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갈 성지순례 여덟째 날

[박영희안나]

<예수의 데레사를 찾아서>
십자가의 성 요한과 함께 가르멜 수도원의 개혁을 위해 온 몸을 바치셨던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를 찾아 오늘은 성녀가 묻힌 알바 데 토르메스와 성녀의 생가가 있는 아빌라를 순례했다.

알바 데 토르메스의 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후 성당내 박물관에서 성녀의 심장과 오른 팔이 모셔진 곳을 보았다.

박물관을 나오니 석양빛 물드는 마을과 호수가 아름다웠다.
성녀가 생활하며 십자가에서 피흘리시는 예수님을 묵상했던 가르멜 수녀원을 찾아 성녀가 체험했던 내용들의 전시물들을 보았다.

가이드가 십자가의 성요한이 그린 그림과 글이 적힌 카드를 순례팀에게 선물로 주었다.
나는 십자가 아래에서 바라보는 사람의 시점이 아닌 하늘에서 십자가 고통의 아들 예수를 바라보는 아버지 하느님 시점의 그림에 마음이 아팠다.

숙소가 있는 아빌라의 성 안에서 산책하니 중세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 느낌이 든다.