉뢈에서 쫓겨나듯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섭짱을 들렀다가 다시 호치민 동남쪽 붐따우성 MINVU민부라는 젊은 목사에게 가게 되었습니다.
민부 목사는,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3년 6개월 월15만원 장학금을 주어 목사 과정을 밟게하여 1년 6개월전 베트남 정부인정 종교활동 합법목사가 되었습니다.
민부 목사는 영혼이 맑은 젊은이로서, 정직이 재산임을 알고 실천하는 정말 보기드문 베트남 젊은 목사입니다.
누가 버린 고아를 7년 보살피고있는데 예수님의 사랑의 향기가 스며나오는 목사입니다.그 부친되는 따오 목사님을 꼭 빼닮았습니다.
갑작스레 지방에서의 거주증이 저에게 허락되지않고 제가 붐따오에 가게된 것에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오래 전 부터 민부목사에 대해 품고있던 한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저는 지금껏 농촌 지역에 작은 건물로 예배당을 건축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도시에 큰 교회를 건축하여, 헌금 사용에있어서 예수님의 사랑이 고아와 과부들과 빈민에게 실천되게 하고 싶습니다.그 담임 목사가 민부 목사가 되기를 원합니다.이곳 붐따오에서 50평 토지를 그냥 줄 사람을 보내 주소서.(한국돈으로 3억 이상임)
건축비(=우선3억원 이상)와 교회발전 기금을 주소서."
그런데 2달 되는 날 NA나 목사라 이름하는 민부목사의 교단장 목사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제게 이런 감동이 왔습니다.얼굴 빨갛게 되면서 감동받은 그대로 말했습니다.
"NA나 목사님..하나님께서 목사님을 곧 부르신다하시니 토지를 민부 목사에게 그대로 다 주십시오."
(저 스스로도 제 자신의 말과 처지가 봉이 김선달같습니다.)
"건축비는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주실 겁니다.목사는 MINVU민부 목사를 세울겁니다."
(아이고야.전 진짜 봉이 김선달입니다.)
NA나 목사님과 사모님은 처음엔 얼굴이 벌게지시더니..잠시 후
"토지를 곧 민부목사에게 주겠네.."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날 6여년 동안 카카오스토리 통화를 나누고 있는 YDJ형제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내게 집 말고 재산이 비상장 주식인데 3억이 넘어요. 찾으면 한푼 남김없이 다 주선교사님께 송금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날 공안 8명이 제가 자고있는 방을 급습했습니다. "여기는 외국인 거주 부적합지역이다!"라고 하는 군요. 제가 잠을 자고있는 곳이 너무 초라하여 저를 사업에 망한 불쌍한 사람으로 간주하여 더 이상의 조사는 제외되었습니다. 민부목사가 벌금을 4만원 냈습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나보고 이곳을 떠나라하시는구나."싶었고 다시 어디로 가야하나 기도하는데 통장에 250만원이 입금되면서 연락문자가 왔네요.
"주선교사님이 붐따우 민부 목사에게 가기 전, 주선교사님이 들러서 금식하며 기도했던 그 곳 섭짱 생명길 교회에 가셔요.
우선 기초를 건축하세요. 그럼 나머지는 또 하나님이 나머지를 주시지 않겠어요?사무실 겨우 월세내며 버티는 우리 실로암 선교회에서 할 수 있는 250만원 전액 송금했어요."
그동안 저를 통해 하나님께서 건축하신 다른 교회들도 그렇게 시작하여 완성이 되는 경우가 여러 곳이었으니 믿음으로 오늘 기초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생명길 교회 건축금을 위해 기도부탁 드립니다. 기초 다음은 기둥들입니다.
생명길 교회 건축은 이제껏 건축해왔던 건물보다 32%더 큰 싸이즈 건물입니다.
총 건축금액 1650만원입니다.
주변에는 약1.5km 간격으로 이렇게 큰 사원들이 있습니다.
♥교회 하나 들어서야 합니다.♥
첫댓글 어려운 일을 시작하셨군요.
주께서 함께 하셔서 형통한 길로 예배당을 짓는 일이 완성될 수 있길 빕니다.
축복합니다.
부산에 있는 실로암 선교회에서 3 목사님이 250만원 송금해 주셔서 시작하여 기초공사를 절반쯤 진행중입니다.
조마조마하는데 6년전 민들레 교회에 오셨던 목사님께서 100만원 송금해 주셨네요..
또 한 5일 평안한데 끝날 때 까진 끝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