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mtb에서 고양시 일대의 싱글을 총망라해서 오랫동안 준비 끝에 고양랠리100km를 선 보였다.
같은 동호인 입장에서 반가운일이다.
동호인을 위해서 열정을 다해 만든 코스라 더욱 가치가 있다고 본다.
우리 일산mtb에서는 7명이 참가했다.
황토,라이더,고사장,장고,큰산,이유,눈사람 이렇게 새벽5시에 호수공원 한울광장에 모였다.
처음 실시되는 랠리라서 홍보도 안되고 시기적으로 오디랠리가 바로 전 주에
끝난 뒤라 싱글100km는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새벽시간이지만 어둡지는 않다. 노면표시도 잘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출발점에서 도로코스를 바로 찾아 갈 수 있다.
먼저 고봉산업힐을 오르고 황병산 그리고 우리가 안 가던 황병산 샛길을
따라 독산코스의 쑥대밭은 정말 새로운 맛을 느끼는 코스이다.
전반적인 코스 개발은 고양mtb의 베이커님과 짱구님이 심혈과 노력을 기울여
만들었다.
동호인을 위해 사심없이 봉사하는 분들의 고마움을 느끼며 라이딩을 즐긴다.
백마mtb의 천외천님이 선두에서 코스를 안내를 했고 후미에서는
갈매기님이 수고 하였다.
거기다 시흥mtb의 카리스님이 지원조를 자처해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코스 군데 군데 생수,바나나,김밥, 심지어 수박까지 공수를 해 주었다.
혹자는 자기끼리만 놀거나 편협하게 편을 가르는 동호인 구룹에 비견하면
너무나 감동적이다.
이것이 동호인들의 잔치인 것이다.
코스는 끌바가 많을 수도 있고 더운날씨에 힘이 들기도 했지만
힘들수록 완주의 기쁨은 배가 되는 것이다.
애덕의 집은 허가를 얻어 들어가 산을 오를 수 있었다.
힘들게 끌바로 활공장에 오르니 아래세상 내려다 보는 기분은 언제나 좋다.
코스의 압권은 보광사 가기 전 공군부대 기지를 향하는 빨래판 콘크리이트 업힐이다.
모두들 여기서 힘들어 했다.
기나긴 빡센업힐, 이런 업힐도 해야 산악자전거 아닌가?
코스 입구마다 지원조가 대기하고 있다가 먹을 것을 공급해 주었다.
명봉약수터나 용미리공원묘지 그리고 다운, 관산동코스, 필리핀공원,벽제쪽 코스
모두다 나름대로 특징과 묘미가 있는 코스이다.
하루에 100km를 다 타려면 바쁘기는 했지만
할짓은 다하고 놀 것은 다 놀고 해지기 전에 정발산업힐을 탈 수가 있었다.
꼴인 지점에서 모두들 땀에 쩔은 모습을 서로 바라 보며
격려하면서 기뻐했다.
우린 끈끈한 동료애를 느끼며 살아 있다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것이다.
서로 보듬어 주고 아끼고 베풀어 주며 더욱 더 라이딩의 즐거움을
느끼는 하루였다.
첫댓글 후기 잘 읽어 보았습니다. 많이 부족한 랠리에도 불구하고 많은 격려 감사합니다. 황토님 후기 저희 카페에 올리려합니다..괜찮으시겠죠? 그리고 메일주소 알려주시면 지도파일 보내드리죠. 제메일주소: phgmv@hanmail.net
고양랠리 100. 근래에 보기 드물게 넉넉한 배려가 느껴지는, 기분좋은 랠리였습니다. 황토님 후기에 감사.^^
후기 잘 읽었습니다. 3주 연속 100km 이상의 랠리를 계속 하실 수 있다는 체력에 감탄 할 따름입니다.
언제나 황토님의 조행기 같이 라이딩하는듯 하군요...가끔 눈팅합니다
아니! 이게 얼마 만인가요 류기형님 멀리 뉴질랜드에서.... 언제 뉴질랜드 투어를 가야 하는데, 소식도 전해주시고 뉴질랜드 라이딩에 관한 정보도 알려주시면 고맙죠. 코스는 어디가 좋은지 투어를 갈려면 경비는 얼마나 드는지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항공료가 비싼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튼 반갑습니다.
지도 잘봤습니다..가고 싶은데 길을 몰라서 담에 기회 오면 꼭 참여 하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